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러기 아들의 하루

행복한 날갯짓

by 심스틸러


오늘도 어김없이 햇빛은 굳게 닫힌 눈꺼풀을 뚫고 나를 깨웠다.
습관처럼 옷을 입고 문을 나서 수많은 사람들이 걷고 있는 대열에 합류한다.
8시간 조금 넘게 나를 위해.. 또한 누군가의 호주머니를 두둑하게 하기 위해 몸을 굴리고 또 굴린다.
하늘이 붉게 물들 무렵 녹초가 된 몸을 이끌고 다시 집을 향한다.
외투를 던지듯 벗어버리고 침대와 하나가 된다.
그리고 다시 떠오를 태양을 기다린다.

특별한 것은 없다.
화려함은 더더욱 찾아보기 힘든 일상이다.
이런 일상이 모여 평범한 삶을 만든다.
평범하기에 행복하고 은은하게 오랫동안 빛나는 삶이 될 것이다.


'꼭 1등을 해야만 멋진 인생을 산 것은 아니지 않은가 오늘도 꿈꾸며 힘차게 날갯짓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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