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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헌 서재 Sep 06. 2016

<플랫폼- 세상을 바꾸는 새로운 원리>

오바라 가즈히로

<플랫폼- 세상을 바꾸는 새로운 원리> 오바라 가즈히로

                        강 일 송

오늘은 세상을 좌지우지하고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구글, 애플, 페이스북 등
초국가적인 플랫폼이 어떻게 우리 사회에 영향을 주고 그 원리는 무엇인가
에 대한 책을 한번 보려고 합니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사가 전 세계 4억3천3백만 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비즈니스 네트워크 사이트 링크드인(LinkedIn)을 무려 30조7,500억원에 인수
했다는 기사가 떴습니다. 구글이나 애플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모바일과
소셜네트워크에서 밀린 마이크로소프트사가 과감하게 투자를 했네요.
결국 플랫폼을 구입한 것이지요.
30조원은 상상하기 힘든 거금인데, 도대체 저 가격으로 인수해서 그 이상의
가치와 이익을 창출할 것인가 싶기도 합니다.

한번 내용을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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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랫폼이란 무엇인가.

“플랫폼이 세상을 바꾼다”는 말을 듣고 금방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아마도 플랫폼(platform) 이란 말은 들어본 적은 있지만 그것이 무슨
뜻인지 모르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전철이나 지하철에서 “몇 번 플랫폼으로 가라”는 말을 쓰긴 하는데, 원래 의미
는 ‘토대’, ‘기반’이라는 뜻이다. 그렇지만 IT분야에서는 ‘오퍼레이팅 시스템’
(OS)이나 하드웨어 등에서 컴퓨터를 작동시키기 위한 기본적인 환경이나 설정
을 의미한다.
그러던 것이 IT혁명 이후인 2000년대부터는 다른 뜻으로 쓰이고 있는데,
플랫폼이란 개인이나 기업 등 누군가가 참여함으로써 비로소 가치가 생기는,
또는 참가자가 늘면 늘수록 가치가 증대하는, 주로 IT기업이 제공하는
인터넷 서비스를 가리킨다.

전 세계적으로 플랫폼 사업을 펼치고 있는 IT 기업은 많다. 구글, 애플, 페이스북
도 플랫폼의 일종이며,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트위터, 야후처럼 전 세계
주식 시장에서 총 시가의 상위에 올라있는 IT 기업의 대부분은 플랫폼에서
자사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렇다면 플랫폼을 바탕으로 사업을 하는 것이 IT 기업뿐일까?
백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신용카드도 일종의 플랫폼이다.
신용카드가 자기가 사는 동네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면 불편할 테지만 전국
10만여 상점에서 전 세계 100만여 상점에서 쓸 수 있다면 얼마나 편리하겠
는가? 상점 입장에서 본다면 오래전부터 있어온 ‘외상’이라는 비효율적인
관습에서 벗어나게 해주었다. 일정한 수수료를 받고 외상을 가능하게 한
것이 신용카드인 것이다.

◉ 플랫폼이 우리의 생활을 좌우한다.

플랫폼은 비즈니스 분야를 넘어 사회나 우리 생활 구석구석까지 스며들어
세상을 바꿀 가능성을 높여준다.
2010년 북아프리카 튀니지에서 일어난 재스민 혁명은 너무도 유명한 사건이다.
이는 튀니지의 청년들이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에서 정보교환 하는 것을 사회
지도부가 막지 못해 전국적으로 퍼져나간 혁명이다. 또한 2014년에 홍콩에서
일어난 ‘우산혁명’도 경찰에 대치하던 데모대가 우산을 펼쳐 대항하는 사진이
SNS나 메시지 앱을 통해 대거 확산되었다고 한다.
일상생활에서도 플랫폼은 영향을 주는데, 인터넷 쇼핑으로 최신 유행하는
옷을 구입할 수도 있고 잡지에 실린 아이템을 살 수 있는 쇼핑사이트도
수두룩하다.

플랫폼은 참가자가 있기에 비로소 플랫폼의 가치가 생겨나고, 참가자가 늘면
늘수록 그 가치가 높아진다. 일상생활에서 매일은 변화는 눈에 잘 띄지 않지만
시간이 지나다보면 어느새 플랫폼은 우리의 생활을 좌우할 정도로
깊숙이 파고들어 온다.

◉ 역사상 최대의 플랫폼은 국가

역사상 세계에서 가장 큰 플랫폼은 국가다. 라고 정의해 볼 수도 있겠다.
참여자 즉 국민이 많이 때문에 플랫폼으로서의 가치가 더해진다.
그런데 2000년대 이후 참여하고 있는 사람의 숫자만으로 본다면 국가를
능가하는 플랫폼이 등장했다. 그 대표적인 페이스북은 전 세계적으로 14억
명 이상이 사용하고 있다. 사람의 수로만 보면 세계 최대의 인구를 지닌
중국을 앞질렀다.

◉ 새로운 플랫폼으로서의 3D 프린터

3D 프린터를 간단히 설명한다면, 컵이나 모형 같은 입체물의 형상 데이터를
보내면 수지가 데이터대로 가공해서 조형하는 기계다. 말 그대로 3차원적인
입체물을 프린터할 수 있는 인쇄기라고 생각하면 된다.
아직 3D 프린터의 보급은 먼 이야기지만 점차 가격이 내려가고 소형화가
된다면 우리의 생활을 극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다. 식기나 가구, 문고리
장식까지도 자기 스타일대로 만드는 사람이 생겨날 것이고, 매우 작은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상품도 생겨날 수 있다. 예를 들면 생일이나
크리스마스 장식품 등 가족을 위한 물건을 3D 프린터로 만들고, 그것의
설계도를 인터넷 상에 공개함으로써 전 세계의 사람들의 수요를 충족
시켜준다. 프로가 아니더라도 정말로 갖고 싶다고 생각하면 스스로
만들 수 있는 시대가 오는 것이다.

◉ 우버와 에어앤비

현대는 공유경제로 나아가고 있다. 숙박에서의 “에어앤비”와 자동차의
“우버”이다. 공유경제의 특징은 일반인들도 공급자로서 참가할 수 있다
는 것이다.
우버는 사용자 입장에서 보면 앱으로 우버에 등록된 차량을 불러내어
이동하는 서비스이고, 제공자 측에서 보면 자가용과 자신의 비는 시간을
공유한다는 뜻이다. 자신의 집에 차가 있고 운전할 수 있으면 우버
제공자가 될 수 있다.
모바일 앱상에서 신용카드로 결제까지 할 수 있기 때문에 운전사와 접촉
할 일이 없다. 언어가 통하지 않는 이민자라도 비언어적 커뮤니케이션인
미소만 있으면 손님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에어앤비도 마찬가지다. 방을 빌릴 때 간단히 열쇠를 전달하는 기술이
개발되어 스마트폰이 열쇠를 대신해서 인증만 하면 주고받을 수 있다.
이처럼 공유 경제의 플랫폼은 모든 과정을 자동화하고 제공자 측에도
이용자 측에도 서비스가 거의 비언어화되고 있다. 언어를 사용하지
않음으로써 심리적인 부담감도 줄고, 사람들의 이동성이 향상되어 사회가
원활하게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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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우리가 주위에서 늘 접하고 우리 생활에 밀접한 관계가 있는 플랫폼
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이제는 플랫폼을 거치지 않고 현대인의 생활이 유지가 되지 않을 정도가
되었습니다. 당장 모두가 가지고 있는 스마트폰을 켜면 안드로이드나
아이폰 OS가 눈에 들어옵니다. 구글이나 네이버를 통해 검색을 하며,
국민메신저인 카카오톡이 일상을 지배합니다. 거리를 다니거나, 진료실 안
에서조차도 수시로 “카톡”이라는 알림음을 듣습니다.
세계 최대의 국가라고도 불리는 “페이스북”은 세계를 지배하고 있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어디서나 무료화상통화를 할 수가 있고, 자동차를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는
우버(Uber)는 상장한 회사도 아닌데 약 60조원이 넘는 가치를 가진 존재가
되었고 에어앤비도 30조원의 가치로 평가받네요.

결국 인터넷이라는 가상 세계가 지구를 한데 묶었기에 이런 플랫폼들이
생겨나 우리의 일상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이러한 현상이 더 가속화된다는 데 핵심이 있습니다.

저자는 테크놀로지는 결국 사람을 향해야 한다고 합니다.
IT에서의 플랫폼 뿐만 아니라, 주위의 사람이나 멀리 있는 사람
할 것 없이 좋은 영향을 주고 받는다면, 사람도 스스로 하나의 인간관계의
플랫폼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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