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단해지는 연습> - 조너선 페이더
“인생이란 게임에서 승리하는 법”
강 일 송
오늘은 최고의 스포츠 심리학자이자 상담심리 박사인 저자로부터 ‘인생이라는 게임’을
어떻게 관리하고 승리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려고 합니다.
저자인 조너선 페이더(Jonathan Fader)는 뉴욕메츠의 스포츠 심리닥터이자 상담심리
박사이며, 다양한 분야의 스포츠 선수들, 비즈니스,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노력하는
사람들과의 상담 경험, 그리고 그들이 들려준 경험과 통찰을 이 책에 담았다고 합니다.
한번 보시겠습니다.
========================================================
★ 인생이라는 게임
내가 스포츠 심리학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은 것은 2007년이었다. 당시 나는 젊은 유망주
들을 위한 프로그램에 참여했고, 이 프로그램의 목적은 젊은 유망주들이 처음으로 큰 무대에
설 때 맞닥뜨리게 되는 정신적, 감정적, 경제적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었다.
야구선수들과 일한 지 그리 오래지 않아, 나는 비즈니스 업계에 있는 사람들이나 인간관계
및 자녀 교육 문제 등 스포츠 이외의 분야에서도 나의 경험을 필요로 하는 의뢰인들을
만나게 되었다. 그들은 내가 최고의 선수들에게 적용했던 스포츠 심리학의 다양한 방법론과
경험, 조언을 듣고자 했다.
스포츠 선수들을 보면 최고 선수와 평범한 선수와의 구분하는 기준이 단지 큰 키나 시속
160킬로미터의 빠른 공을 던지는 등의 타고난 재능이 아니라 자신의 삶을 단단하게 만드는
심리적 ‘기술’과 철학에 있다. 그리고 이러한 심리적 기술과 철학은 우리가 얼마든지
익히고, 연습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것이다.
★ 루키의 메이저리그 데뷔와 최고 선수 되기
마이너리그에 있을 때부터 내게 상담을 받은 한 투수가 마침내 메이저리그의 부름을
받았다. 나는 그가 경기에서 어떤 심리 상태와 태도를 보이는지 유심히 관찰했다.
정신을 집중하고 그 순간에 몰입하고 있는가?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고 있는가?
호흡은 어떤가? 실수를 했을 때 이를 받아들이고 쉽게 떨쳐버리고 있는가?
자신감 넘치고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는가? 그리고 무엇보다도, 스트레스가 극심한
상황에서도 경기를 즐기고 있는가?
최고의 수준에 오르고 그 자리를 유지하기 위해 선수들은 타고난 재능과 엄청난
정신적 훈련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듯이 긍정적인 태도는 생산성을 높인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원동력이다.
나는 수년에 걸쳐 사람들이 원치 않는 결과나 뜻밖의 문제에 직면했을 때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구체적인 시스템을 개발했다. 가령 연속 안타를 맞은 투수는 잠시
마운드를 벗어나 몇 가지 의식화된 행동을 수행함으로써 지금까지의 상황을 떨쳐
버리고 다음 상황에 집중한다.
이를테면 발로 마운드 흙을 고르고, 고개를 들어 똑바로 쳐다보고, 가슴을 앞으로
내밀면서 자신과 세상을 향해 이렇게 말한다.
“다시 붙어보자고!”
★ 스포츠와 닮은 인생
사람들에게는 저마다의 도전과제가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도전과제를 통해
우리는 경기장으로 들어서게 된다. 즉 자신의 기술을 발휘하고, 에너지를 집중하고
순간에 몰입하는 기회를 발견하게 된다. 여기서 우리는 여정의 마지막에 놓인
‘성취’에 집중하지 말고, 배움과 발전의 과정 그 자체를 즐기는 일에 집중해야 한다.
과정의 즐거움은 삶의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그 여정, 즉 배움과 발전의
과정을 진정으로 즐길 때 우리는 선수들이 흔히 말하는 ‘정신적 강인함’을 유지하기
위한 연료를 공급하고 있는 셈이다.
물론 “결단”과 “끈기”, “지구력”도 중요한 요소이지만 “즐거움”이란 원천이 없다면
우리는 끝내 포기하고 말 것이다.
과정 자체를 받아들이고 이를 즐길 때, 우리는 더 큰 만족감을 얻는다. 그리고 이러한
만족감은 계속해서 싸우고 버틸 수 있는 힘이 되어줄 것이다.
==================================================================
오늘은 미국 최고의 스포츠 심리학자이자 상담심리사인 저자를 통해 야구를
비롯한 모든 스포츠가 다양한 예상치 못한 상황이나 문제에 직면을 하듯이
인간의 삶도 이러한 게임과 마찬가지의 일이 생기게 될 것이며, 이를 어떻게
지혜롭게 극복하고 삶이라는 게임에서 승리할 수 있는가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다는 아니지만 상당수가 스포츠에 열광을 하고 집중을 합니다. 이는
때때로 국가 대항전이나 월드컵 등 국가까지 그 영역이 넓혀질 때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하기도 하지요. 2002년 한일 월드컵을 떠올려 보신다면 금방
이해가 되실 겁니다.
오늘 저자는 스포츠 게임이나 삶속에서 뛰어난 스포츠 능력만이 최고의 선수를
만드는 것은 아니라고 말합니다. 기본적으로 뛰어난 체격, 기술, 능력이 있어야
하고, 이를 뒷받침하는 강인하고 굴하지 않는 정신력이 동반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비록 투수가 연속 안타나 홈런을 맞는 상황처럼 위기에 몰릴 지라도, 고개를 들고
가슴을 내밀면서 "다시 붙어보자고!" 하는 정신적 단단함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이는 다른 말로 "회복 탄력성"이라고도 표현할 수 있는데, 어떤 위인이나 훌륭한
인물이라도 삶이라는 여정에서는 반드시 실수와 실패, 위기를 맞이하게 되지요.
이때 평범한 사람들은 스스로 무너지지만, 최고의 인물은 마치 아무 일도 아니라
는 듯, 오히려 더 강하게 도전하고 일어나는 성향을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여기에 더하여 "즐거움", "즐길 줄 앎"이 보태지면 엄청난 위력을
발휘되게 될 것입니다.
최근 갈수록 엄청난 활약을 하고 있는 류현진 선수를 보면, 타고난 실력에다가
든든한 멘탈, 노련함, 즐길줄 앎 등 저자가 말하고 있는 최고의 선수에 딱 맞는
모든 조건을 갖추고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삶은 결국 치열함, 조임도 필요하고, 늘 치열할 수만 없으니 적절하게 쉼, 풀림의
조화가 반드시 있어야 하리라 생각이 됩니다.
때로는 양극단보다 적정함, 중용이 더 어렵다는 생각도 들긴 합니다만,
우리가 추구해야 할 방향은 이쪽이 확실하겠지요.
오늘도 열심과 쉼, 치열함과 느슨함, 워라밸(워크 라이프 밸런스) 등이 적절한
조화가 이뤄지는 하루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