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오직 나만을 위한 길을 걷는다.
한참을 걷다 주위를 둘러보니..
길 위엔 나 홀로 외로이 서 있다.
그와 함께 걷기 위해...
그가 좋아하는 길을 걷는다.
건너편 어느 아이가 나를 손가락질하며 그 길이 아니라고 한다.
건너편으로 건너가 그 아이가 걷던 길을 걷는다.
이번엔 예전 그 사람이 그 길이 아니라고 한다.
어디로 갈지 몰라 두리번거리다.
둘이 걷던 길에 중간을 걸어 본다.
아무도 아니라고 하지 않지만 마음이 무겁기만 하다.
다시 내가 걷던 길로 돌아온다.
예전과 다르게 주변과 발맞추어 그 길을 걷는다.
조심스레 고개를 돌려 주변을 둘러본다.
그 사람도 그 아이도 어느새 내 주변에 함께 그 길을 걸어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