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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헌 서재 Aug 14. 2019

<둔감력 수업>

“신경 쓰지 않고 나답게 사는 마음 수업”

<둔감력 수업>
“신경 쓰지 않고 나답게 사는 마음 수업”

                                                강 일 송

오늘은 치열한 경쟁과 스트레스 속에서 살아야 하는 현대인들에게 들려주는 아주
좋은 조언이 담겨져 있는 책을 한번 보려고 합니다.

저자인 우에니시 아키라는 일본의 명문 가쿠슈인 대학을 졸업하고 시세이도에서
근무했습니다. 1982년에 위글 연구소를 설립하고 심리학과 동양 철학 등을 연구
하면서 독자적인 성심학(成心學)을 확립합니다.
수십 만명의 마음에 등불을 지펴준 심리 카운슬러이자 심리학 박사로,
<마음 청소>, <습관 심리술>, <어떻게 살면 행복해질까>, <붓다의 인생 코피>
등의 저서가 있습니다.

한번 보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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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 의미의 둔감함

분명 ‘둔감하다’라는 말은 좋게 들리지 않습니다. 우리는 둔하다는 말을 들으면
보통 둔하다, 미련하다, 무신경하다, 굼뜨다와 같은 부정적인 이미지를 떠올립니다.
그래서 둔감해지고 싶은 사람은 거의 없죠. 하지만 둔감해진다는 것은 아주
근사한 일입니다.

현대의 스트레스 많은 환경에서 여유롭게 살아가려면 좋은 의미의 둔감함이
필요합니다.
다른 사람과 경쟁할 때도 강 건너 불구경하듯 느긋하게 받아들이는 둔감함.
사람들과 작은 트러블이 있어도 마음에 담아두지 않는 둔감함.
누군가 자기를 욕해도 상처받지 않는 둔감함.
심리적인 압박을 받아도 아랑곳하지 않고 넘기는 둔감함.

이런 의미의 둔감함을 갖추면 편안한 마음으로 힘차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 ‘어떻게든 해야지’보다는 ‘어떻게든 되겠지’라고 생각하세요.

우리는 막다른 길에 몰리면 자기도 모르게 ‘어떻게든 해야 해!’하며 안간힘을 다해
매달립니다. 하지만 이렇게 할수록 상황은 오히려 점점 나빠져만 가죠.
이럴 때는 매달리고 씨름하기 보다는 느긋한 마음으로 ‘어떻게든 되겠지’하고
받아들이는 편이 낫습니다.

‘어떻게든 되겠지.’라는 마음가짐은 무책임한 회피가 아닙니다.
차분한 마음으로 냉정하게 판단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좋은 대처법 가운데
하나입니다.

★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억측하지 않습니다.

심리학에서 앞으로 일어날 일을 나쁜 쪽으로 상상하는 경향을 ‘예언자적 오류’
라고 부릅니다. 이런 오류는 인간관계를 지나치게 신경 쓸 때 생기는 전형적인
현상이죠.

아침에 일어났을 때 부정적인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다면 생각에 깊이
빠지기보다는 둔감력을 발휘하는 편이 좋습니다. 현재의 일에 집중을 하면
도움이 됩니다.

★ 나에게도 다른 사람에게도 완벽을 추구하지 않습니다.

완벽주의적 성향이 강한 사람은 인간관계에서 스트레스를 받기 쉽습니다.
이런 사람은 무슨 일이든 빈틈없이 처리해야만 직성이 풀리죠. 문제는 자기만
완벽함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까지 완벽함을 강요한다는 점입니다.

우선 자기 자신에게 완벽함을 요구하지 말고 빈틈없이 처리해야겠다는 마음을
내려 놓으면 다른 사람에게 완벽함을 바라던 마음도 조금씩 사라집니다.
다른 사람에게 완벽함을 바라지 않으면 인간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와 고민이
사라집니다.

★ 무작정 참기보다 신경쓰지 않는 연습을 하세요.

독일 속담에 ‘분노에 대한 최선의 답은 침묵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불쾌한 말을 들었을 때는 똑같이 갚아 주기보다 침묵하는 편이 낫습니다.
다만 분노를 억누르며 억지로 참는 것은 그리 좋은 방법이 아닙니다. 억누른 분노가
스트레스가 되어 쌓이고 쌓이다가 어느 날 갑자기 폭발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죠.

‘참자,참아.’ 하며 분노를 억누르기보다는 ‘신경 쓰지 말자. 그냥 그러려니 하면서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자.’하고 마음먹는 편이 좋습니다.
다시 말해, 억지로 참기보다는 둔감력을 발휘해 신경 쓰지 않아야 스트레스
없이 분노라는 감정을 잊을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는 쌓아 두었다가 푸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레 흘려버리는 것입니다.

★ 분노에서 벗어나는 법

심리학에서는 일체화(associate)와 분리화(dissociate)라는 용어가 있습니다.
일체화란 내면의 감정과 의식이 결합하여 자신을 객관적으로 볼 수 없는 상태를
뜻합니다. 감정적이 되거나 이성을 잃고 고함을 치는 상태 등을 말하죠.
일체화 상태는 원만한 인간관계를 무너뜨리고 문제를 더 꼬이게 하는 결과를 초래
하기 쉽습니다.

반대로 분리화란 의식을 내면으로부터 분리함으로써 자기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
보는 것을 말합니다. 예컨대 강한 분노를 느꼈을 때는 분노라는 감정을 외부에서
관찰하듯 제3자적인 시선으로 바라보세요.
그러면 ‘이런 사소한 일로 화를 내다니, 참 한심하구나.’하고 자신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분리화를 하는 좋은 방법은 ‘열까지 셈을 하라’는 방법이 있습니다. 분노가 지속되는
시간은 6초에서 10초 정도라고 합니다. 그 시간만 잘 넘겨도 평정심을 찾을 수
있습니다.
또 ‘상황을 글로 쓰는 방법’이 분리화의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합니다.
아니면, 감정과 의식을 분리하기 위해서 그 자리에서 벗어나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합니다. 분노를 느끼게 되는 대상에서 몸을 분리시키면 의식도 분노라는 감정에서
자연스레 분리가 잘 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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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수많은 자극과 스트레스의 환경에 직면해 있는 현대인들에게 좀 더
편안한 마음으로 세상을 살아갈 수 있게 도움을 주는 책을 함께 보았습니다.

둔하다, 둔감하다 등은 안 좋은 어감의 말인데, 오늘 저자는 좋은 의미의 둔감함은
우리가 현재를 살아가는 데 많은 도움을 준다고 하지요.
우리 선조들은 생존을 위해서 둔감하지 않은 쪽으로 발전을 해왔습니다.  자연
재해나 맹수들의 위협, 다른 종족과의 전쟁 등에서 둔함, 둔감함은 죽음을
의미했겠지요.

하지만 현대에 와서는 이런 위기 상황은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경우가 많고,
너무 예민하고 과민함은 오히려 정신건강과 삶을 해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자는 현대인들에게 좋은 의미에서의 둔감함이 반드시 필요하다
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저자가 알려주는 일체화, 분리화의 개념은 상당히 중요한데, 자신을 감정에서
벗어나, 자신을 마치 드론을 띄우고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보듯이 자신을 관찰
하는 것이 분리화의 개념입니다.    열까지 세기, 그리고 분노가 발생하는 현장
에서 즉시 이탈하기, 글로 감정을 적어보기 등은 모두 분노를 조절하는
좋은 방법들이었습니다.

오늘 저자가 알려준 조언대로 너무 작은 일로 초조하거나 근심하지 말고
좀 더 느긋하고 여유있는 둔감함을 가지고 평안한 하루 만들어 가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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