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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헌 서재 Oct 06. 2017

<당신은 아무 일 없던 사람보다 강합니다>

“명강사 김창옥의 인생특강”

<당신은 아무 일 없던 사람보다 강합니다>

--“명강사 김창옥의 인생특강”


                                 강 일 송


오늘은 유투브 누적 3,000만 뷰, CBS,세상을 바꾸는 시간,15분(세바시) 대표강사,

tvN 어쩌다 어른, EBS 60분 무모, KBS 아침마당 등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강사의 책을 한번 보려고 합니다.


김창옥(1973~)대표는 제주도 출신으로 청각장애 아버지 아래 어려운 환경에서 자랐고

제주도에서 공고를 나오고 해병대를 마친 후, 늦은 나이에 경희대 성악과에 진학을

합니다. 특유의 뛰어난 유머감각과 공감을 이끌어내는 강의법으로 많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그의 말을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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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마음에 툇마루가 있다면


프랑스 파리에서 건축 설계를 하는 젊은 건축가 백희성 씨가 있습니다. 우연한 기회에

만나 친해졌는데, 그 친구가 들려준 건축 이야기 속에서 몇 가지 삶의 실마리를 발견

했습니다.

그 친구가 하는 말이, 건축에는 사람의 기를 죽이는 건축이 있다고 합니다. 일단 출입문의

높이를 높이면 사람이 위축된다고 합니다. 출입문의 높이가 적당히 낮아야 사람이 안정감을

느끼고요.


저는 건축에 대해 별로 아는 바가 없지만, 일단 공간이 넓으면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인간이 관계를 맺을 때도 마음 공간이 넉넉하면 좋듯이요. 때론 누군가 내게 실수할 수도

있지요. 때론 누군가 내게 기대 쉬고 싶을 수도 있습니다. 그럴려면 내 마음의 공간이

넉넉해야 합니다. 공간은 빛이 들어올 때 열립니다. 그리고 그 빛은 삶에서 만나는

진실이나 깨달음인 것 같아요.

그런데 공간만큼 중요한 것이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었습니다.


★ 공간만큼 중요한 것은 내가 편히 앉을 수 있는 의자.


기업의 회장실은 일단 굉장히 넓습니다. 그 넓은 공간에 회장 책상과 의자만 있지요.

마치 ‘보고했으면 얼른 나가’라고 말하는 것처럼요. 넓은 공간에 들어온 사람들이 자기

자리를 찾지 못해 어색해하고 뻘쭘해합니다. 마음 편히 앉을 의자가 없이 서 있어야

하니 불안하지요.


당신 안에는 다른 이가 앉을 의자가 있나요? 어차피 다 손님입니다. 자식도 손님, 남편도

손님, 아내도 손님, 부모님도 손님, 친구들도 손님입니다. 내 마음에 찾아오는 손님을

위한 의자가 있나요? 아니, 그 전에 나 자신이 앉을 의자는 마련되어 있나요?

저는 제가 앉을 의자가 없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공간은 꽤 넓어졌지만 정작 내가

편히 앉을 의자는 없더군요.


그 친구는 덧붙여 이야기했습니다. “선생님, 한국의 건축 문화 중에 좋은 게 뭔지 아십니까?

바로 툇마루입니다. 방과 마당 사이에 있는 좁은 마루, 툇마루 말입니다. 사람들이 남의

집에 오자마자 신발 벗고 안으로 들어가기 불편하잖아요? 그러니 신을 신은 채로 이 툇마루에

앉아서 대화를 하다가 마음이 열리면 신을 벗고 안으로 들어가는 겁니다. 이게 한국의 건축

철학입니다. 주인과 손님 모두를 배려하는 공간을 만들어놓은 거지요.”


★ 사람 마음에도 툇마루가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누군가 찾아왔을 때 바로 들어오라고 하지 않아도 되고, 상대방도 바로 들어오기 어려울 테니

한 템포 쉬었다가 들어올 수 있는 공간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한번 돌아보세요. 내 마음에도 툇마루가 있는지 없는지, 나 자신이 쉴만한 공간이 있는지.


살다보면 반갑지 않은 손님도 찾아옵니다. 권태도 손님, 무기력도 손님, 열정이 식는 것도

다 손님입니다. 모든 일이 마냥 신날 수만은 없습니다. 아이도 늘 사랑스럽지만은 않습니다.

매일같이 아이를 돌보는 부모는 지치기 마련입니다. 어떻게 계속 좋기만 하겠어요. 저는 그게

당연하다고 생가합니다. 힘들고 지친, 부정적이고 어두운 손님이 찾아올 때 우리 마음의

툇마루에 잠시 앉았다 가시라고 하세요.


★ 지금 이 순간 나의 삶을 살라


저는 공고를 다니고 늦은 나이에 대학에 들어갔을 때, 늘 저를 따라다닌 건 ‘열등감’이었

습니다. 왜냐하면 나는 남들이 제 나이에 하는 것을 저는 못했기 때문이죠.

‘나는 왜 남들처럼 뭔가를 제때에 하지 못하지?’ 하고요.


하지만 되돌아 생각해보면, 우리는 자꾸 뭔가를 통과해서 저 너머의 세상으로 가야

내 삶이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아시다시피 하나의 오디션을 통과하면 그다음엔

또 다른 관문이 나타납니다.


지금까지 무난한 삶을 살아왔다면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 모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두려움에도 불구하고 그 길을 가고 싶다면, 그 길이야말로 자신이 원하는

길입니다. 두려움이라는, 그 길을 걷는 대가를 지불하고라서도 가고 싶은 길인 거지요.

이럴 땐 외부에 묻기보다는 자기 자신에게 물어봐야 합니다.

“넌 이렇게 두려운데도 그 길을 가고 싶니?”

그러면 내면이 답을 해올 것입니다.

“아니야, 두려워도 하고 싶어.”라고 대답한다면 그것이야말로 당신의 사랑입니다.


사람들은 ‘좋아하는 것을 하면 두렵지 않을 거야.’라고 착각합니다. 좋아하는 것을 하거나

사랑을 하면 두렵지 않고 외롭지 않고 무섭지 않다는 것은 환상입니다.

사랑의 확진은 ‘두려운데도 하고 싶어’입니다. 그것이 더 사랑에 가깝습니다.

사랑은 ‘그래서 사랑해’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해’가 더 큰 사랑입니다.


자신에게 물어보세요.

“넌 이렇게 두렵고 낯선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길을 가고 싶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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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어렵고 힘든 환경과 열등감에 사로잡혀 살아왔던 한 인생이 그것을

극복을 하고, 자신의 그 이야기를 진솔히 들려주면서 위로와 희망을 주는

강사의 글을 함께 보았습니다.


김창옥 대표는 유투브가 만든 이 시대의 인물상입니다. 제주도에서 공부를 못해

공고밖에 갈 수가 없었고, 지방의 이름 없는 대학을 두 번 떨어지고 해병대를

자원합니다. 이후 자신의 능력을 발견하여 경희대 성악과를 늦은 나이에 합격을

하고, 성악가의 길이 아닌 전문 강사의 길을 걷게 됩니다.


그런 그가 지은 책에서 두 가지 정도를 살펴보았습니다. 그 첫 번째는 마음의

툇마루 이야기입니다.  한국 건축의 멋진 철학이 담겨진 "툇마루"는 자신과

손님이 함께 여유를 가지고 한 번 쉬었다 갈 수 있는 공간입니다.

저자는 그러한 툇마루를 마음 속에도 두자고 합니다. 그리고 스스로가 쉴 수

있는 마음의 공간을 가지자고 합니다.


두 번째는 지금 이순간, 바로 여기에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자고 합니다.

고난이 따르고 위험이 따르는 길이지만 진정 가슴에서 하고 싶다고 말하는지

물어보라고 하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일이 진짜

자신이 원하는 일이라고 합니다.


어떻게 보면 이 두가지는 현대인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이면서 가장 놓치고

살기 쉬운 것들입니다.  너무 일에만 매몰되어 스스로를 돌아보지 못하고 가장

중요한 자신을 쉬게 할 마음의 의자조차 없는 현대인들, 오늘 이 글들을 통해

"내 마음이 앉을 의자"를 하나 꼭 장만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슴이 뛰는

일을 찾아서 준비하는 것이 가장 큰 노후대책이자 미래에 대한 투자가 아닐까

생각을 해봅니다.


남은 연휴 더 풍요롭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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