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이 진심을 담아 기인한 행동.
우리는 살아가면서 어떠한 사람, 대상을
응원하는 경험을 하게 된다.
전제는 “내가 좋아서”라는 형태의
‘좋다’라는 의미가 기인한 마음이 담겨서
좋아하는 마음으로 시작이 되지만,
‘진심’이라는 단어가 담기면
그건 응원을 하거나 동경을 하는 마음으로
보다 확장되는 마음이라고 생각이 든다.
오늘의 하루는 진심을 담아서
누군가를 응원하게 되었던 하루였다.
2025 Korea National Barista Championship
2025 국가대표 바리스타 챔피언십 / 선발전
예선전과 준결선을 거쳐, 마지막 결선!
35명의 선수에서 12명의 선수가 올라왔고,
결선엔 총 6명의 선수가 올라왔다.
단 한 명의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바리스타,
이렇게 선발된 바리스타는 10월에 있는
세계대회에 출전하게 되는 날이었다.
(가진 심사이력에서 하나, 작년 이 대회를 했다.)
챔피언이 결정되고 많은 생각이 들었다.
처음 이 분을 만났던 시기가 제주도에서 있었고,
이런 선발전에 나가는 분을 실제로 처음 뵀으며,
일하던 회사에 게스트로 오셔서 실제 대회에서
하는 내용으로 커피를 제공해 주셨었다.
그때 나는 전회사에 막내(?)였고,
잔을 씻어서 정리하고, 메뉴 배합을 도와드리며
‘시연’하는 것을 뒤에서 지켜봤었다.
신기했다.
그분은 생기가 가득한 과일들을 보는 느낌인데
고객에게 설명을 하는 모습은 커피 그 자체였다.
정말 커피에 몰입한 사람들을 만나보고 싶다면,
대회를 매년 준비하는 사람들이라고 들었는데
어.. 맞네?라고 생각했다.
다만, 나도 여러 경험을 하면서 선수들을 보고
많은 시연을 보면서 공부를 하면서 느꼈던 것은,
정점, 가장 높은 챔피언의 올라가는 선수는
‘워크 플로우’라고 하는 추출 및 작업에서 안정성과
이야기를 전달함에 있어 몰입감을 주는 내용과 톤,
그리고 하늘이 내려주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후로 마주치거나 그분의 시연을 보면서
괜한 불안감도 있던 적도 있었지만 늘 응원했다.
“국가대표가 되시는 날까지 존버(?)합니다.”
작년 대회가 끝나고 반년 정도 지났을 때,
이렇게 연락을 드렸었다. 여름이었다.
그렇게 마주한 이번 대회에서 정말 객관적으로
몰입도가 좋은 시연, 아주 잘 맞는 옷을 입은 느낌에
“어? 달라지셨다. 이번엔 진짜 되는 느낌인데?”
진심으로 응원을 하던 아주 작은 팬인 나는..
오늘 성불했다.
그분께서 챔피언이라는 것이 확정되자,
정말 팔다리에 소름이 돋고
약간의 감정도 올라와서
뭔가 모를 뭉클함이 많이 있었다.
그리고 그 간에 접점이 있던 일들,
기억의 파편들이 하나의 조각으로 모여서
선명해진 과거와 현재를 다시 보여준 순간이었다.
장담할 수 있는 건, 정말 매년 응원했다.
그렇게 진심을 담은 응원은 오늘 결실을 맺었고
울지 않고 멀쩡히 돌아온 대문자 F가 대견했다(?)
이렇게 응원할 수 있다는 것은 어찌 보면
나 역시도 커피가 너무 좋아서 그럴 거란 생각이다.
선수를 경험했던 나의 지난 기억들이 떠오르고
그 결과를 만드는 과정에서 받은 응원이 있었으며
그 간지러우면서 뭉클한 감정을 알고 있다.
어찌 되든 나는 나의 일상에서
그리고 삶에서 만나는 모든 인연을 응원한다.
이제 선택하고 싶다.
선수와 심사를 공존할 수 있지만
오늘의 시선에서 느낀 것은
나는 다시 선수를 하고 싶다는 마음이
조금씩 생겨나고 있다는 점이다.
그것도 보다 큰 대회, 오늘의 챔피언처럼!
늘 그렇듯 꿈은 크게 꾸고 사는 게 좋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