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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서티브, Sentive>

by 해헌 서재

<센서티브, Sentive> 일자 샌드

-- “남들보다 민감한 사람을 위한 섬세한 심리학”


강 일 송


오늘은 심리학 중에서도 남들보다 좀 더 민감한 사람들,

즉 Highly Sensitive People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저자는 일자 샌드, Ilse sand(1962~)는 덴마크 오르후스

대학교에서 신학을 전공하고, 융과 키에르케고르에 관한

석사논문을 썼습니다. 여러 정신심리치료 기관에서 훈련을

받았고 공인 심리치료사로 활동중인 교구 목사이기도 합니다.


한번 보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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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별히 민감한 사람들


일반적으로 다섯 사람 중 한 사람은 남들보다 민감한 성향을

가지고 있다 한다. 인간만이 아니라 다른 고등 동물들도

매우 민감한 유형과 ‘회복력이 더 강한’(resilient) 유형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대체로 후자가 모험을 좋아하고, 자기주장이

강한 성향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의 임상심리학자 일레인 아론(Elaine N. Aron)은 ‘타인보다

더 민감한 사람’의 개념을 처음으로 도입했다.

남들보다 민감한 사람들은 부정적인 상황에서 더 예민하게

불행한 감정을 느끼지만, 적절한 상황에서는 훨씬 더 큰 행복

을 느낀다.


★ 더 많이 받아들이고 깊이 생각한다.


남들보다 민감한 사람들은 특별히 예민한 신경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숨어 있는 뉘앙스를 남들보다 더 많이 인식하고, 받아

들인 인풋(Input)은 더 깊은 곳에 입력된다. 또 풍부한 상상력과

활발한 내면세계를 가지고 있다.


이처럼 남들보다 예민한 신경 시스템은 종종 우리가 즐기고 있던

것을 떠나 자기만의 세계로 침잠할 것을 강요하지만, 한편으로는

남들보다 더 큰 기쁨을 경험하게 한다.


★ 불안증과 우울증에 취약한 민감한 사람들


남들보다 민감한 사람들은 불안증과 우울증에 취약하다.

그러나 그것이 기질적인 특징은 아니다.

안전하고 지지를 받는 환경에서 자라지 못할 때, 민감한 성격

의 소유자는 불안증과 우울증에 취약해진다.


민감한 사람들은 상상력과 창의력이 풍부하고 시각화시키는

능력이 뛰어나다. 이것은 어려운 일을 예측하고 대비하는 능력

으로 사고나 실수를 피하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지만, 지나치게

걱정하고 불안해하는 부정적인 측면도 가지고 있다.


★ 자신을 사랑하고 지지하라


남들보다 민감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심리치료의 주요한

목적은 그들이 자기 자신을 더 사랑하고 지지하도록 돕는

것이다. 민감한 사람들은 자존감이 낮은 경우가 많은데, 이

때문에 고통스러워하고, 높은 기준을 세우는 것으로 낮은

자존감을 보상받으려는 악순환에 갇혀 있다.

그들은 높은 기준을 세우기 때문에 반복적인 실패를 경험하고

그것은 그들의 자아의식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민감한 사람들이 회복하는 방법은 첫 번째가 자신의 민감함을

스스로 받아들이는 것이고, 이를 통해 자기 본연의 모습으로

살아갈 자신감과 용기를 얻을 수 있다.

또한 자기 자신을 양으로 측정하지 않고 질로 측정하는 방법

을 배워야 하는데, 우리는 오랜 시간 끊임없이 나 자신과

남을 비교하며 살아온 과거가 있다.


그러나 내가 할 수 없는 것에서 내가 갖고 있는 자원으로

초점을 옮기는 방법을 배우고 체득함으로서, 민감함이 신이

주신 최고의 감각이라는 것을 인식할 수 있다.

민감한 성향은 결함이 아니다. 그것은 오히려 당신의 인격을

풍성하게 만들어주는 특성인 것이다.


◉◉ 활동 목록

-- 외부의 자극은 줄이고 내면은 풍부하게


영감을 불어넣는 활동


- 책을 읽는다.

- 영화관에 간다.

- 콘서트에 간다.

- 워크숍이나 강연에 참가한다.

- 지혜의 말을 읽고 묵상한다.


과도한 자극에서 벗어나는 활동


* 몸에 유익한 활동을 하라

- 요가, 필라테스, 가벼운 운동을 한다.

- 달리기를 하거나, 자전거를 타거나, 에어로빅을 한다.

- 춤을 춘다. 춤은 좋은 운동이다.

- 목욕이나 족욕을 한다.

- 얼굴 마사지, 손 마사지, 발 마사지, 전신 마사지를 한다.


* 자연 속에서 시간을 보내라

- 창틀이나 정원에 화초를 키우면서 자라는 모습을 본다.

- 자신만의 나무와 꽃을 기른다.

- 정원을 가꾼다.

- 산책을 한다.

- 자연으로 나가서 흐르는 물소리, 파도소리, 새소리를 듣는다.


* 자신을 표현하라.

- 음악을 연주하거나 노래를 부른다.

- 책, 시, 편지, 일기를 쓴다.


* 영혼을 쉬게 하라.

- 마음 챙김 명상이나 요가를 한다.

- 긴장을 풀어주는 운동을 한다.

- 묵상을 한다.

- 생각이나 상상이 자유롭게 흘러가도록 둔다.

- 멋진 경치가 있는 장소를 찾고, 그곳에 앉아 감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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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다섯 사람 중의 한 명 꼴, 즉 총 인구의 20퍼센트 정도인

남들보다 더 민감한 사람들에 대한 심리학 이야기를 함께

보았습니다.


민감함이란 자칫하면 소심해지고 불안과 우울이 잘 동반되는

성향으로 알려져 왔지만, 저자는 심리치료를 해오면서 이러한

사람들의 장점에 주목을 합니다.


자신의 민감함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억지로 남들과 같아

지려고 애쓰지 말라고 합니다. 자신의 성향을 인정하는 것이

모든 해결책의 시작이라고 말합니다.

이들은 남들보다 예민함으로 인해 더 풍부한 상상력과 활발한

내면세계를 가지고 있는데, 이러한 특성을 더욱 개발하고 발전

시키면 일반인들보다 더 고매한 인격을 가질 수 있다 합니다.


저자는 마지막으로 더 민감한 이들을 위한 활동 목록을 제시

하고 있습니다.

이는 비단 민감한 사람 뿐아니라 저를 포함한 모든 사람들에게

유익한 노하우를 알려주고 있는 것이네요.


몸에 유익한 자기만의 운동을 하는 것과 정신에 유익한

책읽기, 음악 듣기, 노래부르기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또한 자연에 의탁하여 새소리, 바람소리, 물소리를 들으라고

하고 명상이나 묵상을 하라고 합니다.


자신에게 맞는 활동을 찾아서 시도를 하고 유지를 한다면

각자의 삶이 더욱 풍요로워지는 데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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