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이미 기적이다>

by 해헌 서재

<너는 이미 기적이다>

--“영적 스승 틱낫한의 영혼을 비춰주는 거울 같은 말들”


강 일 송


오늘은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스승 중 한 명이자 시인, 평화운동가인 틱낫한(1926~)

스님의 잠언집을 한번 보려고 합니다.


16세에 베트남의 한 선불교 사원에 가서 수련을 시작했고, 베트남 전쟁 때, 누구의

편도 들지 않고 오직 평화를 위해 전쟁을 반대하는 운동을 벌인 까닭에 후에 전쟁의 양측,

남베트남과 북베트남 모두가 그를 배척했다합니다.

이후 마틴 루서 킹 박사의 추천으로 노벨평화상 후보에 올랐고 39년째 고국을 못가고

남프랑스의 보르도 지방에서 “자두마을‘이라는 수행공동체를 이끌고 있습니다.


우리의 마음을 평안하게 만들어 주는 글들을 한번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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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의 참된 집


지금 이 순간이 너의 참된 집이다.

그것은 시간과 공간, 민족이나 인종에 구애 받지 않는다. 너의 참된 집은 추상적 관념이

아니다. 가 닿을 수 있고 매 순간 살아 낼 수 있는 그 무엇이다.

현재 순간에 몸과 마음을 쉬게 함으로써 너의 참된 집을 발견할 수 있다.


★ 진짜 기적


지금 내가 경이로운 대지 위를 걷고 있음을 의식하면서 널리 풀밭이 펼쳐진 시골길을 홀로

걷는 것이 좋다. 사람들은 물 위를 걷거나 공중에 뜨는 것을 기적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진짜 기적은 땅위를 걷는 것이다.

날마다 우리는 온갖 기적들 속에 파묻혀 살면서 그것들을 알아보지 못한다.

파란 하늘, 흰 구름, 초록색 나뭇잎, 호기심으로 반짝이는 아이의 검은 눈동자, 그리고 그것

들을 보는 우리의 눈, 이 모두가 진짜 기적이다.


★ 부드럽게 안아 주어라


고통과 싸우지 마라. 짜증이나 질투심과도 싸우지 마라. 갓난 아기를 안아 주듯이 그것들을

아주 부드럽게 안아 주어라. 너의 화는 네 자신이다. 그것을 향해 폭력을 휘둘러서는 안 된다.

내 안에 있는 다른 감정들에게도 마찬가지다.


★ 친구의 방문


먼 길을 찾아온 친구와 차를 한 잔 나눈다고 생각해 보자. 마음 챙김은 그 시간을 잊을 수

없는 추억으로 만들어 준다. 차를 마시는 것 말고는 다른 아무것도 생각하지 마라.

사업에 대해서도, 장래 계획에 대해서도 생각하지 마라. 오직 친구와 있는 그 순간에 집중

하라. 차를 마신다는 사실에 온전히 깨어 있으라.

그러함이 모든 순간의 기쁨을 깊이 맛볼 수 있도록 우리를 도와준다.


★ 삶은 목적을 위한 수단이 아니다


마음을 모아 걸을 때 우리 걸음은 더 이상 어딘가에 이르기 위한 수단이 아니다.

밥상을 차리기 위해 부엌으로 걸어갈 때, 밥상을 차리기 위해 걸어간다는 생각을 할 필요는

없다. 그저 이렇게 말하면 된다. “나는 지금 부엌으로 걸어가는 것을 즐기고 있다.”

그렇게 하면 발걸음마다 그 자체로 목적이 된다. 목적과 수단은 별개가 아니다.

행복으로 가는 길은 없다. 행복이 곧 길이다. 깨달음으로 가는 길은 없다.

깨달음이 곧 길이다.


★ 행복은 어디에 있는가


우리는 미래에 행복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미 이르렀음’을 알아차리는 연습이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우리는 이미 이르렀으며

더 나아갈 필요가 없다는, 진즉부터 여기에 있었다는 깨달음이 우리에게 평화와 기쁨을 안겨

준다. 행복을 위해 필요한 조건들은 이미 완벽하게 갖추어져 있다. 다만 우리 자신이 지금

이 순간에 현존하도록 할 필요가 있다. 그때 우리는 진정한 평화와 기쁨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 목적 없음


불교에는 이상하다 싶은 가르침이 있다. 바로 ‘목적 없음(aimlessness)에 대한 가르침이다.

그것은 네 앞에 좇아야 할 어떠한 목적이나 목표를 두지 말라는 것이다. 우리는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면 행복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러한 생각을 ‘멈춰야’ 한다.

우리는 한 송이 꽃처럼 행동해야 한다. 꽃은 모든 것이, 우주 전체가 제 안에 있다는

사실을 안다. 그래서 다른 무엇이 되려고 애쓰지 않는다. 너도 같다.


★ 생각 멈추기


들숨과 날숨에 집중하면 자연스럽게 생각을 멈출 수 있다.

그렇게 1-2분쯤 연습을 계속하면 더 깊고 천천히, 더 평안하고 조화롭게 호흡이 바뀔 것이다.

마음을 모아 숨 쉬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평화와 조화의 씨앗을 우리 몸에 심는다.


★ 잘 듣고 사랑스럽게 말하기


남의 말을 잘 듣고 사랑스럽게 말하는 것은, 상황에 맞추어 적절한 행동을 하는 데 필요한

놀라운 방편이다. 남의 말을 잘 듣는 것 자체가 이미 그의 고통을 덜어 주는 행동이다.

남의 고통을 덜어 주는 것은, 그것이 아무리 사소한 고통이라도 평화에 이바지하는 위대한

행동이다. 이것은 남에게 자비를 베풀면서 아울러 자신을 보호하는 최선의 방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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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고 나면,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스님은 줄기차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미 너는 다 가지고 있다. 네 안에 다

있으니 네 밖에서, 멀리서 찾지 마라. 그리고 과거나 미래에 행복이 있는 것이

아니라, 지금 바로 현재에 다 있으니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라고 합니다.


지금 이 순간, 이 푸르런 지구의 대지 위에서 파란 하늘을 보고, 푸른 들판을 보며

맑은 공기를 들이마시는 것, 그리고 발밑의 조그마한 꽃을 소중히 여기는 것이

진정 기적이라고 합니다.


나에게 찾아온 고통, 괴로움, 짜증나는 일, 질병에도 화내지 말라고 합니다.

오히려 갓난 아기를 보듬어 주듯이 안아주라고 합니다. 이렇게 할 때, 찾아온

손님들은 나에게 나쁜 영향을 더이상 줄 수가 없을 것입니다.


오늘부터 잘 듣고 사랑스럽게 말하는 것을 더 연습해야겠습니다.


오늘 하루도 기적같은 일상을 이루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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