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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헌 서재 Apr 18. 2020

<세상에서 가장 짧은 교양수업> - 미술 편

<세상에서 가장 짧은 교양수업> - 미술 편
“1일 1페이지, 365일 교양수업”

                                           강 일 송

오늘은 역사의 탄생으로부터 문화의 흐름까지 다양한 분야를 섭렵하고 이를 1일
1페이지씩 정리해서 교양을 전해주는 책을 한번 더 보려고 합니다.

저자는 데이비드 S. 키더와 노아 D. 오펜하임의 공동 저자인데, 데이비드 키더는
다양한 기업을 설립한 CEO이고 대학과 기업에서 활발한 강연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오펜하임은 하버드대학교를 우등으로 졸업한 후 FOX, MTV 등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고 저술가 및 각본가로 활동중이라 합니다.

오늘은 그 파트들 중 <미술>에 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지난 시간에는
<역사>에 관해서 보았고, 로제타석, 샤를마뉴, 마그나 카르타에 대해서 살펴보았지요.
한번 보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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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스코 동굴 벽화

라스코 동굴 벽화는 지금까지 알려진 가장 초기의 예술 작품 중 하나다. 이 벽화는
1940년 프랑스 중부의 마을 몽티냑 인근에서 동굴 안으로 우연히 들어가게 된
4명의 소년에 의해 발견되었다.
동굴 안에서 아이들은 하나로 이어진 여러 개의 방을 발견했는데, 그곳에서 1만
5000년에서 1만 7000년 전에 그려진 것으로 추정되는 대략 1500점의 동물 그림이
있었다.

벽화의 목적에 대해서는 여러 설이 있다. 그림의 상당수가 쉽게 접근할 수 없는
높은 위치에 있는 것으로 보아 주술 행위에 사용된 것일 수도 있다. 선사시대
사람들은 동물의 그림을 매우 정밀하게 그림으로써 동물을 지배하는 힘을 얻거나
궁핍한 시대에 동물의 수를 늘릴 수 있다고 믿었을 것이다.

라스코 동굴 벽화는 정밀 조사를 한 결과, 구석기 시대의 유물로 밝혀졌고, 1948년
일반 대중에게 공개되었다. 그러나 1955년 무렵 하루 평균 1200명에 이르는 관광객
들에게 노출되면서 동굴 내부의 작품들이 눈에 띄게 손상되었다. 결국 1953년에
폐쇄가 되었고 그 후 20년이 지나 대중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라스코 동굴에서
약 200미터 떨어진 곳에 실제 크기로 복제된 동굴이 만들어졌다.

★ 고딕 미술(Gothic)

고딕 시대는 파리와 주변 지역을 포함하는 일드프랑스 지방에서 12세기에
발달한 새로운 건축 양식으로 시작되었다. 1250년 무렵 고딕 양식은 유럽의
많은 지역으로 퍼져나가 조각과 회화에 나란히 영향을 미쳤다.

고딕(Gothic)이라는 말은 이탈리아에서 생겼다. 처음에는 로마 제국을 약탈한
고트족이 연상되어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되었기 때문에 고딕 양식을 사용한
미술가들은 자신의 작품을 ‘현대적 작품’ 또는 ‘프랑스풍 작품’이라고 불렀다.
파리 북부에 위치한 생드니 왕립 수도원 성당은 일반적으로 고딕 양식의 초창기
건축물로 여겨진다. 1137년부터 1144년까지 생드니 수도원 원장이었던 쉬제르는
새로운 제실을 만들 것을 주문했다.
이렇게 다시 만들어진 생드니 성당은 창이 크고 아치가 높았기 때문에 묵중하지
안하고 고결해 보였으며 이전의 로마네스크 양식의 엄숙하고 견고한 느낌과
극명한 대조를 이루었다.

고딕 건축 양식은 1163년 짓기 시작한 노트르담 대성당과 1194년부터 1220년에
재건축된 샤르트르 성당에서 더욱 발전했다. 스테인드 글라스 창을 더 많이
내었기 때문에 실내가 밝았고 다채로운 색으로 눈부시게 빛났다.
프랑스 이외 지역에서도 뚜렷이 나타났는데, 1220년 건축이 시작된 영국의 솔즈베리
대성당과 1310년에 짓기 시작한 이탈리아 오르비에토 대성당이 그 예다.
고딕 양식은 16세기 초반까지 프랑스와 여러 북유럽 국가에서 성행했고, 이탈리아
에서는 르네상스가 시작되면서 비교적 일찍 사라졌다.

★ 바로크 미술(Baroque)

역사학자들은 일반적으로 바로크 시대를 1600년부터 1750년까지로 본다.
바로크 미술 양식은 서유럽 전역에 퍼졌고 신교도의 종교개혁과 가톨릭의 반종교
개혁운동을 배경으로 다양한 성격을 띠며 발달했다.
바로크 미술은 대체로 극적이고 감정에 호소하며 역동적이고 경외감을 불러일으키는
성질이 있다.

이탈리아와 다른 가톨릭 국가에서 바로크 미술은 대부분 개신교에 대한 직접적인
반응으로 나타났다. 마틴 루터와 그의 추종자들은 로마 교회가 지나치게 화려한
행사를 시행하고 성상과 성화 숭상을 전파한다며 비난했다. 그러나 가톨릭교회
지도부는 종교적 이미지 사용을 더욱 옹호했고, 미술가들에게 더 엄격한 지침을
따라 성경 속 사건을 명확하고 선명하고 사실적으로 그려내라고 명령했다.
그들은 그런 이미지가 신앙심에 도움이 되고 그러한 건축물은 교황의 권위를
보여주고 신교도 반역자들에 대한 로마 가톨릭 교회의 승리를 기리는 것으로 여겼다.
이탈리아에서 가장 위대한 바로크 건축물은 새로운 성 베드로 대성당이었다.
유명한 조각가이자 건축가 잔 로렌초 베르니니(1598-1680)가 성당 전체 조각들을
총감독했고, 성당 앞 타원형 콜레네이드 광장을 설계했다. 성당의 외관은
건축가 카를로 마데르노(0556-1629)가 담당했다.

네덜란드 같은 개신교 국가에서는 바로크 미술이 다소 다른 방향으로 진행
되었다. 교황이나 지배 군주가 아니라 신생 공화국을 찬양하는 데 사용되었다.
17세기 가장 유명한 두 명의 네덜란드 화가 렘브란트 판 레인(1606-1669)과
얀 베르메르(1632-1675)의 작품에서 알 수 있듯이 네덜란드 바로크 미술은
그림 속에 빛의 효과와 인간 감정을 담는 데 더 많은 관심을 가졌다.
신교도 영국에서는 크리스토퍼 렌(1632-1723)의 건축에서 바로크 미술을
엿볼 수 있다. 특히 크리스토퍼 렌은 1675년 착공해 1710년에 완성된
세인트 폴 대성당을 설계한 것으로 유명하다.

18세기에 접어들자 바로크 양식은 더 화려한 로코코 양식에 길을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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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다양한 교양에 대해서 쉽게 대중들에게 다가와서 편안하게 알려주고 있는
책을 한번 더 보았습니다.  지난 번에는 역사, 오늘은 미술에 관해서 보았네요.

먼저 최초의 예술, 미술이라고 하는 동굴 벽화 중 라스코 동굴 벽화를 보았습니다.
고대의 동굴벽화는 스페인의 알타미라 동굴 벽화와 라스코 벽화가 유명했는데
이 두 그림은 시기가 비슷하여 후기 구석기 시대 것인데 프랑스 쇼베 동굴에서
발견된 그림은 더 오래되어 3만 5000년 전 그림이라고 합니다. 최근에는
아시아에서 5만년 전의 동굴벽화가 발견되고 있다고 합니다.
어찌되었든, 인류의 선조들은 초기에 동굴에 기거를 하여 더욱 안전을 도모하였
고, 주식이었던 동물들을 잘 사냥하기 위해 주술적 행위이자 집단의 단합, 용맹심
고취 등을 이 그림을 통해 이루었나 봅니다.

다음 주제는 고딕 미술이었습니다.  고딕은 본래 로마 변방의 야만인이라고 불렸
던 고트족의 양식이라는 의미로 쓰였는데, 이후 하나의 미술양식으로 발전합니다.
이전의 양식이었던 로마네스크에서는 둥근 아치가 많이 쓰이는 원구조를 가졌다
면 고딕은 밀라노대성당에서 보여지듯이 끝이 뾰족하고 하늘을 찌를 듯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스테인드글라스는 화려한 빛의 감성을 지녀 종교적인 감동을
더하게 해줍니다.

마지막으로 바로크 미술에 관해서 보았습니다.  바로크는 원래 '일그러진 진주'
라는 포르투갈 말에서 왔다고 하지요. 이전의 우아하고 단정한 고전양식에 비해
장식이 지나치고 과장된 표현을 한다고 하여 약간 경멸의 뜻을 지니고 시작했
지만 결국 주류가 됩니다.
바로크는 회화, 건축 등을 거쳐서 음악까지 영향을 주어 바로크 음악이 탄생하
기도 하지요.

오늘 저자는 바로크미술을 신교와 구교 사이의 역사적인 맥락을 통해 함께 설명
해주고 있습니다.  가톨릭에서는 신교에 반대하여 종교적 이미지를 더욱 강화
하는 쪽으로 미술계를 활용하였고 신앙심과 교황의 권위를 드높이기 위한 장치가
되었습니다.
반면에 신교가 발흥한 북유럽, 특히 네덜란드에서는 또다른 미술 양식으로 바로
크가 나타나는데, 렘브란트와 베르메르의 그림이 바로 그것입니다.
라스코 벽화그림, 밀라노 대성당 그림 아래에 베르메르의 그림이 놓여있지요.
베르메르나 렘브란트 모두 빛의 효과를 잘 이용한 대가들이었습니다.
베르메르는 북유럽의 모나리자라고 하는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가 유명하고
렘브란트는 "야경"이 유명하고 자화상을 많이 그리기로 알려졌지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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