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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는 가장 아름다운 별을 여행 중이다>

“인문형 인간”中

by 해헌 서재

<지금 우리는 가장 아름다운 별을 여행 중이다>

“인문형 인간”中


강 일 송


오늘은 시인이자 작가인 저자의 인문에 대한 책을 한번 보려고 합니다.


저자인 신광철 작가는 한국문화콘텐츠개발연구소 소장으로 한국인의 심성과 미학

적인 독특함, 기발함을 찾기 위해 우리나라 국보를 연구하고 자료를 수집해 글을

써왔다고 합니다.

저서로는 <옛길을 걷다>, <한옥마을>, <한국의 세계문화유산>, 시집 <사람, 그래도

아름다운 이름>, <늑대의 사랑>, <삶아, 난 너를 사랑한다>, 장편소설 <땅의 아들>,

<강궁>, 시평집으로 <시에서 길을 찾다> 등이 있습니다.


한번 보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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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아있다는 것은


살아있다는 것은 축제다. 살아있음을 자축하라. 우리는 축복 속에서 태어났다.

축복 속에서 울면서 태어났다. 우리의 삶은 이미 고난을 예고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태어나는 순간 울음으로 이 세상과 대면했는지도 모른다.


인생에서 맑은 날만 고집하면 사막이 된다. 흐린 날이 많은 곳은 울창한 밀림이 되지만

맑은 날이 계속되는 곳은 사막이 된다. 인생의 성공은 맑은 날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고난으로 점철된 흐린 날로 만들어진다.

고난을 두려워하면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 성공은 고난을 넘은 곳에서 기다리고 있다.

아무나 성공할 수 없는 것은 이 때문이다.


★ 지금 우리는 가장 아름다운 별을 여행 중이다.


지구는 별이다. 초록과 청색으로 빚어진 눈부시게 아름다운 별이다. 풀과 나무가

지구 표면을 감싸고 있어 다른 어느 별보다 아름답다.

원구에 바다가 있어 물이 찰랑거리는 지구에는 거대한 숲이 있다. 생명이 살아있는

숲, 숲속의 나무와 나무 사이로 바람이 불고 꽃이 피고 진다. 지구별은 아름답다.

우리는 지금 지구별을 여행 중이다.


★ 지구여행의 세 가지 법칙


첫째, 과거를 잃어버리게 되어 있다. 태어나기 전에 살았던 별 이야기를 기억하지

못한다. 둘째, 지구를 찾아올 때 아무것도 가져올 수 없고 지구를 떠날 때도 아무것도

가져갈 수 없다. 모두가 평등하게 빈손으로 시작하고 여행이 끝나면 모두가 빈손으로

돌아가야 한다. 셋째, 육체는 빌려 입고 살다가 다시 돌려주어야 한다. 육체 임대기간은

죽음 직전까지다. 죽음은 영혼이 육체를 벗어놓고 돌아가는 순간이다.


★ 살아있는 자의 임무


지구여행에는 몇 가지 원칙이 있다. 누구도 예외일 수 없고 어길 수 없다. 이 원칙을

이행하겠다는 여행자만 지구를 찾아올 수 있었다.


첫째, 모두에게 시간이 주어진다. 시간은 되돌릴 수 없는 신비로운 존재여서 앉아있거나

뛰거나 거꾸로 걸어도 같은 속도가 적용된다.

둘째, 소유할 수 없다. 임대만 인정한다. 소유했더라도 원천무효다. 여행자들이 가장 많이

어기는 부분이 이 부분이다. 소유에 대한 집착으로 많은 실수를 한다.

셋째, 사랑이라는 특전이 주어진다. 사랑은 하늘을 오르는 계단과 같아서 사랑을 배울수록

지구여행이 풍부해진다.


연습 없는 실전만으로 만들어져 인생은 더욱 박진감과 긴장이 돈다. 인생이 살아볼 만한

점은 현재라는 시간만 가지고 직접 부딪히며 살아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삶은 모험이며

도전이다. 그래서 더욱 살아볼 만하다.

나는 감히 말한다. 인생은 한바탕 축제라고. 지구라는 아름다운 별에 도착해 맘껏 살아

보는 것만큼 멋진 여행이 어디 있을까. 에베레스트를 오르는 모험이나 극한의 오지를

탐험하는 여행보다 흥미진진하다.


지구여행은 인생이라 불리는 가장 독특하고 특별한 경험이며 물릴 수는 없으나 실수해도

후회할 필요가 없는 여행이다. 이미 지나가버린 시간을 후회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경이로운 지구여행은 스스로 선택해 찾아온 축제다. 아름다움을 아름답다고 느끼는

것이 산 자의 첫 번째 임무다. 사는 것을 느끼며 살아야 하는 것은 산 자의 진정한

의무다.


★ 넘어지는 것이 자연스러운 것이다.


인생은 가볍지도 않고 결코 만만하지도 않다. 걷는 모습을 가만히 바라만 보아도

인생이 보인다.


사람은 전체적으로 가분수다. 마네킹을 세워보면 안다. 여간해서 세울 수 없다.

결국 넘어지게 되어 있는 것이 사람 본래의 형상이다.

넘어지는 것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가분수로 만들어 중심축을 가운데 두지 않은

것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넘어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는 의미다.

넘어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실패도 인생에서 진정으로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도리어 성공이 비정상적인 것을

깨달아야 한다. 내 인생만 잘 안 된다는 생각을 하지만 결코 아니다.

성공도 버릇이다. 성공하는 버릇을 가지려면 성공하는 방법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성공만으로 인생을 채울 수는 없다. 당연히 실패도 따른다.

실패도 버릇이고 성공도 버릇이다. 성공하는 사람은 성공하는 비법을 알고 있다.


성공하는 사람의 경우 공통점이 있다. 확신을 가지고 노력한다.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는 생각이 열정과 동력을 만들어낸다. 성공하는 사람들에 대한

연구가 있었다. 기술, 조직, 인맥, 노력 등 여러 가지 요인이 있었고 하나의 공통점이

있었다. 모두가 긍정적 사고의 소유자였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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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우리의 삶을 독특한 시각으로 바라보게 하는 책을 함께 보았습니다.


저자는 이 세상의 삶을 하나의 여행, 특히 우주에서 가장 아름다운 별, 지구를

여행하는 여정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사실 우주 공간에서 바라보는

지구의 모습은 다른 어떤 별보다도 푸르고 아름답습니다.


또한 저자는 이런 삶을 스스로 축제의 장으로 만들라고 조언합니다.

인생이란 맑은 날, 좋은 날만 있을 수 없고, 인간의 구조를 보면 서있을 수 있다

는 것이 신기한 일이라 하지요. 넘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 인간이고, 그래도

다시 일어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말합니다.


지구여행의 세 가지 법칙을 말해주는데 단순하면서도 가슴에 닿습니다.

과거의 기억은 다 없어지고, 아무것도 가져올 수 없고 가져갈 수도 없습니다.

그리고 육체를 비롯해서 모든 사물은 죽기전까지만 임대하는 것이라 하는데,

참으로 인생을 잘 표현했지요.


누구도 스스로 동의한 적 없이, 이 지구상에 태어났고, 연습없는 실전만으로

이루어져 실수투성이이고 긴박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이로운

살아있음을 느끼고 유한한 이 지구여행을 누리자고 합니다.


넘어지는 것은 당연한 것이니 이를 두려워말고, 모든 지구상의 인간은 모두

넘어진다는 것을 깨달으면 한결 마음이 편안해질 것입니다.

그리고 사랑이라는 '특전'을 잘 이용하여 자기 뿐만 아니라 타인들도 존중하고

사랑한다면 이 삶이 한층 더 풍요로울 것입니다.


오늘 하루도 누군가에게는 더없이 소중한 하루라는 것을 알고, 잘 보내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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