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심223일차] 1234

Meaning Number

by 김연필

#1

하나,둘,셋,넷

하나,둘,셋,넷

함께 발맞춰 시작하자

하나,둘,셋,넷

하나,둘,셋,넷

함께 발맞춰 걸어보자

하나,둘,셋,넷

하나,둘,셋,넷

그렇게 시작해보자

조금 느려도

조금 더뎌도

차근차근 시작해서

하나,둘,셋,넷

하나,둘,셋,넷

한발한발 걸어보자

그러다보면 놀라운 곳에

도착할거야.

우리

하나,둘,셋,넷

함께 시작해보자!


#2

1234

너무 쉬운 오름차순

1234

너무 뻔한 비밀번호

하지만

1234

삶의 비밀이 담긴 번호

1234

우리의 시작을 알리는 번호


#3

하나,

가끔 삶에 그늘이 지곤 한다.

그럴때면 마음속에도 어두움이 깔리기 시작한다.

어두운 마음은 우리를 이상한 곳으로 데리고 간다.

언젠가 모두가 이상하지 않게 행동하는 걸 보면서 의문을 가졌던 그 곳에 말이다.

둘,

이상한 그 곳은 모두가 이상하고 나만 정상이다. 내가 하는 행동은 전부 정상인데, 모두는 완벽하게 이상하다. 세상을 등지고 어두운 마음을 따라 도착한 그곳에도 그늘진 내 삶의 무게를 내려두고 쉴 곳은 없었다.

셋,

그늘진 마음에 이따금씩 볕이 들곤한다. 바른세상에서 나를 응원하고 아껴주는 사람들이 마음랜턴으로 내 어두운 구석에 한줄기 빛을 보내준다. 따듯하긴 한데, 부족하다. 이 마음의 어둠을 걷어내기엔 부족하다. 고마운데.. 고마운데.. 턱없이 부족하다.

넷,

달리 방법이 없다. 내가 가진 모든 것들을 동원해서 여기서 나가야 한다. 내 스스로 나갈 길을 찾아야한다. 필요한 사람이 있다면 찾아야 하고, 필요한 것이 있다면 구해야 한다. 하나,둘,셋,넷 필요한 모든 것이 다 모였을때, 마음의 먹구름이 걷히고 파란 하늘이 마음속에 펼쳐진다.



#4

223일동안 하나,둘,셋,넷 차근차근 쌓아왔더니


구독자가 58명이고,

48일차에 쓴 글은 조회수가 1000을 돌파하는 일이 생겼다. 일단 기분이 좋다.

하지만 단지 좋아만 할 일은 아니다. 좀 더 잘 써야겠다는 마음이 한구석에 자리잡는다.

아직 내 글에 좋아요로 반겨주는 사람의 수는 많지 않고, 댓글을 달아주는 이는 그야말로 극소수이다.

아니다. 글쓰기 연습하는 이 글을 읽어주는 이들이 있다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고맙고 행복한 일이다.

그래도 연습이니깐 글이 조금씩이라도 필력을 가지도록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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