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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enerous Feb 28. 2024

[스타벅스 프로덕트분석] 커피를 넘어 브랜드로

PM스쿨_학습일지04

2024.02.16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 새로운 것을 창조하기 어려운 우리는 '모방'이라는 좋은 도구가 있다. 특히, 변화의 파도에 이끌려 휩쓸리지 않고, 파도를 타 넘어가는 서퍼가 되기 위해선 바로 옆에서 파도를 타고 넘어가는 서퍼의 자세를 눈 여겨 볼 필요가 있겠다.

 케이스 스터디는 이미 자리 잡은 혹은 이미 출시된 프로덕트의 전반을 분석하는 과정을 말한다. 1주차에 케이스 스터디를 처음 진행할 때의 당황스러움이 아직도 기억난다. 먼저는 무엇을 분석해야 할지 전혀 감이 잡히지 않았고, 가이드 강의를 통해 무엇을 할지 알게 되었다면, 그것을 어떻게 찾고 분석해내야 할 지 갈피를 잡지 못했다.

 이번 주차 케이스 스터디는 3시간의 시간을 들여 천천히 서비스, 기업 분석부터 시작하여, 어떤 사용자가 이용하는 지, 그들의 사용 현황이나 패턴을 분석하고, 스타벅스가 제공하는 프로덕트를 직접 사용하며 기능을 분석하고, 그 기능의 불편한 점을 찾아내고, 나아가 개선점까지 고민해보았다.


https://www.notion.so/2-_-45be41df3c4444078ec3473c9f77cc2f

 스타벅스가 제공하는 앱(프로덕트)을 분석하며 가장 인상 깊은 것은, 커피 이상의 브랜드를 판매하고자 하는 사업의 방향성을 프로덕트 내에서도 엿볼 수 있었던 것이다. 스타벅스 매장을 이용해 본 사용자라면 이해하겠지만, 다른 카페에 방문할 때와는 다른 스타벅스 만이 주는 분위기를 경험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더욱이, 그러경험이 특정 지점에서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전국에 어떤 지점을 방문하더라도 동일하게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스타벅스가 가진 브랜드 파워이다.

 일상에서 사용자가 마시는 커피를 프리미엄화 하고, 커피라는 상품을 구매할 때에 커피를 마시는 시간과 공간이라는 상품 역시 프리미엄화 하여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브랜드의 이미지를 경험한 사람들이라면, 스타벅스를 편리하게 이용하기 위한 서비스 툴에서도 그러한 프리미엄적인 요소를 경험시키고 싶었던 것일까? 프로덕트를 처음 접한 우리는 "고님님의 세상이 언제나 따뜻하길 바래요"라는 인사말을 만날 있었고, 스타벅스 만의 색감과 느낌을 담은 화면을 만날 있었다.  

 

 이러한 긍정적 요소에도 불구하고, 좋은 프로덕트 인가라고 묻는다면 아니라고 대답할 것이다.

 스타벅스의 프로덕트 방향성이 잘못 설정되지 않았는가 하는 의심이 먼저 들었다. 해당 프로덕트의 구조를 살펴보면, 온라인을 통해 오프라인과 연결하는 서비스로써, IT 기술을 결합하여 소비자들의 시간이라는 리소스를 감소시켰고, 스타벅스 파트너(바리스타, 등)의 노동이라는 리소스를 감소시키고 있었다. 해당 프로덕트의 존재 이유는 오프라인으로 방문하는 사용자의 경험을 편리하게 만드는 데 있다. 하지만, 스타벅스의 브랜드 가치인 커피 이상의 것을 판매한다 라는 방향성이 해당 프로덕트에도 반영되어, 주요 기능의 편리함 보다는 브랜드가 제공하는 프리미엉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

(자세한 내용은 분석글을 참고하기 바람)


 더불어, 케이스 분석 시, 개선 방향을 제공할 때에 글로만 제안하는 것에 아쉬움을 느끼고 있다. 얼리버드 강의 수료를 통해 제공 받은 피그마 강의가 이것을 어느 정도 해결해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다. 피그마 툴을 사용해 제안하고자 하는 화면을 직접 제안해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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