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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r 뻬드로 Feb 21. 2020

신께서는 우리가 이 전염병을 극복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코로나19의 확산을 보며 마음 아파서

만일 신께서
어떤 사람이 천연두로
죽어야 한다고
세상을 창조하기 이전부터
명령을 내려놓은 것이라면
백신이라는 속임수를 써서
그 명령을 피하거나
무효화하는 것은
끔찍한 죄이다
티모시 드와이트

미국 예일대학교 전 총장 티모시 드와이트(Timothy Dwight IV. 1795–1817 재직)가 한 말이라고 합니다. 


아오~ 끔찍한 건 바로 저 말이 정말 끔찍한 말입니다. 내가 반박하면, 

1) 전지전능한 신이 명령을 내렸다면 그것은 정해진 것이므로, 백신이라는 것으로 무효화할 수 없습니다.

2) 예수가 이 세상에 있을 때 수많은 환자를 낫게 할 때에 38년 된 병, 12년된 병, 날 때부터 시각장애인인 사람까지 평범하게 바꾸셨습니다. 그러니 틀려도 한참 틀렸습니다. 저런 막말은 제발 하지 맙시다!



아픈 것은 최선을 다해서
낫게끔 노력해야합니다.
그 결과는 나을 수도 있고
낫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책에 나오는 내용으로 다시 돌아가봅니다.

백신은 우리 몸이 질병에 대항해 싸울 수 있도록 준비시켜주는데, 대체로 병 자체보다 약하게 만들거나 죽은 병균으로 만든다고 합니다. 우리 몸의 면역 체계가 그 백신을 만나면서 전문 항체를 만들고, 나중에 진짜 병균을 만나면 항체를 기억해내서 질병을 물리치는 로직을 갖고 있습니다.



백신을 처음 만든자, 에드워드 제너(1749-1823)

소젖 짜는 여자들이 우두에 걸린다는 사실을 관찰

강도: 우두 < 천연두

그 여자들은 천연두에 내성이 있는 것처럼 보임

그 여자들의 손에서 체액을 뽑아 8세 아이에게 주사

아이는 우두 걸렸으나 곧바로 회복

아이에게 천연두 주사. 노 프라블럼!

최초의 백신은 우두 바이러스

백신이라는 말은 라틴어 vacca로부터 유래



모든 사람이 예방 접종을 해야하는 것은 아니다.

한 집단에서 충분한 수의 사람들이 백신을 접종받으면 병이 퍼지는 것을 막는 장벽 역할을 한다는 집단 면역 원리.

질병 대부분 90%가 접종하면 100%에 가까운 감소를 나타낸다고 한다.


미국에서 학령기 아이들은 다른 집단에 비해 전염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학교에서 서로 가까이 생활하기 때문이죠.


에머리 대학교 독감 예방 연구. 

대상: 학령기 아동 

30% 예방 접종 --- 독감 감염확률 90%에서 60%로 감소

70% 예방 접종 --- 독감 감염확률 4%로 감소




의료진들 힘내십시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빠른 검사키트는 한국에서 개발된 것이 정말 다행입니다. 안타깝게도 백신은 아직 개발되었다는 소식이 없습니다. 정확하게 겨냥해서 치료하는 치료제도 없는 것 같고요. 우리의 간절한 소원과 달리, 그게 금방 뚝딱 만들어지는게 아닌 것을 충분히 이해합니다.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수고하는 질병관리본부의 일꾼들과 모든 의사 간호사 의료진들에게 감사를 보냅니다. 지칠 텐데 잠시라도 쉬어가면서 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인간 존중이 필요합니다.


지금은 누구를 비난하거나 자신의 이득을 위해 남을 디스하거나 밟고 일어서서는 안됩니다. 

전세계 모든 사람이 

1) 자신을 돌아보고 

2) 인간의 한계를 인정하되 

3) 힘을 합치고 

4) 투명하게 행동하여 추가 전염을 막고 

5) 각자의 면역력을 챙기고 

6) 이웃을 돌아보고 응원하고 힘을 모아야할 때입니다. 


코로나19를 잡는 일이 너무 오래걸리지 않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신께서는 인류사회가 어떻게 하는지 지켜보고 있을 겁니다.


Cleaning corpses during an epidemic by Fyodor Bronnikov


(참고)

day 144. 카테고리: 과학

백신

도서 [1일 1페이지, 세상에서 가장 짧은 교양수업 365] 중 15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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