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Dr 뻬드로 Dec 28. 2019

2019년 한 해 15권의 책을 읽었구나! (1)

우리 집에 온 책들의 송년회 제1부

글쓴이주) 문득 어떤 브런치 작가님의 글을 받아보고서 나도 올해 읽은 책들을 한번 쭈욱 돌아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정리해보니 제대로 읽은 건 15권이다. 일년 내내 24일에 한 권 읽은 셈이다. 많이는 못읽었지만 읽는 책마다 풍부한 인사이트와 재미가 있었던 것 같아서 책리뷰를 영화'완벽한 타인'처럼 극본으로 써 보았다.




뻬드로: 자 자 오늘 2019년 송년회에 오신 여러분들, 제가 지금부터 출석을 부르겠습니다. 순서는 저희 집에 오신 시간 순서입니다. 드시던 음식 그대로 드시면서 얘길 들으시면 됩니다. 제가 이름을 부르면, 간단히 소감 한 말씀 해주시는 것 잊지 마시고요. 먼저 '생'님 오셨죠? 앉으신 순서대로 말씀 나눠주세요.


생: 네 안녕하세요. '생돈순'입니다. 크리에이티브 커브 기억하시죠? 책에 나오잖아요. 제가 여러번 자주 반복해서 얘기했던 거죠. 근데 참 이상한건 그 모든 건 잊어버리시고 뻬드로님은 1만 시간의 법칙이란게 전문가가 된다기 보다도 '싫증'에 가까운 상태가 된다는 것에 큰 충격을 받으셨더라고요. 우리가 알던 것과 달라서 그런거죠 뭐. 소비, 모방, 창의적 공동체, 반복 요 4가지 꼭 기억하시고요. 궁금하시면 저 읽어 보시면 됩니다. 다들 생각을 돈으로 전환해보세요.


블: 안녕하세요 에헴 저는 '블시'입니다. 하드커버로 만들어져서 다들 무겁고 부담스러워 하시던데, 제가 세상에 나오기까지 10년이 걸렸죠. 아버지인 김위찬 교수님이 '블루오션'을 낳으시고 실천편을 그렇게도 사람들이 원해서 제가 나온 겁니다. 식인상어로 가득한 레드오션에서 벗어나 '세상에 없던' 독보적인 블루오션으로 이동하라는 얘기인데, 대학 전공서적 같다고 사람들이 저를 많이 싫어합디다. 하지만 꼭 필요한 얘기들로 가득해요. 제 내용중에 시티즌M 호텔에 대해 나오니까, 좀 기여를 했으니 호텔 룸마다 성경 옆에 저도 하나씩 놓아주시면 행복할 것 같습니다. 저를 가지고 워크숍 하던 그 회사 직원들, 고생많으셨습니다. 그럼!


서: Hi! 아임 프롬 엔진 인 잉글랜드. 서비스디좌인~ 아. 한국어로 할게요. 번역된지 얼마 안되어서 아직 시차 적응이 어렵네요. 사실 디자인 씽킹에 대한 책들은 많습니다. '린하게' 상품/서비스를 빨리빨리 개발해서 프로토타입 내고 고객들에게 피드백 받고 하는 것인데요. 아메리카의 IDEO가 해온 일과 저희가 하는 일이 유사하기도 합니다. 한 마디로 고객입니다. 고객! 고객에게 정답이 있고요. 고객경험이 가장 중심에 있어야해요. 우리 모든 서비스를 고객중심으로 확 바꾸고 줄 세워야만 이제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세요. 그러고 보면 Non-customer(비고객)에게 다가가라는 '블시'와 비슷한 기조네요. Don't forget to keep focusing on customers!


결: 안녕! 짤들 많이 찍어올려주세용~ '결말고실SNS'입니다. 한국의 소셜미디어 전문가들 여러분이서 저를 낳으셨죠. 인스타는 패션, 예쁜 거, 비주얼 위주로, 페이스북은 암거나, 블로그는 정보, 유튜브는 꾸준히.... 이제 다들 아시죠? 내년엔 유튜버들도 다들 고퀄로 만든다는거, 회사들마다 자체 브랜드를 알리는 유튜브 채널 운영한다는 전망들 다 알고 계시죠? 소셜미디어는 말이 길면 안되죠. 펭바!


팀: Well, Thank you. Welcome you all. The most 애플스런, 경영자 '팀쿡'의 이야기를 담은 저를 모두들 읽어보셨죠? 책 두께는 '잡스'때와 비슷한데 디자인이 블랙이라 시크하죠. 출판사에서 얘기하는 것처럼 팀은 조용히 경영을 준비하고 관리해온 전형적인 관리자입니다. IBM에서도 근무했던 사람이죠. 미국 남부출신이고 gay입니다. 미국 남부하면 전통적으로 보수적인 기독교가 쎈 곳입니다. 아주 조용히 잘 지냈죠. 하지만 나름 삐딱선을 탑니다. 스타일러스펜 따윈 필요도 없다 했던 스티브의 말과 정반대로 애플펜슬도 세상에 내어놓았고요. 스마트폰 크기는 아이폰4,5 크기에서 머물러야한다고 고집했던 것도 꺾어버리고 플러스 제품들까지 만들어냈다니까요. 이젠 애플TV플러스라는 OTT사업도 시작했고 아케이드로 게임쪽도 강화하고 아무튼 애플은 수많은 매니아들과 함께 가고 있습니다. 최신트렌드를 리딩하면서 고집스럽게 말이죠. 그나저나 조너선 아이브가 그만둬도.... 잘되겠죠? 땡큐~


(책들 송년회 2부에 계속)






<발언한 책들의 정보>

생각이 돈이 되는 순간 / 앨런 가넷 / 알에이치코리아 (원서: The Creative Curve : How to Develop the Right Idea, at the Right Time)

블루오션 시프트 / 김위찬 등 / 비즈니스북스 (원서: Blue Ocean Shift)

서비스 디자인 바이블 : 고객 중심의 혁신을 위한 서비스 디자인 씽킹 / 조 히피 등 / 유엑스리뷰

결과로 말하는 고수들의 실전 SNS / 정진수 등  / 나비의활주로

팀 쿡 Tim Cook / 린더 카니 / 다산북스 (원서: Tim Cook)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