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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r 뻬드로 Feb 20. 2020

고흐의 슬픔은 영원히 계속된다네

책짚고 인터넷 헤엄치기 #14

 글이 북리뷰인 이유는,

day 262 빈센트  고흐

도서 [1 1페이지, 세상에서 가장 짧은 교양수업 365]  273

요약정리 각색한 , 책에는 글로만 기재된 그림들을 찾아서 모아서 보고 간단한 소감을 남기기 때문입니다.

미술이라곤 하나도 모르는데, 이렇게 공부해서 언젠가 아들 데리고 전시회 가서 설명해줄  있을 정도면 충분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잘 들어보게. 37년 짧은 내 인생은 몇 줄로 요약이 된다네

네덜란드 쥔더르트에서 목사의 아들로 태어난 것
열 한 살에 화랑에서 일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는 것
스물 둘에 목사 교육을 받고 예비 목회자가 된 것
벨기에 광부들에게 모든 것을 퍼주다가 잘렸다는 것
인생 마지막 10년 동안 활발히 미술가로 활동했다는 것
사진을 모방하거나 책을 읽어 독학으로 배웠다는 것
그림상인인 동생 테오와 파리에서 지냈다는 것
사는 동안 단 한점 밖에 그림을 못 팔았다는 것
모네와 고갱, 피사로, 쇠라를 만났다는 것
프랑스 남부 아를에서 고갱과 다퉜다는 것
귀 하나를 잘라서 창녀에게 줬다는 것
생레미 정신병원에 입원했다는 것
심한 우울증 때문에 총으로 자살기도 했다는 것
어때, 간단하지?

"슬픔은 언제나 계속되니까"



Two Sketches of a Man Leaning on His Spade. 1867



Churches at Petersham and Turnham Green. 1876



realism. drawings and paintings influenced by Jean-Francois Millet



감자먹는 사람들 The Potato Eaters. 1885

밀레의 영향을 많이 받은 티가 난다는 그림



고갱의 팔걸이 의자 1888



Self Portrait with Bandaged Ear. 1889

고갱과 다투고 난 뒤 귀를 잘랐다. 붕대로 감은 모습


붓꽃 Irises. 1889

1987년에 47프랑(우리돈 1만원?)에 팔림


생레미 정신병원의 수용자들 운동시간 Prisoners Exercising (Prisoners Round) 1890


가세 박사의 초상 Portrait of Doctor Gachet. 1890

1990년에 825만 달러에 팔림


고흐의 작품을 죽 훑어보면 담담하면서도 거친 터치가 느껴집니다. 주로 일하는 노동자들, 광부, 땅파는 사람, 청소하는 사람, 노인, 중년 부인 등 주변에서 흔히 만나는 사람들을 그렸습니다. 그만큼 서민의 삶을 함께 살았다는 증거겠지요. 동생인 테오가 그림을 팔던 상인이었고 늘 따라다니며 지지해주고 후원해줬다고 하니 얼마나 든든했을지 상상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음에 병이 남았나봅니다. 그림을 그려도 해소되지 않았고.


참 따뜻하고 관찰력이 예민하고 멘탈이 여리여리했던 사람인 것 같아요. 지금 고흐가 살아서 한국에 있다면, 어떤 그림을 그렸을까요? 늘 하던대로 인상주의 스타일로 서울 광화문의 달밤을 그려주면 좋겠습니다. 버스커버스커 노래에 이끌려 여수 밤바다를 그리고 있을 수도 있겠네요.


다음은 폴 고갱에 대해서 알아보려합니다.



(참고)

http://www.wikiart.org The Starry Night



미술사와 관련하여 썼던 브런치북도 나름 재미납니다.

https://brunch.co.kr/brunchbook/art4theunkn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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