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화 국물 속에 녹아든 짭짤한 행복(2)

by 맛있는 피츠


“좋아요. 선배님들 그럼 제가 눈여겨봤던 곳으로 가요.”

유리의 제안대로 다 같이 스페인 술집으로 향한다.

유리는 오랜만에 타파스를 먹을 생각에 그리고 직장 동료들에게 타파스를 소개할 생각에 신이 난듯한 표정이다.


스페인 술집에 들어서자마자 제우와 팀원들은 스페인의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는 인테리어와 음악에 압도당한다. 작은 테이블들 사이로 사람들은 삼삼오오 모여 웃고 떠들며 스페인 안주와 맥주를 즐기고 있었다. 제우는 생소한 풍경에 살짝 어색했지만, 유리의 제안으로 정해진 장소라 그런지 안심이 되었다.


모두가 한껏 들뜬 기분으로 자리를 잡고, 메뉴를 보며 고민하던 유리가 먼저 입을 열었다.

“다들 스페인 맥주 어때요? 추천하자면 에스트렐라 담(Estrella Damm)이 유명해요.”


“오, 스페인 맥주 처음 마셔보는데.”

제우가 관심을 보이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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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가 미소 지으며 설명을 덧붙였다.

“에스트렐라 담은 스페인에서 가장 인기 있는 맥주 중 하나인데, 살짝 달콤하면서도 씁쓸한 맛이 적당히 조화로워서 다들 좋아하더라고요. 바르셀로나에 여행 갔을 때 많이 마셨어요.”

“다들 한번 드셔보세요!”


영미 선배: (기대하며) 오~ 유리가 추천하는 맥주라면 믿고 마셔볼게.

제우: (웃으며) 나도 기대되는데. 유리씨가 맛있다고 하니까.

혜리 선배: (소심하게 웃으며) 나도 스페인 맥주 처음이라 어떤 맛인지 궁금해.


서빙된 에스트렐라 담 맥주가 테이블에 놓인다. 모두 맥주잔을 들어 건배한다.


유리: 자, 다 같이 건배해요! Salud!

모두: Salud!


네 사람 모두 맥주를 한 모금 마신다.


제우: (눈이 커지며) 와, 이거 진짜 맛있네요! 너무 부드럽고 상쾌해요.

영미 선배: 맞아, 생각보다 가벼우면서도 깊은 맛이 있어. 쓴맛이 강하지 않아서 더 좋은데?

혜리 선배: 음… 살짝 과일 향도 나는 것 같아. 달콤한 느낌도 있고. 유리가 추천해 줘서 다행이네!

유리: (웃으며) 다들 마음에 들어 해서 다행이에요! 이 맥주가 가볍게 마시기 좋으면서도 풍미가 있어서 진짜 좋아요.

제우: 유리씨 덕분에 좋은 거 많이 알게 된다. 스페인.. 거기서도 이런 분위기였어?


유리는 스페인에서의 기억을 떠올리며 살짝 눈을 감았다.

따스한 햇살 아래에서의 자유로움과, 바르셀로나의 활기찬 거리에서 느꼈던 설렘이 아직도 마음 한편에 남아 있는 듯했다.

“응,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노천카페에 앉아서 맥주랑 타파스 먹었던 기억이 나. 거긴 진짜 분위기가 너무 좋았거든.”


영미 선배: 진짜 여행 떠나고 싶다… 여행이 그리워지네.

혜리 선배: 그러게요. 오늘 분위기가 스페인 여행 가서 먹는 것처럼 느껴져.

제우: (맥주를 한 모금 더 마시며) 그러게요. 우리 오늘 진짜 제대로 즐기고 있네요.


그렇게 가볍게 맥주를 즐긴 후, 유리가 타파스를 주문하기 시작했다.

“자, 이제 타파스도 골라볼까요?” 유리는 메뉴판을 보며 타파스 몇 가지를 골랐다.

제우는 처음 맛보는 음식에 대한 기대감으로 들떠 있었다.


제우는 처음 먹어보는 타파스의 다양함에 감탄하며,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정말 맛있네요! 이렇게 여러 가지 작은 안주를 한꺼번에 맛볼 수 있는 게 재미있어요.”


유리가 웃으며 제우를 바라본다.

“나도 처음 바르셀로나에 갔을 때 타파스가 너무 신기하고 맛있어서 매일 먹었어. 이런 게 일상이라니 부럽더라고.”


맥주와 함께 타파스를 즐기던 중, 유리가 웨이터를 불러 하몬을 주문한다.


제우는 생소한 단어에 고개를 갸웃거린다.

“하몬? 그게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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