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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헌 서재 Dec 11. 2018

<좋은 평판을 얻는 길이란>

“The Reputation Game, 평판게임”

<좋은 평판을 얻는 길이란>

-“The Reputation Game, 평판게임”


                                       강 일 송


오늘은 평판(Reputation)에 관한 내용을 담은 책을 한번 보려고 합니다.

평판(評判)의 사전적 의미는 “세상 사람들의 비평”인데, 오늘 책에서는 이러한

평판을 연구하는 옥스퍼드 기업평판연구소의 10년 연구를 집약해서 엮었다고 합니다.


저자는 데이비드 월러(David Waller)와 루퍼트 영거(Rupert Yonger)인데, 월러는

옥스퍼드대학교 출신으로 <파이낸셜 타임즈>에서 10년간 기자로 일했고, 현재는 글로벌

컨설팅 기업 FTI컨설팅의 상무이사로 있습니다. 영거는 에버딘대학교에서 경제학과

국제관계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았고, 2008년 옥스퍼드대학교 사이드경영대학원에

기업평판연구소를 설립하여 연구해 왔다고 합니다.


평판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함께 들어보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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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판의 중요성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원하는 것을 손에 넣는 과정에서, 자신을 둘러싼 타인의 말은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 좋은 사람으로 평가받는 것만으로도, 자존감이 높아지고 행복

하다고 느낀다. 좋은 평판을 지닌 사람들 주변에는 늘 사람들이 북적인다.

마음이 통하는 친구와 만날 기회도 더 많이 주어지고, 넓은 인맥을 활용해 경력에 도움을

받거나 빠르게 승진할 수도 있다.


오늘날 평판은 사회적 관계와 의사 결정을 비롯한 모든 사안에서 핵심이 되었다.

특히 비즈니스 업계에서 평판은 모든 것이다.

평판이 좋은 기업은 우수한 인재를 끌어들이고, 소비자에게 높은 가격을 요구하며,

강력한 시장 점유율을 기반으로 수익의 선순환을 이룬다.


국가나 정부 입장에서도 평판은 중요한 문제다. 어떤 평판을 구축했는가에 따라, 주력

산업이나 무역에서 우월이 나뉘기 때문이다.

‘독일산(made in Germany)’은 고품질과 신뢰의 상징이다. 비록 폴크스바겐의 배기가스

조작 문제로 적지 않은 타격을 받았지만, 아직까지도 독일에서 생산된 자동차나 기계

설비는 막강한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


반대로 ‘중국산(made in China)’은 싸구려 공산품의 상징이다. 물론 화웨이나 샤오미

같은 중국 IT기업들의 기술력이 눈에 띄게 향상되면서 이조차도 옛말이 되어가는 추세다.

그런가 하면 러시아는 국민들의 뿌리 깊은 자부심과 호전적인 성향 때문에 외국자본

유치에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세상의 불확실성이 높아질수록 사람들은 평판에 의존한다.

평판은 돈보다 더 가치 있는 자산이다.


★ 평판의 3개의 기둥이자 주사위


(1) 나를 보여주는 제1의 얼굴, ‘행동’


평판의 세계에서는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 “자신의 행동 신호를 파악”해야

하는 것이다. 동시에 그러한 행동 신호가 주변 사람들의 기대와 어느 정도

접점을 이루는지 살펴봐야 한다. 행동 신호와 타인의 기대가 일치한다면

기존의 평판을 유지할 수 있지만, 불일치한다면 이제까지 쌓아온 모든 것을

잃어버릴 수도 있다.


지금 자신이 보내고 있는 행동 신호를 생각해보자. 주어진 과제를 수행하는

‘역량’에 관한 것인가, 아니면 도의적 책임을 지는 ‘인성’에 관한 것인가?

어떤 신호를 전달하는가에 따라 개인의 평판은 확연하게 갈리게 된다.

역량 평판은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지만, 한번 만들어지면 좀처럼 사라지지

않는다. 반면, 인성 평판은 끊임없는 논쟁과 의혹의 대상이다.

인성 평판은 상대적으로 쉽게 변하지만, 평판의 변화를 유도하고 다각화하는

중요한 기반이 된다.


(2) 모든 것은 ‘네트워크’를 타고 흐른다.


당신이 활동하는 네트워크는 닫힌 형태인가, 열린 형태인가. 닫힌 네트워크에서는

엄선되고 검증된 정보가 빠르게 공유되고, 열린 네트워크에서는 불확실한 정보가

느리게 전달된다. 정보의 질과 속도를 보면, 닫힌 네트워크가 합리적이라고 생각

할 수도 있다. 그러나 다양한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열린 네트워크는 중요한 함의를 지닌다.


우리는 네트워크 안에서 살아간다. 가족부터 친구, 직장 동료, 소셜 미디어 친구

까지. 그 모습도 각양각색이다. 네트워크는 정보가 오고 가는 파이프다.

평판 게임에서 우위를 점하려면, 네트워크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적절한 시점에, 적절한 청중을 향해 자신을 드러내는 것이다.


(3) ‘스토리’는 진실보다 강하다.


평판은 서로에 대한 스토리텔링이다. 눈을 사로잡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마음을 사로잡은 스토리가 살아남는다. 지속 가능한 스토리텔링의 실마리는

진정성에 있다. 진성성이 담긴 스토리는 평판에 실질적이고 장기적으로 도움을

주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오히려 피해를 입힌다.


★ 평판은 자산이다.


“평판은 돈보다 귀한 자산이다.” 그렇다. 평판은 ‘자산’의 일종이다. 이말인즉,

누군가에게 빌리고 빌려주는 것이 가능하다는 말이다. 실제로 평판 빌리기는

중요한 전술이다. 특히 평판이나 지위가 높은 사람과 관계를 맺는 것 자체가

일정한 영향력을 발휘하기도 한다. 이 긴밀한 상호작용은 부정적인 상황에서도

적용되는데, 상대방이 문제에 봉착했을 때 함께 위험에 노출되기도 한다.


★ 모든 평판에 좌지우지되지 마라.


모든 인간은 누군가에게 무언가에 대해 이러저러한 평가를 받으며 살아간다.

호평만 받거나 혹평만 받는 경우는 없다. 그러한 평판의 속성을 이해함으로써

우리는 중요한 평판은 취하고 그렇지 않은 평판은 내려놓을 줄 알아야 한다.

다시 말해, 유의미한 몇몇 평판에 노력을 집중하는 것이다.

전체를 얻으려다 이도 저도 아닌 상황으로 치닫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


★ 언제든 다시 시작할 수 있다.


우리는 모두 평판을 얻는 게임의 선수다. 의식하든, 의식하지 않든, 우리는

평판이라는 자산을 얻기 위한 게임에 뛰어들고 있다. 결코 피할 수 없는 인생의

승부에서 이긴 사람들은 경기장을 떠난 뒤에도 그 명성이 오랫동안 남는다.

뜻하지 않은 불행이나 판단 착오로 쓴 맛을 봤다 하더라도 절망할 필요는 없다.

게임을 재개할 의지만 있으면, 그리고 평판의 세 개의 기둥, 주사위를 다시 던질

힘만 있다면 언제든 게임은 다시 시작될 수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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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평판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담은 책을 함께 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 들은 평판에 관한 이야기 중 인상 깊었던 말은 "국적과 성은 바꿀 수

있지만 평판은 바꾸기 힘들다." 였습니다.  그만큼 평판은 다른 사람들에 의해

서서히 형성되는 평가라 당장 변화를 꾀하기 어렵다는 말이겠지요.


오늘 저자는 인간은 사회적 동물인지라, 좋은 평가를 받고 좋은 평판을 받는

사람은 자존감이 높고 더 행복하기까지 하다고 합니다.   인간 말고도 침팬지를

비롯한 다른 동물들도 그 구성원들의 평가, 평판에 큰 영향을 받는다고 하네요.


또한 평판은 비단 인간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기업도 평판이 좋으면 더 비싼

가격정책을 취할 수 있고 훌륭한 인재를 더 모으며 투자도 더 받는다고 합니다.

국가도 마찬가지라 똑같은 제품도 메이드인 저머니와 메이드 인 차이나는 다른

대접을 당연히 받을 것입니다.


저자는 평판을 이루는 세 가지 기둥, 혹은 주사위를 "행동", "네트워크", "스토리"

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 세 가지를 설명하는 문장에 이미 모든 것이 드러나는

데요, "나를 보여주는 제1의 얼굴, 행동", "모든 것은 네트워크를 타고 흐른다.",

"스토리는 진실보다 강하다." 입니다.


조금 독특한 이야기로 "평판은 자산이다."라는 말이었습니다.  자산이기에 빌리고

빌려주는 일이 가능하다는 것이지요. 자기 주위에 평판이 좋거나 사회적 권위가

높은 사람이 많으면 덩달아 높은 평가를 받는다는 것을 말합니다.

그래서 유유상종, 근묵자흑 이라는 말이 있고, 자기 주위 5명의 평균이 자신이라는

말도 있나봅니다.


마지막으로 모든 평판에 반응하고 좌지우지 되지 마라는 말이 있고, 또한 언제든

포기하지만 않는다면 평판의 주사위는 다시 던질 수 있다는 희망적인 메세지가

함께 하고 있습니다.

이는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인데, 인생은 마지막까지 다 살아봐야 알 수 있고,

스스로 포기하고 무너지지만 않는다면 언제든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큰 가르침을

던져주고 있습니다.


어떤 어려움이 있습니까? 포기하고 싶을 정도로 힘든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희망을 포기하지 않는 한 끝난 것이 아니고

패배한 것이 아닌 것일 겁니다.

다시 힘을 내서 주사위를 과감하게 던져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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