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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헌 서재 Apr 25. 2018

<청소부 밥>

<청소부 밥>

“인생의 소중한 것들을 되찾아주는 밥 아저씨와의 만남”


                                                강 일 송


오늘은 삶의 질곡에서 헤매던 젊은 사장이, 과거 탄탄한 사업가였지만 은퇴 후 집 밖으로 나올 구실 뿐아니라 건강에 활력을 주고 남에게도 도움을 주는 일을 찾아

청소일을 시작한 밥아저씨를 만나 회사와 가정의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고 삶의 의미를 찾는 것을 보여주는 책을 한번 보려고 합니다.


저자는 토드 홉킨스(Todd Hopkins)로 이 책의 모티브가 된 전문청소업체 오피스 프라이드

를 설립하여 현재 10개 주 2천여 개의 건물에 청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합니다.

또한 전미 곳곳에서 사업가의 생존전략,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 등의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습니다.

공동저자인 레이 힐버트(Ray Hillbert)는 재치있고 열정적인 강연으로 이름난 리더십

강연자로 인디애니폴리스의 비영리단체인 트루스 엣 위크의 공동설립자이자 현 회장으로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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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책은 주인공인 젊은 CEO 로저가 회사는 경영 위기에 처해 있고, 가정에 신경을

쓰지 못하여 아내와는 이혼을 걱정해야 하는 지경까지 몰린 상태에서 우연히 자기 회사

의 청소부로 있던 밥아저씨를 만나 삶을 바꾸고 재충전하게 되는 이야기 형식의

책이었습니다.


밥아저씨라 불리는 밥 티드웰은 탄탄하게 성장하던 사업에서 손을 뗀 후 청소 일을

시작했는데, 이는 은퇴한 그가 집 밖으로 나올 구실이 될 뿐 아니라 건강에도 좋고

남들에게도 좋은 일이기에 한 것이라 합니다.


주인공 로저 킴브로우는 세라, 레베카라는 일곱 살, 다섯 살 두 딸의 아빠였고, 아내

달린은 요리 잘하는 멋진 주부입니다. 로저에게는 지난 몇 년 간의 기억이 거의 없는데

회사일 때문에 눈코 뜰 새 없이 바빴기 때문입니다. 그러는 사이 갓난아이였던

아이들은 유치원에 다닐 정도로 자랐고요.


회사는 어느 정도 성장은 했으나 로저의 회사 트리플에이의 최대 고객 업체인 크로킷

스틸 경영진을 접대하고 응대하느라 주말에도 골프장에서부터 칵테일 곁들인 저녁

식사까지 동행하느라 로저는 늘 녹초가 되었습니다.


이런 로저에게 밥아저씨는 둘도 없는 삶의 멘토가 되어 주고, 가정과 직장에서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한 여섯 가지 지침을 이야기해줍니다.

이를 실천한 로저는 가정과 직장에서의 삶을 완벽하게 회복하고 풍요로운 인생을

새롭게 시작하게 됩니다.


밥아저씨가 들려주는 여섯 가지 행복한 삶을 위한 지침을 보겠습니다.


<1> 첫 번째 지침 ; 지쳤을 때는 재충전하라.

<2> 두 번째 지침 ; 가족은 짐이 아니라 축복이다.

<3> 세 번째 지침 ; 불평하지 말고 기도하라.

<4> 네 번째 지침 ; 배운 것을 전달하라.

<5> 다섯 번째 지침 ; 소비하지 말고 투자하라.

<6> 여섯 번째 지침 ; 삶의 지혜를 후대에게 물려주라.


밥아저씨의 부인인 앨리스는 밥아저씨가 로저 나이 정도였을 때 매일 회사에서 늦게

퇴근하고 쉼이 없자, 연장박스와 소나무 널빤지를 준비해 놓고 잡지에 나온 사진을

보여주며 아이들에게 줄 새장을 만들어 달라고 하였다 합니다.

어쩔 수 없이 이를 만들게 된 밥아저씨는 새장을 만드는 게 짜증스러울 줄 알았는데,

어느 순간 오히려 재미를 느끼고 회사에서 일할 에너지를 재충전하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일 외의 다른 취미 생활 등이 반드시 필요함을 알게 됩니다.


두 번째 이야기는 두 딸들이 갓난 아기 때 외에는 같이 시간을 보내지 못했던 로저가

밥아저씨의 충고로 집에서 딸들에게 동화책을 읽어주고, 아침에 시간을 내어 학교에

등교를 시켜주면서 반전이 일어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가족이 짐이 아니라 축복임을 비로소 깨닫게 된 것이지요.


세 번째는 늘 회사일 걱정으로 밤 늦게까지 서류를 보고, 상위 회사 사람들을 만나고

업무의 끝이 없는 것을 불평하던 그에게 투덜대지 말고 신에게 겸허하게 기도하며

기다리라고 합니다. 종교의 유무를 떠나서 자신을 내려놓고 겸손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한 후 기다릴 줄 알면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그에게 유익하리라 생각이 듭니다.


네 번째는 배운 것을 혼자만 간직하지 말고 다른 사람에게 전하라는 이야기입니다.

로저는 옆 집에 사는 앤드류라는 젊은 사업가를 우연히 만나게 되고, 그 젊은이에게

자신의 삶의 경험을 밥아저씨가 자신에게 해준 것처럼 전해주게 되고, 그로 인해

앤드류의 존경을 받고 뿌듯함을 느끼게 됩니다.


다섯 번째는 소비하지 말고 투자하라는 말이었습니다. 이는 밥아저씨의 부인인

앨리스가 늘 일상에서 실천했다고 하는데, 모든 지출의 기준이 단순하게 소모하고

마는 곳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추후에 도움이 될 곳이나 누군가를 이롭게

할 수 있는 곳에 쓴다는 것이겠지요. 이는 현대인의 소비생활에 크게 유익한

지침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마지막 지침은 삶의 지혜를 후대에게 전하라는 말이었습니다.

밥아저씨는 이 책의 끝부분에서 오래된 병으로 수술 후 세상을 떠나게 되는데

떠나기 전, 로저에게 이 마지막 지침을 주게 됩니다.

밥아저씨는 생의 끝까지 다른 사람을 도와주고 삶의 어려움을 스스로 극복하게

하였는데, 그의 장례식장에는 엄청난 사람들이 몰렸고 그의 여섯 가지 지침으로

인생을 풍요롭게 바꾼 이들이 수백 명이 넘었다고 전하며 끝을 맺습니다.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서 밥아저씨 같은 멘토를 만날 수 있다면 참으로 복받은

삶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밥아저씨 같은 삶을 산다면 이 또한 엄청나게

복받은 인생이 되겠지요.


오늘도 복이 넘치는 하루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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