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를 또 마시는 날.
정말 정신없는 7월을 보내고 있다.
근데 매번 정신없는 하루,
한 달을 보내고 있는 것 같다.
특히나 요즘은 모두에게 많은 의견을 구하며
보다 시야를 넓히려고 하고 있고,
어느 시점보다 '일'에 집중을 하고 있는 것 같다.
무언의 결정을 받은 지난 주 목요일
집에 와서 물을 마시고 무심결에 달력을 봤다.
정말 놀란 점은,
지금 맡은 프로젝트의 시작이 7월 4일이었고
계획서에 기입한 타임 테이블 기한은 7월 18일,
그 타이트한 일정에서 최종 컨펌을 하루 앞당겼다.
모든 과정에 대한 가이드를 받고
주어진 칼 한 자루의 무게는 상당히 무거웠다.
실제 로스팅을 관여하진 않지만,
모든 샘플을 만들었고
테이스팅을 걸쳐서 배합을 구상,
그리고 그 샘플을
제품형태의 로스팅을 만들기 위해서
나름의 그래프를 그리고 그 실무를 맡겼다.
그러면서 문서로 일정과 매일 진행상황을 기록하며
가장 중요한 '공유'와'소통'을 놓치지 않으려고 했다.
시간은 충분했다.
왜냐하면 업무가 마친 뒤,
다른 일과 병행해서 하면 충분했다.
다만 이 과정에서 흐름이 어긋나지 않고
모두와 함께 만드는 일에 있어서
'동기'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
매일이 바둑과 같은..
한 사람과의 여러 번 대국이 이어진 2주였다.
모두의 의견을 취합하고
각자에게 맡는 설정을 부여하는 일은,
정말 어렵고 힘들다는 것을 배웠다.
직급을 떠나서
프로젝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일을 나누고
각 사람에게 역할을 부여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각자의 장점이 실무에 적용이 되도록 만드는 것,
이번에도 많은 관찰과 경험을 빗대어서 시도했었다.
그래서 멀티플레이어는
정말 대단하구나 생각했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남은 과제는,
다시 한번 판매될 제품에 대한 마지막 테이스팅과
본 제품을 들어갈 프로덕트 로스팅에 단계를
남겨두고 있다.
여기서 나의 마지막 역할은 끝까지 책임지는 일,
그리고 대표님께도
더 맛있는 커피를 만들고 싶다는 의지와
같이 일한다는 '책임'을 전달하는 것.
그렇게 마지막 로스팅은
대표님의 '로스터' 모습을 보고 싶다는
나의 마지막 챕터가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