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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헌 서재 Jul 07. 2017

“모바일 트렌드 2017”

<생산과 소비의 주체가 바뀐 미디어콘텐츠>

<생산과 소비의 주체가 바뀐 미디어콘텐츠>

--“모바일 트렌드 2017”中


                                        강 일 송


오늘은 모바일이 현대의 대세로 자리잡힌 오늘날, 급변하는

그 트렌드를 매년 담아서 내고 있는 책을 한번 보려고 합니다.


매년 그 변화의 폭이 너무 커서 그 예측이 쉽지는 않지만

전문가들이 모여 새로운 시대를 예측하고 그 이전을 리뷰해

보는 시간을 가지는 것은 의미가 있다는 생각입니다.


2016년 모바일 트렌드의 핵심 키워드는 ‘온디맨드, On-Demand'

였는데, 요구가 있을 때는 언제든지 응한다는 뜻이었습니다.

이에 이어서, 2017년은 모바일 개인비서인 컨시어지가 다가오고,

로보어드바이저, 가상현실, 사물인터넷, 스마트자동차 등이

대세로 등장한다고 합니다.


오늘은 그중 이제까지와는 전혀 다른 형태로 흘러가고 있는

미디어 시장의 콘텐츠에 관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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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시간 동영상 시대


최근에는 방송사에서 기획되지 않은 현실의 ‘한 조각’을

소재로 한 모바일 실시간 영상이 가장 강력한 모바일 콘텐츠

로 부상하고 있다. 이들의 즉시성과 파괴력은 대단하다.


2016년 7월 미국에서 페이스북 라이브를 통해 영화보다 극적인

장면이 생중계되면서 전 세계가 충격을 받았다.

미네소타에서 교통 검문 중이던 경찰의 총격에 의해 흑인 남성이

죽어가는 상황이 여자친구의 페이스북 라이브로 생중계된 것이다.


그 여자친구가 영상에서 한 첫마디는 “나와 함께 해달라, Stay

with me”였고, 이 영상은 곧 실시간으로 수백만 명에게 공유

되었다. 이튿날 이 사건에 대한 항의 시위가 텍사스 주 댈러스

를 비롯하여 미 전역으로 급속히 퍼지면서 모바일 실시간

방송의 놀라운 파괴력을 보여주었다.


이제는 누구나 범죄나 테러 등의 현장 영상까지도 손쉽게

실시간으로 중계할 수 있는 시대가 된 것이다.

매분 매초 모바일 포털에는 실시간 검색어 순위가 뜨고,

모바일 커뮤니티에는 실시간 블랙박스 영상이 조회 수

상위에 오르고 있다.


전통 미디어에 속하는 TV는 ‘생방송’이라는 포맷을 가지고

있으나, 여기에는 반드시 방송사의 철저한 사전 기획이

뒤따른다. 하지만 앞으로는 사전에 기획되지 않은 실시간

콘텐츠가 미리 기획된 콘텐츠를 능가하는 경우가 많아질

것이다.


★ 뉴스 중독의 시대


전 세계적으로 하루에 수천억 개의 뉴스들이 쏟아지고 있다.

모바일 기기를 항상 몸에 지니고 다니는 현대인들은 뉴스에

항상 노출되어 있다.


‘일상의 철학자’라 불리는 알랭 드 보통은 사람들이 뉴스를

계속 확인하는 이유가 ‘공포’와 큰 관련이 있다고 지적한다.

뉴스에서 눈을 떼고 나서 아주 짧은 시간이 흘렀는데도

습관처럼 불안이 축적된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얼마나 많은 일들이 쉽게 잘못될 수도 있고, 또

순식간에 벌어질 수 있는지 알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인들은 뉴스로부터 도망칠 수 있는 기회가 거의 없다.

일어나서 잠들 때까지 우리에게 뉴스는 시시각각 다가와

습관을 넘어 중독의 상태를 만들고 있다.


오늘날의 뉴스는 겁먹고 동요하고 괴로워하는 대중을 간절히

필요로 한다. 사람들은 매번 뉴스를 보며 충격을 받고 분노

와 두려움을 느낀다.

그러나 그 수많은 뉴스가 절대 가르쳐주지 않는 것이 있다.

그 뉴스가 정말로 의미하는 것, 결국 각자의 삶의 핵심과

어떻게 연결되는지에 대해서는 모르고 지나간다.

지금은 뉴스 중독자가 된 현대인들을 위한 뉴스 사용

설명서, 즉 매뉴얼이 필요한 시대라고도 할 수 있다.


자기 스스로 주체적인 판단이 중요하고, 뉴스와 그 기저에

깔린 공포 앞에서 자유로울 수 있어야 한다.


◉ 2017년 미디어 콘텐츠 전망


(1) 실시간 즉흥성 콘텐츠가 사전에 기획된 콘텐츠를 능가할 것이다.


(2)필터 버블을 만들어 노는 콘텐츠 향유자와 그로 인한 흥행성과

정보 편식의 부작용이 동시에 부각될 것이다.

-- 필터 버블(Filter Bubble); 인터넷 검색 사이트와 소셜미디어에

의존해 정보 편식을 하는 이용자들이 자신만의 울타리에 점점 더

갇히게 되는 현상을 설명하는 용어.


(3) 동남아시아 콘텐츠 시장이 현지의 모바일 인프라 향상과

한국의 인터넷 및 콘텐츠 기업의 진출로 중국에 이어 부상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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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급변하는 현대에 있어서 가장 중심이 되고 있는

모바일의 트렌드를 살펴보았습니다.


모바일이야말로 현대 산업의 바로미터가 아닐까 생각을

합니다.  즉시성과 동시성을 현대인들에게 선사하였고,

언제 어디서나 타인들과 소통이 가능하며, 은행을 가지

않아도 거의 대부분의 금융생활이 되게 하지요.


오늘 이 책에서는 콘텐츠의 소비와 생산이 일방적인

관계에서 역전되어,  소비자가 콘텐츠 생산까지 하게 되는

현상을 잘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페이스북 실시간 동영상을 통해 미국에서 일어난 흑인 사망

사건의 여파는 어느 미디어보다 강력했습니다.

일반 대중들이 향후 이러한 기기 사용에 더 친숙해지고 활용이

간편해지면 이런 현상이 더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이고

현재 미디어를 장악하고 있는 대형 방송사들의 권력은 점차

감소하리라 생각됩니다.


두 번째 이야기는 뉴스의 소비와 중독에 관한 이야기였습니다.

우리는 과거에 신문을 통해서 주로 정보를 접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주로 포털사이트의 뉴스를 더 쉽게 만나고 있습니다.

포털사이트인 네이버가 이제는 KBS나 조선일보, 동아일보

보다 더 많은 뉴스의 전달 통로가 되어 버린 것이지요.


이는 단지 소통 미디어의 교체의 문제가 아니라, 실시간으로

뉴스를 소비하는 행태가 중독에 가깝고, 우리 삶과 큰 영향이

없는 소소한 뉴스까지 너무 많이 알게 되어 오히려 삶이

건조해지고 정서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는 것이 더 큰 문제

라고 생각이 됩니다.


이를 알랭 드 보통은 아주 예리하게 짚어 냅니다.  조금만 뉴스

에서 멀어져도 "불안"을 느끼는 현대인들의 심리를 말해주고

있는 것이지요.


앞으로 인공지능이 활성화되면 AI가 쓴 기사가 보편화 될 것인데

이때는 뉴스의 생산량이 10배 이상 늘어난다고 합니다.

이제는 더더욱 미디어를 걸러서, 자기만의 필터, 자기만의 기준

을 가져서 뉴스를 받아들여야 할 시대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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