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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r 뻬드로 Jan 31. 2020

흑사병 vs 코로나바이러스  

책짚고 인터넷 헤엄치기 #5

(작가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전세계가 불안에 휩싸이고 있는 가운데 역지사지, 타산지석, 반면교사로 삼을 만한 사례인 흑사병에 관한 내용을 읽으며 인터넷을 찾아보았습니다. 의학, 생물학 등의 전공자도 아니고 그냥 한명의 평범한 시민으로서 짧은 검색과 소감을 남겨봅니다.




우리 도시가 겪는  고통과 비참함에 인간의 법과 신의  모두  권위가 사라졌다. 법을 집행하는 사람과 성직자들도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모두 죽거나 병에 걸렸거나 가족과 함께  안에 갇혀 지내야 했다. 어떤 공무 수행도 행해지지 않았다. 그래서 사람들은 모두 자기 마음대로   있었다.
-보카치오 [데카메론] 


day 078. 카테고리: 역사.

흑사병 (Black Death)

도서 [1일 1페이지, 세상에서 가장 짧은 교양수업 365] 중 88쪽.


1347년~1350년까지 유럽에서 크게 유행한 전염병

유럽 전체 인구의 3분의 1이 죽음

아시아에서 처음 발생한 박테리아성 질병

증상은 구토, 설사, 검은색 피부종양 며칠 후 사망

법과 질서 파괴, 문명 전체 무너지기 직전

성난 기독교인들은 유대인 탓이라고 하였고, 산 채로 유대인 학살이 이어짐

가톨릭교회의 교리와 기존의 정치 질서에 회의를 품기 시작

1347년 이전 수준으로 인구 회복하는데에 400년이 걸림

봉건 질서를 무너뜨리고 르네상스의 길을 마련했다는 역사학자들의 주장이 있음


흑사병 유행기간동안 벌어진 유럽인들의 유대인 학살


(위키백과의 내용을 참고하면) 쥐와 같은 설치류로부터 옮게 된 흑사병(페스트로 추측됨)은 몽골의 유럽 정복과 관련이 있었다고 강하게 추측된다고 하고 중국에서도 많이 퍼졌던 것을 기록이 뒷받침하며 유럽은 시칠리아에 도착한 배에서 내린 사람들을 통해 전파되었다고 합니다. 무엇보다도 정복전쟁과 실크로드 같은 교역로를 통해 전파된 것 같습니다. 당시 유럽은 불신, 적대, 우울감이 지배하고 있었고 마녀사냥식 학살도 근거없이 자행되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금의 코로나바이러스와 병원균도 매개체도 다르지만, 전세계적으로 사람들의 심리는 비슷해보입니다. 그러나 지금이 훨씬 나은 상황이라고 낙관할 수 있습니다.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기만 한다면

-인터넷 실시간망으로 전세계에서 상황인식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의학기술이 발전해서 비교적 빨리 균을 분석하고,

-사람들의 이동상황을 파악할 수 있고,

-유증상자의 감염유무를 신속히 확진가능하고,

-개인적으로 경계하지만,

-의심받고 있는 이웃을 배척하지않고,

-투병중인 이웃을 응원하고,

-무엇보다도 지금의 시민의식이 많이 성숙했기에 훨씬 낫다고 생각합니다.


가짜뉴스를 경계하고 님비(not in my back yard)를 자제하는 지구촌 공동체의 모습이 필요하며, 실제로 좋은 방향으로 실행되고 있는 증거들이 곳곳에 보여서 다행입니다. 마음이 무거울 수 있지만 왜 이런 일이 발생했는지 성찰하고 긍정적인 생각을 많이하며 서로를 격려하고 함께 추스르는 것이 나를 살리는 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독자 여러분 모두 건강하시길 빕니다.




위키백과 https://ko.wikipedia.org/wiki/%ED%9D%91%EC%82%AC%EB%B3%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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