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보니 50살이네요>

by 해헌 서재

<어쩌다 보니 50살이네요>

-- “나이듦도 꽤 괜찮습니다.”


강 일 송


오늘은 50세라는 나이에 도달한 저자가 “나이듦”에 대한

자신만의 느낌과 삶을 받아들이는 태도에 관한 이야기를 소박

하게 이야기하는 책을 보려고 합니다.


꼭 50세가 아니더라도 사람은 누구나 그 나이가 됨이 처음이고

나이듦을 받아들여야 하는데 이에 대한 아주 괜찮은 저자의

지혜의 말들이 인상 깊습니다.


저자인 히로세 유코는 수필가이자 편집자이고, 저서로는

“LOVE BOOK", "마음을 키우는 50가지 레슨” 등이 있다고

합니다.


한번 보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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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환기의 나이 50살


50살은 ‘한 바퀴 돌았다.’는 느낌이 듭니다. 50살은 ‘한 장의

마무리’ 같기도 하고 ‘이어지는 장’의 시작 같기도 하고,

‘새롭게 시작되는’ 느낌이기도 합니다.

50이 되자 몸과 마음, 삶의 깊이 등에서 어느 날 문득 지금까지

본 적 없는 풍경이 펼쳐져 있었습니다.


★ 변화의 즐김


누구나 나이가 듭니다. 피부의 감촉이 달라지고, 머리는 하얗게

변해갑니다. 손톱도, 체형도 목소리도 감정도 변합니다.

그 사실을 어떻게 받아들일까 하는 것은, 결국 변화를 어떻게

즐길 것인가가 아닐까요.

또한 이전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나를 발견하는 것입니다.

어쩌면 그 ‘새로움’은 즐거운 일인지도 모릅니다.


★ 필요한 만큼만 가짐


물건은 자주 사용하는 것만, 정말 필요한 만큼만 갖고 있으려고

합니다. 대신 자주 사용하는 물건은 마음에 들고 손에 익숙하고

아름답다고 느끼는 것으로 갖추려고 합니다.

물건이 꽉 찬 느낌보다 허전하다고 느낄 정도의 ‘빈’ 느낌을

좋아합니다.

그다지 크지 않은 용량을 여유 있게 유지하기 위해 가장 필요

한 것은 딱 ‘적량’만 취하는 것입니다.


★ 끝이 있음을 알고 살아가는 것은 중요합니다.


죽음을 생각하는 것이 부정적으로 보일지 모르지만, 자신이 이

세상에서 사라질 가능성은 언제든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신기하게도 생이 빛나기 시작합니다.

끝이 있는 시간인 까닭에 더욱, 충만한 순간을 살고 싶다고 생각

하게 됩니다.


★ 책을 읽음으로 살아있어서 다행이라고 느낍니다.


내가 어렸을 때부터 좋아했던 것, 그것은 책입니다.

지금도 책을 읽는 시간을 좋아합니다. 책 속에는 그때그때의

내게 필요한 것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필요한 한 문장을 발견했을 때, 흩어져 있던 점과 점이 이어지듯

서로가 서로를 끌어당기듯 무언가와 무언가가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고민하던 문제의 해답을 만날 때도 있고, 새로운 문을 발견할

때도 있습니다. 그것을 위해 나는 책을 펼칩니다.

그럴 때 나는 ‘살아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 해보고 싶었던 일은 ‘가볍게’ 시작합니다.


지금 ‘해보고 싶다’고 생각하는 일이 있다면 가벼운 느낌으로

시작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해보고 즐거우면 계속하면 되고, 상상했던 것과 다르면 그다음의

다른 것을 만날 때까지 기다리면 된다는 정도의 느낌.

지금은 이 정도의 느낌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으면 만나러 갑니다.


머릿속에만 있는 ‘언젠가’는 오지 않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면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으면 만나러 가야 합니다.

나이가 들수록 만나서 다행이라고 생각되는 사람은 소중한

존재입니다.

사람과의 관계를 맺는 방식은 다양하지만, 모든 것의 시작은

만나는 것에, 이야기를 나누는 것에 있습니다.

지금 만나고 싶은 사람은 누구입니까?


★ 어떤 일이든 단정부터 짓지 않습니다.


그 입장이 아니면 알 수 없는 것이 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것은 나이가 들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자기 자신이 아닌 타인의 아픔이나 슬픔은 어느 정도 상상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역시 당사자가 아니면 알 수 없는

일은 인생에 얼마든지 있습니다.

자신이 그 입장이 되었을 때 비로소 알게 되는 것입니다.


★ 몸의 자세는 마음의 상태를 보여줍니다.


오가는 사람 중에는 저절로 눈길이 가는 사람이 있습니다.

대부분이 자세가 좋은 사람입니다. 경쾌하게 걷기도 하고

즐거운 듯 스쳐 가기도 하고, 당당한 분위기를 발산합니다.

자신이 이렇게 해야지 하고 결정하면, 몸은 그쪽을 향해

나아갑니다. 마음가짐 하나로 몸은 변합니다.


★ 아직도 조금씩 어른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인간의 배움에는 끝이 없습니다. 이해했다고 생각했지만

시간이 조금 흐르고 보면 그 앞이 있고, 그곳에 다다르면

이전의 이해가 얕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다시 걷기 시작합니다. 그 과정의 반복, 그래서

살아가는 재미가 있고, 계속 걸어가게 되고, 때로는 멈춰

서기도 하는 것입니다.


마음에 새겨두고 있는 말이 있습니다.

“올바른 행동과 잘못된 행동의 끝에는 들판이 펼쳐져 있다.

그곳에서 만나자.” 라는 말입니다.

나는 그 들판에 서는 것이 ‘어른’이 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곳은 따뜻하고, 평화롭고, 마음을 놓을 수

있는 장소, 서로 용서하고 용서받는 곳, 들판, 그곳에

섰을 때 비로소 사람은 진정한 ‘어른’으로서 걷기

시작하는지도 모릅니다.


★ 품위가 배어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등을 곧게 펴고 차분한 모습으로 식사하는 사람을 동경합니다.

어떤 자리든 어느 정도의 예절은 필요합니다.

등을 펴거나 다리를 꼬지 않고 똑바로 하는 것만으로도 인상은

크게 달라집니다.

예절은 다른 사람을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자신을 위한 것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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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나이듦'에 관한 이야기를 50세에 도달한 작가의 시각으로 함께

보았습니다.


우리는 흔히 젊음은 좋고 나이듦은 좋지 않다는 시각을 일반적으로

가지고 있지만, 오늘 저자는 나이듦이 꽤 장점이 많다고 말합니다.

제목처럼 50세를 한정 지을 필요는 없고, 40이든, 50이든, 60이든

책의 내용은 모두를 향합니다.


오늘 저자는 먼저 나이듦의 필연적인 몸과 마음의 변화를 기꺼이

받아들이고 오히려 즐기라고 합니다.

또한 소유함을 적게 하여 약간 '빈'듯한 느낌을 가지라고 하는데,

이는 최근 유행하는 "단순함"의 추구 현상과 궤를 같이 하네요.


그리고 죽음 등, 인생의 끝이 있음을 알게 되는 것이 오히려 생을

빛나게 한다고 말하고, 책읽기의 중요성도 이야기하는데, 책을

읽으므로 하나하나의 점으로 존재하던 지식이 연결이 되어 지혜로

다시 합쳐짐을 말하고 있습니다.


어떤 일을 시작함에 있어서도, 너무 어렵게 생각말고 가벼운 마음

으로 도전을 하라고 하고, 늘 올바른 자세를 가지라고 합니다.

바른 자세와 바른 예절에서 품위가 배어 나오니 말입니다.


마지막으로 인상깊은 말은 만나러 가고 싶은 사람이 있으면 미루지

말고 즉시 만나라고 합니다.

나이가 들면서 만나서 다행이라고 생각되는 사람은 진정 소중한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나이가 들어가는데 억지로 젊게 보이려고 성형수술을 하여 오히려

이상한 얼굴이 되어버린 연예인들을 가끔 보게 됩니다.

오늘 저자의 말처럼 자연의 한 과정으로서 나이듦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그 나이에 맞는 편안함을 찾는다면 현재의 나이가

나쁜 것이 아니고 꽤 괜찮은 것임을 알게 될 것입니다.


오늘도 편안한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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