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심299일차] 짧은글 쓰기

꾸역꾸역

by 김연필

#1

인간이 불완전과 불확실을 향해 끈임없이 도전하는 이유는 어쩌면 그것만이 불안을 없애는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2

불완전과 불확실을 향한 노력이 실패로 끝이나면 좌절의 심연에 빠지게 된다. 받아들이려하지 않았던 불안이 한꺼번에 밀려와 삶이 완전히 불완전해졌으며 불확실해졌다고 믿을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3

삶이 처절하도록 불안한 이유는 우리가 인간이기때문이다. 하지만 인간에게는 희망이라는 것이 있다. 그 희망은 불안한 삶을 살아내게 하는 힘이 있다. 그래서 희망을 잃는 것은 모든 것을 잃는 것과 같다.


#4

희망이 없는 인간은 무엇으로 살아가야 할까? 답을 모르는 상태로 살아가고 있다면 그 삶은 삶인가? 죽음인가? 희망보다 더 삶을 삶답게 하는 것은 원초적 생명력 그 자체인가? 아니면 아직 알 수는 없어도 어떤 희망이 있는 건가?


#5

이론적으로만 가능한 것을 간절히 바라는 것은 어리석은 일인가? 그것이 유일한 희망이 되버렸다면, 이 어리석은 인간은 어떻게 살아야하는가?


#6

인간은 관계속에서 살아간다. 우리의 모든 행동은 서로에게 영향을 미친다. 그래서 선택은 철저하게 개인의 몫이기에 그것을 감당하는 것도 개인의 몫이라는 말에는 선뜻 동의할 수 없다. 그 개인이 어떤 방식으로 감당할 지는 그 개인의 선택일지 몰라도 그 선택을 부추기는 일은 분명 관계속에서 일어난 것이다. 그조차 외면해버린다면, 그로인한 결과가 업으로 돌아온다. 관계란 업을 쌓고 지우고를 수없이 반복하며 흘러간다. 애초에 인간은 자유로울 수 없는 존재일지도 모른다.


#7

행복, 자유, 사랑은 과연 추구한다고 얻을 수 있는 것일까? 애초에 존재하기는 하는 것인가? 실제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가?


#8

인간은 완전을 꿈꾸면서 완전해지면 금새 지루해한다. 그리고는 다시 불완전함을 겪으며 다시 완전함을 추구한다.


#9

진심을 대하는 법을 모르는 사람들이 너무나도 많다.


#10

표현하지 않으면 아무도 모른다.

열심히 표현해도 듣지를 않는다.

그래서 물어보면 대답을 안한다.

자신의 마음속을 알지를 못한다.


#11

머리로 산다

머리로 산다

가슴이 텅 빈 채

머리로 산다


모르고 산다

모르고 산다

알아야 할 것을

모르고 산다


내일을 산다

내일을 산다

오늘을 놓치며

내일을 산다



#12

주사위는 던져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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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나올까?

카운트 다운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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