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제는 진짜 ‘품질관리자’

이게 맞나 싶은 최근..

by Serene Choi

사실 내가 제주를 떠나서

지금의 회사를 입사하게 된 이유가 있다면,

솔직하게 바리스타로 지속하는 연봉이 낮고,

로스팅을 배워서 로스터가 되었으니까,

보다 본격적으로 로스팅을 하고 싶었다.

그래서 나는 ‘공장’으로 들어가고 싶었고,

마침 타이밍이 맞게!

지금 회사의 공고가 올라왔다.

그렇게 지원한 지금의 회사,

면접 때 나는 여러 질문을 받았다.

내 이력 중 가장 크게 보였던 것들은,

창업경험, 로스터, 심사위원

이렇게 느껴지셨던 거 같다.


그리고 대표님의 질문이 있었는데,

“만약 회사에 온다면, 어느 부분이 될 거 같아요?”


나는 답변했다.

“공장 근무 경험이 없지만, 몸을 잘 쓰는 편입니다.

그리고 저는 QC직무에서 바로 가능할 듯합니다.“


무슨 생각이었을까 싶지만, 진심이었다.

왠지 모르겠는데 그 순간만큼은 믿었던 거 같다.


이후 채용을 결정해 주시고,

회사에 입사한 첫날에 조직도를 설명 들었다.


유선상으로도 들었지만,

파트장으로 근무하는 건 알았는데…

‘품질관리‘파트 책임으로 입사했고,

무려 ‘신설’ 파트였다.

의의가 그래서 컸고, 부담감도 있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난 오늘,

전 직원이 모여진 회의 자리에서 느꼈다.

어찌 보면 짧은 순간에 나는 스며들었다.

그것도 아주 깊게, 모두에게 느껴지는 사람으로.


우리의 경쟁력은 ‘품질‘이며,

전 직원 모두가 관능에 더 물이 올랐다.

그리고 감사한 부분은,

어떤 QC에 대한 의견을 먼저 물어주고,

시간을 내어주며 집중하게 만들어준다.

그리고 의견을 조율하며 답을 내면,

끄덕이거나 경청해 준다.


대표님도 제품에 대해서 최근 컨디션을

마지막으로 여쭤봐주시는 현재가 되었다.

(아마도 최후의 보루..?)


솔직히 매우 노력하려고 했다.

내 관능에 대한 점검도 필수지만,

모두를 맞추는 일은 너무 어렵지 않나?

다만 동료들은 믿어준 거 같았다.


여러 시도를 했고, 모두를 하나로 만드는 일은

이 짧은 순간에도 강렬하게 남아서 기억난다.


이제는 진짜

품질관리자가 된 거 같다.

나는 머물고 싶지 않은 사람이고,

더 나아가고 싶은 사람이 된 거 같다.


우리의 경쟁력은 지금 커피 시장에서

가격을 맞추고 있는 여러 회사와 입장은 같지만,

‘품질’이라는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정말이다.


각 파트 인원이 매일 우리 제품에 대한 피드백과

자신이 로스팅한 커피를 더 깎아내리는 지금이다.

이건 자책이 아니라 보다 나은 완성도를 위한 초석,

그건 누구에게나 직급을 떠나서 적용된다.


이건 정말 긍정적인 방향성이다.

대표님도 집어서 우리의 경쟁력이 ‘품질’이라고,

그리고 타회사 대비 우리가 잘할 수 있다고 나는..

진심으로 생각한다.


이제야 나는 진짜 ‘로스터‘이자 ’품질관리자’다.

이 바탕에 판을 만들어준 동료들에게 감사하며,

올바른 일에 나아가는 마음들에 존경을 표한다.


그들을 위해서 일하고 싶다.

나는 어떠한 일이라도 굽히지 않고,

소신을 내세우려고 한다.


내가 틀릴 수도 있지만,

건강한 흐름은 모두가 그걸 알고 논의하는 일이

우리에게도 회사에게도 적용되는 일이니까.


좋은 커피를 마신다는 것은

우리가 추구하는 방향성이고,

그런 커피를 만드려고 하는 것은

우리가 제일 잘할 수 있는 일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