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매일 적다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빽언니 Feb 24. 2024

청춘의 문장들

김연수

“내 인생이 반짝반짝 빛났던 순간 역시 마찬가지다. 사회적 성공이나 대중의 주목과는 아무런 관계도 없었다. 오히려 그런 것들과는 너무나 거리가 먼 곳에 있었다.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을 정도로 캄캄한 어둠 속에 나는 있었다. 현재가 막막하니 미래도 없었다. 더 이상 소설을 쓸 형편이 아니었는데, 그런 상황에서 나는 좀 더 나은 것을 생각하려고 안간힘을 썼다. 덕분에 몇 글자 더 쓸 수 있었다. 바로 그때였다. 내 인생이 조금 반짝거린 건.”


-김연수 <청춘의 문장들>

매거진의 이전글 이렇게 작가가 되었습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