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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헌 서재 May 08. 2017

<퇴근길, 다시 “태도”를 생각하다>

<퇴근길, 다시 “태도”를 생각하다>

-- “30년 직장생활에서 가장 중요했던 단어, 태도에 대하여”


                                         강 일 송


오늘은 “내일도 출근하는 딸에게” 라는 책이 10만 부 이상 팔려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유인경(1959~) 기자의 책을

보려고 합니다.


저자는 성균관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1982년부터 기자생활을

했으며 경향신문에서만 30년 넘게 직장생활을 했다 합니다.

2016년 여성 기자 최초로 정년퇴임한 기자가 되었고, 방송에서도

다양한 활동을 하여 많이 알려진 방송인이기도 합니다.


그가 30년이 넘게 직장생활을 하면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

“태도”에 대한 그의 말을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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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나의 태도가 내일의 내 인생이 된다.


팩트(Fact)의 시대다.

뉴스 프로그램에서도 일어난 사건이 사실인지 아닌지 재확인하는 ‘팩트

체크’를 한다.

나는 32년간 기자생활을 하면서 팩트의 세계에 살았다.

팩트가 가장 확실하고 진실하다고 믿었다. 그런데 완벽한 사실이라

믿었던 일도 시간이 흐르자 변질되거나 거짓인 경우가 많았다.


기자생활을 하면서 참 많은 사람을 만났고 관찰했다.

그런데 그들이 엄청난 능력의 소유자라 해도, 눈물겹게 노력한다 해도

결국 세상과 사람들이 그들을 평가하는 것은 그들의 ‘태도’였다.

이 세상에서 칭송받다가도 여론재판이나 손가락질을 받는 이들 역시

실수의 위중함보다 교만하거나 잘못된 태도 탓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좋은 태도를 가진 이들은 시간이 흘러도 변함없는 감동을 준다.

현대는 투명사회이고 부와 명예를 누리다가도 순식간에 추락하고 사라지

기도 한다. 그래서 더더욱 100세 시대를 사는 21세기 사람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태도’라고 믿는다.

특히, 사회생활이나 직장생활에서 좋은 태도를 보여주는 것은 그 어떤

탁월한 스펙이나 자격증보다 필요하다.


항상 좋은 태도를 갖고 있으면 그가 어느 자리에 있건, 어떤 상황에

있건 주변 사람들에게 사랑과 인정을 받는다.

외국에서는 자격증 등 스펙보다 추천장을 중요하게 여기는데, 그

추천장엔 대부분 태도, 잠재적 역량과 가능성에 대한 내용이 담겨져

있다. 특히 이직을 할 때엔 전 직장 상사의 추천장이 매우 중요

하다.


★ 태도는 사실보다 중요하다.


미국의 정신분석학자 칼 메닝거는 태도는 사실보다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얼마 전 “요요마와 실크로드 앙상블”이란 다큐멘터리를 보고 감동의

눈물을 흘린 적이 있다.

부와 명성을 다 갖춘 요요마가 끝없이 자신의 직업의 본질이 무엇

이며 이 세상에 어떤 기여를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태도에 전신이

흔들리는 충격을 받았다.


그는 시종일관 친절한 태도로 다른 음악가들과 근사한 음악을 창조하였고

그의 겸손하면서도 유머러스한 태도, 훌륭한 음악가가 되기보다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하는 미소에 감동했다.

그의 연주가 그토록 감동적인 이유는 탁월한 연주 테크닉 때문이 아니라

‘내가 갖고 있는 재능으로 다른 이들에게 기쁨과 행복을 나눠주고 싶다’

는 그의 태도 덕분이다.


태도란 한 개인이 타인을 대하는 방식이기도 하지만 자신을 규정짓는

삶의 방향이기도 하다.

그리고 노력을 하면 태도는 분명히 달라지고 지금보다 더 나은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다. 타고난 성격은 못 바꿔도 노력해 인격을 고양할 수

있듯 태도 역시 불변의 존재는 아니다. 나는 이제껏 자신의 태도를

수정하거나 고쳐서 행복해진 이들을 많이 봤다.


★ 상대가 듣고 싶어 하는 말이 따뜻한 말이다.


친구가 1기 암에 걸린 후 수술 받은 적이 있다. 이 친구에게 어떤 말이

가장 위로가 되더냐고 물었다.

“나랑 같은 암을 앓았던 동창이 손을 잡아 주면서, 우리가 잘못 한

거 없어. 그냥 암이란 손님이 찾아왔을 뿐이야. 억울하고 무서우면 그냥

펑펑 울어. 난 실컷 울고 암이란 손님을 잘 보냈어. 너도 보낼 수 있어.

라며 같이 울어줬을 때야.

우정이나 위로는 대단한 말이나 행동이 아니라 그저 말없이 같이 슬퍼

해 줄 수 있는 게 아닐까”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해줄 따뜻한 말이란 ‘내가 생각하기에 도움이

되는 말’이 아니라 ‘그 사람이 듣기 원하는 말’이다.

입 밖으로 말을 꺼내기 전에 머리와 가슴으로 걸러내며 한 번 더

생각해보고 말해야 한다.


★ 감탄을 잘하는 사람이 좋다.


주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자신의 능력을 더욱 더 인정받는 이들의

공통점 중의 하나는 맞장구를 잘 치는 것, 적절한 리액션이다.

방송에서 오랫동안 인기를 누리고 장수하는 진행자들은 촌철살인의

언어구사나 놀라운 순발력의 소유자들이 아니라 동료나 출연자들

에게 맞장구를 잘 쳐주는 이들이다.

그들은 수시로 “그렇지”, “맞습니다.”, “와우”등의 감탄사를 연발한다.


하지만 꼭 누군가에게 잘 보이려는 목적을 갖고 하는 영혼 없는

리액션은 한계가 드러난다. 진심으로 공감해줄 때 그 마음이

더욱 귀하고 고맙게 느껴진다.


★ 우아함은 타고나는 게 아니라 습관이다.


콧대 높고 냉소적이란 비난도 받지만 프랑스인들을 보면 ‘프렌치 시크’

란 말이 절로 나온다.

특히 파리에서는 사람들의 우아한 매력에 늘 압도당한다.


파리에서는 이른 아침에 빵을 사러 가도 흐트러진 모습으로 온 사람을

본 적이 없다. 할머니들도 스커트에 스타킹을 갖춰 신고, 낡았어도

깨끗한 카디건이나 재킷을 입고 있다.

특히 카페나 식당에서 주문을 받는 종업원들, 특히 나이 든 종업원의

그 우아한 태도와 자세는 경이롭기까지 했다.

주문을 받거나 서빙을 할 때도 마치 연극무대에 선 배우들처럼

부드러움과 단호함, 미소와 냉소를 적절히 표현했다.


이런 우아함은 타고난다기보다 오랜 세월동안 연구를 하고 실천을

한 결과 드러나는 것 같다.

패션 큐레이터 김홍기 씨는 우아함이란 외면의 모습을 묘사하는

형용사가 아니라 내적 자질이라고 정의한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디자이너 코코 샤넬은 “우아함은 거절이다.”

라고 했고 크리스티앙 디올은 “우아함이란 자연스럽고 소박하게

남과의 차별을 이뤄내는 것, 이것을 벗어난 우아함은 없다.

기껏해야 허세일 뿐”이라고 정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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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태도의 중요성에 관한 책을 함께 보았습니다.


저자인 유인경 기자는 방송에서 낯이 익은 분이지요.

그는 30년이 넘은 기자생활을 통해 수많은 사람

들을 만났고 다른 어떤 뛰어난 스펙보다 태도야

말로 가장 중요한 덕목이라 강조합니다.


중국계 프랑스 첼로 연주가인 요요마의 예를 들면서

요요마의 뛰어난 연주 재능이나 명성보다도 겸손하고

따뜻한 인간미의 삶의 태도에 더욱 감동받았음을

이야기합니다.


또한 진정한 위로란 내가 생각하기에 위로가

되는 말이 아니라, 고통받는 사람의 입장에서

그 사람이 듣고자 하는 말이 진짜 위로의

말이란 내용이 공감됩니다.


유느님이라 불리는 유재석씨를 예로 들면서

감탄과 공감을 잘해주는 것이 비단 예능 뿐아니라

삶의 현장에서도 얼마나 중요한가 생각해

봅니다.


마지막으로 우아함에 대한 이야기인데 외면의

모습이 아니라 훈련된 내적 자질이 우아함이며

특히 크리스티앙 디올의 정의가 탁월합니다.

 “우아함이란 자연스럽고 소박하게 남과의

차별을 이뤄내는 것"


인간미가 넘치고 따뜻하고 부드러운 요요마처럼,

상대방을 배려하고 공감하며 감탄할 줄 아는

유재석처럼,  어려운 상황에 처한 이의 입장

에서 그가 듣고자 하는 위로의 말을 해줄수

있는 넉넉한 사람이 많았으면 하는 하루입

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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