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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윤섭 Nov 08. 2019

DHP는 왜 큰 펀드를 못 만들어요?

고집, 혹은 고지식의 사이에서. 

최근 투자 업계의 선배님들이나, 스타트업 업계 분들과 만나서 말씀을 나누다가, 여러 번 들었던 질문 중의 하나가 'DHP는 왜 그렇게 큰 펀드를 만들지 못해요?' 라는 것이었다. 한국에서는 이 분야에서 유일한 엑셀러레이터이며, 업계에서 이름 있는 전문가들이 모여 있고, 대표도 나름대로 알려져 있으며, 지난 몇 년 동안 투자도 활발했는데 말이다. 


(참고로 DHP는 지난 몇 년 동안 한국의 벤처캐피털과 엑셀러레이터를 통틀어서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 가장 활발한 투자사였다. 1년에 6~7건 정도 투자하면 Rock Health나 CB Insights 기준으로 미국에서도 가장 활발한 수준의 펀드이다. DHP는 2018년에 5건, 2019년에는 (10월 말 기준) 6건을 투자했다) 


DHP는 글로벌 수준에서도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 가장 활발한 펀드 중 하나이다.


다른 유명 엑셀러레이터와 DHP에 조합원으로 함께 참여하고 계신 분께서는, 본인이 봤을 때 DHP가 더 열심히 하고 활동도 활발한데, 왜 그렇게 펀드를 못 만드는지 궁금하다고 하셨다. 어떤 스타트업 대표님은 그렇게 작은 펀드를 운용해서 회사 운영비는 나오느냐고 오히려 걱정해주시는 분도 계시고, 최근에 VC에서 펀드 유치를 마무리하신 한 대표님은 투자유치 과정에서 만나본 VC들의 헬스케어 전문성이 너무 떨어져서, DHP에서 규모 있는 펀드가 있었다면 가장 먼저 받았을 것이라고 하시는 분도 계셨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그렇게 큰 펀드를 만들지 못하는가. 혹은 만들지 않는가. 

여기에는 몇 가지 답이 있다.


첫 번째는 분야의 한계이다. 우리는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만 투자하는 버티컬 투자자인데, (외국과 달리) 한국에서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의 시장성이나 전망은 적어도 단기적으로는 그리 밝지 않다. 여기에는 시장 크기, 규제, 지불구조, 의료접근성, 정부와 민간의 헬스케어 분야에 대한 인식 등등 여러 요소가 작용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막에서 씨앗을 뿌리고 꽃을 피워보겠다는 고집을 부리는 곳이 DHP이다. 


한국에는 아직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가 온전치 않다. 한마디로 신생 스타트업의 숫자 자체가 적으며, 그만큼 투자 기회도 많지 않다. 실리콘밸리의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 투자사 Rock Health 는 1년에 800개의 사업계획서를 검토한다고 했다. 이에 비하면 우리는 1/10도 되지 않는 수준이다. 이러한 한계는 우리가 가장 잘 알고 있으며, 투자 영역을 조금씩 넓혀가는 등으로 해결책을 마련해보고 있다. 최근에 투자한 반려동물 헬스케어 스타트업, '펫트너'도 그러한 전략의 일환이다. 


Rock Health는 연간 800개의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을 검토한다.


두 번째는 대표인 내가 고지식해서이다. 앞서 이야기한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의 한계와 기대 투자 수익이 높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있는 그대로 이야기한다. 분야의 전망을 과장하거나, 우리가 할 수 있는, 혹은 없는 일에 대해서 과장을 하거나 뻥을 치지 않는다. 심지어 우리 펀드에 출자를 고려하는 국내 최대의 IT 기업 총수와 상장사 제약사 회장 앞에서도 나는 있는 그대로 이야기했다. 


어쩌면 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출자할 수 있는 곳을 찾는지도 모르겠다. 우리의 방향성, 진정성, 그리고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의 미래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출자해줄 수 있는 곳이. 하지만 아쉽게도 아직까지 그런 결정을 내려준 곳은 없었다. 이 부분을 이야기하니, '왜 펀드 크게 못 만드나' 하고 질문하신 분들이 대부분 수긍을 하신다. 


최근에는 시장에 돈이 엄청나게 풀려 있고, 소위 눈먼 돈도 많다. 어디 가서 내가 내 이름 팔고 뻥을 좀 치면 큰돈을 어렵지 않게 끌어모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내 성격상 그렇게 하지도 못하고, 그렇게 하고 싶지도 않다. 이 이야기를 들은 어떤 분은 'LP에게 뻥도 좀 치고 어느 정도 과장해서 이야기하지 않으면 출자받기는 어렵다'라고도 하신다. 어쩌면 돈을 끌어모으기 위해서 가장 큰 역량이 대표인 내게 결여되어 있는지도 모른다. 



세 번째도 내가 고지식해서이다. 솔직히 말해서 그냥 쩐주들은 많다. 일면식도 없는 사람이 페이스북 메시지를 보내서 '펀드 만들면 돈 넣겠다'라고 앞뒤 설명 없이 이야기하는 사람들도 있을 정도다. 하지만 나는 그냥 아무 돈이나 받고 싶지 않다. 이론의 여지는 있겠으나, 나는 돈에 꼬리표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DHP의 방향성과 맞는 분들, 서로 철학을 공유할 수 있는 분들, 특히 시간을 함께 보내면서 서로를 검증했고, 서로 이해하고 있는 분들과만 함께 하고 싶다.


사실 DHP에 출자자들은 단순히 돈만 태우는 분들이 아니라, 이 척박한 한국의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를 함께 만들어가는 분들이라고 생각한다. 단순히 투자 수익을 올리기 위한 재무적 투자자가 아니라, 생태계의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출발점이라고 생각한다. 가장 이상적으로는 의료/헬스케어 전문가, 혹은 성공한 선배 창업자가 단순히 돈뿐만 아니라, 전문성과 경험을 투입해서 스타트업을 함께 키워내고, 그렇게 성장한 스타트업은 또다시 선순환 구조의 출발점이 되게 하고 싶다. 


한국의 헬스케어 스타트업 분야에서 이러한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는 몇 안 되는 곳 중의 하나가 아직은 DHP라고 생각한다. 만약 정책자금을 받거나, 일반적인 FI, 소위 '쩐주'의 돈을 받아서 펀드를 만들면 단기간에 큰 투자를 하고 운용보수를 많이 받을 수는 있겠으나, 이러한 선순환 구조를 만들지는 못한다. 나는 모태펀드를 받아서 스타트업 생태계의 선순환 구조를 만든 사례를 거의 보지 못했다. 우리는 다르게 하고 싶다. 비록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그러면 우리가 지금 그렇게 하고 있느냐? 아직은 아니다. 하지만 그렇게 할 수 없는 돈이라면 지금도 안 받으려고 한다. 그리고 적어도 내년에는 이 플라이휠을 돌릴 수 있는 작은 동력이 생길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이 부분은 나중에 결과로 이야기 하겠다.

DHP가 그리고 있는 선순환구조. 물론 아직은 구현하지 못했다.


네 번째는 전문성에 대한 평가이다. 사실 작년부터 몇 군데 IT 기업 및 제약사와 출자와 관련한 이야기를 했었지만, 결국 모두 출자를 다 받지 못했다. 여러 이유가 있었겠지만, 일부 회사들은 본인들이 자체적으로 DHP보다 초기 헬스케어 스타트업을 더 잘 발굴하고 투자 및 육성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듯했다. 거기에 개인적으로는 동의하지 않지만, 실제로는 정말 그럴 수도 있다. 의료 전문가들이 모였다고 해서 투자나 육성을 잘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하지만 그때 그렇게 이야기했던 그 회사들이 그 이후로 DHP보다 투자를 더 잘, 혹은 활발하게 하고 있느냐? 글쎄올시다. 


이러한 지적도 있다. DHP 내에 의료 전문가는 있지만, 성공한 경험이 있는 창업가가 없다는 것이다. 맞는 말이다. (사실 엄밀히 말하면 IPO는 아니지만 exit 하신 창업가는 한 분 있다.) 그렇다면 한국에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 성공한 창업자가 과연 있기는 한가? 현재 이 분야에서는 IPO를 한 기업도 몇 개 없고, 이 회사의 창업자 중에 현직에 계시지 않은 분은 없다. 얼마 전 안타깝게 작고하신, 존경하는 고 이민화 회장님 정도가 성공한 창업가 중에 외부에서 멘토링 가능하신 분 정도였다고 생각한다. 사실 내년에는 상장사의 리스트가 늘어나기는 할 것이다. 그렇다면 현직 상장사의 대표를 우리가 파트너나 자문가로 모시고 올 수 있느냐. 그건 기다려보시라.

현재 DHP의 파트너 및 자문가 풀이 가지고 있는 전문 영역


다섯 번째는 실적의 부족이다. 네 번째와 같은 이슈를 설득하려면 결국 실력에 대한 근거가 필요하다. 결국 우리도 투자자이므로, 투자자의 직접적인 실적은 결국 투자 수익이다. 하지만 아직 DHP는 만들어진지 3년 정도밖에 되지 않은 회사이고, 포트폴리오 중에는 exit 한 사례가 없다. 1호 투자사인 3billion에서 우리가 투자한 지 3여 년만에 최근 시리즈B 펀딩에 성공한 정도이다. 아직 우리가 구주를 매각한 사례도 없으나, 이에 대해서는 내부적으로 조만간 원칙을 만드려고 한다. 


결국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좋은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밖에는 없다. 좋은 스타트업, 의미 있는 일을 하는 스타트업, 사업적인 성과도 좋고, 후속투자도 잘 받는 스타트업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수밖에 없다. 그러한 포트폴리오는 처음에 우리가 잘 선정해서 투자도 잘해야 하지만, 투자한 이후에도 그러한 역량과 내실을 갖출 수 있도록 우리가 유의미한 기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한 가지. 외부에 정량적인 지표로 드러나지 않지만 엑셀러레이터의 역량을 가늠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것이 있다. 바로 투자한 스타트업에 얼마나 도움을 주느냐. 어떤 가치를 제공하느냐. 하는 것이다. 이는 우리가 평가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바로 우리 포트폴리오 스타트업이 평가하는 것이다. 이를 알 수 있는 가장 직접적인 방법은 우리의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의 대표에게 '정말 DHP가 지분을 가져간 만큼의 도움을 주고 있느냐'하고 물어보는 것이다. 


여기에 대한 답은 내가 스스로 할 수는 없으나, 이것 정도는 이야기해줄 수 있다. DHP에서 투심을 통과하고 스타트업에 투자 제안을 할 때, '우리의 투자를 받을지 고민이 되시면, 기존 포트폴리오 대표님들께 연락드려서 DHP가 정말 도움이 되는지 물어보시라'라며, 대표님들의 메일 리스트를 드린다. 최근에 투자받은 회사는 투자 결정 전에 기존 포트폴리오의 대표님을 직접 만나서 레퍼런스를 체크하기도 했다. 결과는? 이런 과정을 거친 회사 중에 우리의 오퍼를 받아들이지 않는 곳은 거의 없었다. 

DHP 포트폴리오, 대부분이 Zero to One 혹은 세부 분야별 1위를 하는 스타트업들이다.
DHP 포트폴리오, 대부분이 Zero to One 혹은 세부 분야별 1위를 하는 스타트업들이다.



여섯 번째는 우리의 투자 전략 때문이다. 이 부분은 사실 우리가 아직 큰 펀드가 필요 없다는 이야기이다. DHP의 투자 단계는 시드 펀딩이다. 우리는 일찍 투자할수록 좋아한다. 법인 설립 전 단계부터 지켜보다가, 우리가 투자하면서 법인을 만든 경우들도 있고, 어떤 경우는 기술이 있는 팀에게 사업 아이템을 함께 골라주기도 한다. 즉, 초기 단계일수록 우리가 기여할 수 있는 바가 더 크다. 특히 경험적으로, 우리와 같은 의료 전문가가 조직 밖에서 파트타임으로 자문하는 것이 효과적인 것은 아무리 길어도 창업 2년 내라고 볼 수 있다. (만약 창업한 지 2년이 지난 이후에도 우리의 타이트한 자문이 필요하다면, 이 회사는 자체적인 역량을 발전시키지 못했다는 말이므로 문제가 있는 상황이다)


시드 펀딩으로 DHP가 제안하는 투자 규모는 작게는 (거의 아이디어 단계인 경우) 2천만 원에서 크게는 1억 정도였다. 만약 펀드 사이즈를 조금만 더 키울 수 있다면, 크게는 건당 3~5억 정도를 투자해볼 계획은 있다. 이러한 건당 투자 규모에, 우리가 연간 몇 건을 투자하는지를 곱하면 우리가 필요한 펀드 사이즈가 나올 것이다. 


현재 DHP가 목표로 하는 연간 투자 건수는 5건 내외이다. 다른 일반적인 엑셀러레이터에 비해서는 극히 적은 숫자로 보일 수 있다. 하지만 한국의 헬스케어 스타트업 풀과 엑셀러레이팅에 들어가는 리소스를 고려하면 현실적으로 연간 5건 내외가 적당하다고 보는 것이다. (그리고 앞서 이야기했듯이, 이 분야에서 연간 6~7건을 투자하면 세계에서 가장 활발한 투자사 중 하나가 된다.)


이를 고려하면 결국 DHP가 수백억 원 규모의 큰 펀드가 필요하지 않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물론 지금보다 조금이라도 더 규모가 있는 펀드를 만드는 것이 계획이기는 하다. 그래서 평균 투자 규모도 늘리고, 시드 투자뿐만 아니라, Pre-A 투자도 할 수 있으면 좋을 것이다. 투자를 더 크게 하면 더 큰 리턴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또 현재 수준의 작은 펀드로도 투자를 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 다만 좀 가난하게 갈 뿐이다. 그걸 견디는 것은 대표인 내 몫이다.



일곱 번째는 제도의 한계이다. 웃긴 것이 현행법상 엑셀러레이터가 운용할 수 있는 펀드의 종류는 '개인투자조합' 단 하나밖에 없다. 개인투자조합은 중기부의 관리를 받는데, 흥미롭게도 개인의 출자 비율이 51% 이상 되어야 한다. 즉, 만약 어느 법인이 우리에게 선뜻 100억 원을 출자하겠다고 하더라도, 이에 해당하는 100억 원을 출자할 수 있는 개인들을 어디에선가 구해오지 못하는 이상, 법인의 출자금을 모두 받을 수는 없는 것이다. 


중기부가 착각하고 있는 것 중의 하나가, 엑셀러레이터는 펀드가 작을 것이고, 엔젤투자자들이 모여 있을 것이므로 법인의 대규모 출자는 받지 않으리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현장을 잘 모르는 공무원과 관계 부처가 민간을 규제하면 결국 이렇게 현실과 동떨어진 제도가 만들어진다. 해결책은 몇 가지가 있다. 개인투자조합의 개인 출자 비율을 낮춰주거나, 엑셀러레이터도 벤처펀드를 운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다. 그러면 VC와 엑셀러레이터의 차이점이 무엇이냐 하는 지적이 나올 수 있는데, 이 경우 펀드 규모의 상한선 같은 것을 둬도 괜찮을 것이다. 예를 들어, 엑셀러레이터는 최대 100억원까지의 벤처펀드만 결성할 수 있다든지. 


물론 중기부가 아니라, 금감위의 창업벤처PEF 등으로 펀드를 조성하는 것도 가능하다. 하지만 여기에도 또 나름의 최저 조건이 있다. (LP 2개 이상. 법인은 최소 3억 출자, 개인은 최소 1억 출자 등등.) 이 쪽으로도 열심히 알아봤지만, 상술한 이유로 이 조건을 채우는 것이 쉽지 않았고, 수개월을 썼으나, 결국 개인투자조합으로 선회한 바 있다. 



그러하다. 상황이 이러하니 TIPS 주간사 등은 사실 우리와 같은 소규모 엑셀러레이터는 꿈도 못 꾼다. 우리는 사실 TIPS 주간사에 지원하기 위한 자격 요건도 충족시키지 못한다. 최근에는 TIPS 컨소시엄에 파트너로 들어가더라도 TIPS T/O를 받을 수 없다. 요즘 스타트업도 그러하지만, 투자사들도 빈익빈 부익부가 심하다. 아마도 내년 2020년은 이러한 경향이 더욱 심해질 것이다. 투자도 우리보다 활발하게 하지 않고, 전문성도 그리 나아 보이지 않는 곳들이 TIPS 운용사가 되고, 어느 하우스에서 수백억짜리 펀드를 만들었다고 하는 뉴스를 보면 자괴감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대표인 내가 이렇게 고지식하고, 원칙을 버리기도 싫어하니. 없는 말을 하거나 책임지지 못할 말을 하고 싶지도 않고, 다른 투자사에서 한다고 우리도 똑같이 그렇게 하고 싶지도 않다. 아니, 우리는 좀 다르게 해보고 싶다. 어찌 보면 그것 자체가 미련하고 혹은 자격 미달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나는 느린 것이 결코 느린 것이 아니며, 큰 것이 항상 작은 것보다 더 좋은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왜 더 빠르게만 가야하는가. 왜 더 크게만 가야 하는가. 중요한 것은 속도와 크기보다 방향성일 수 있다. 


결국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그저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조금씩 차근차근하는 것뿐이다. 이러니 우리가 가난할 수밖에. 왜 DHP가 대규모 펀드를 만들지 못하는가. 혹은 만들지 않는가. 그 질문에 대한 장황한 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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