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심35일차] 브라질 음식을 만들어보다

꼬신냐 & 페이조이다

by 김연필

페이스북을 보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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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이벤트가 열린다는 글을 보고 조금 늦은감이 있었지만 신청을 해 보았다. 다행히 참석이 가능하다는 메일을 받았고, 무더위를 헤치고 이벤트 장소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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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준비를 마친 쇼키친에 셰프 2분이 대기중이었고, 드디어 클래스가 시작되었다. 브라질 리우 올림픽 시즌에 맞춰 쿠킹앤에서 준비한 쿠킹글래스. 휴가라 평일 낮에 시간이 운좋게 나기도 했지만, 브라질 음식을 만들어 볼 수 있다는 말에 홀려서 왔다.


이번 쿠킹클래스에서 배워볼 브라질 음식은 꼬신냐와 페이조이다라고 했다. 처음들어보는 음식이름이었다. 꼬신냐는 감자로 반죽을 만들어 그 속에 고기와 야채 속을 넣어서 튀겨내는 음식이었고, 페이조이다는 콩과 고기를 메인으로 마치 우리나라 갈비찜처럼 삶아서 밥과 함께 먹는 음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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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된 재료를 가지고 하나하나 설명을 해주면서 요리를 시작했다. 평소 요리에 도움이 될 팁도 알려주었다. 레시피는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다. 단지 시간이 꽤 소모가 되고, 정통 브라질식으로 만들려면 재료 구하기가 좀 어렵다는 점이 단점이라면 단점이었다. 하지만 이번 클래스는 우리나라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어서 흔한 자취남인 나로서는 수업에 대한 만족도가 아주 높다!


셰프님들의 시범이 끝나고 우리가 직접 요리를 해보는 시간이 왔다. 시간 관계상 페이조이다는 빼고 꼬신냐를 만들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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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를 삶아 따듯한 상태에서 채에 쳐서 곱게 걸러준 뒤, 프라이팬에 약간의 물과 적당량의 밀가루를 넣고 약한 불에 반죽이 쫄깃해질때까지 슬쩍슬쩍 구우면서 살살 비벼주고, 적당히 되고 나면 꺼내서 한 3-40분 정도 비닐에 담아 냉장고에 넣어둔다. 그 사이 프라이팬에 베이컨을 볶다가 양파와 다진마늘을 넣고 볶아준다. 그 외에 본인이 더 넣고 싶은 야채나 고기가 있다면 넣어도 좋다.

반죽이 준비되면 방금 만든 속을 넣고 물방울 모양으로 빚어준다. 브라질 사람들은 물방울 보다는 닭다리 모양이라고 생각해서 이름이 꼬신냐(닭다리)라고 설명해주었다. 원하는대로 다양한 모양으로 빚고 나면, 밀계빵(밀가루-계란-빵가루)으로 튀김옷을 입히고 준비된 기름에 튀기면 완성이다.


우리가 만들어본 꼬신냐와 미리 준비해주신 페이조이다를 맛보는 시간이 왔다. 페이조이다와 같이 먹으면 좋을 밥도 준비해주셨고, 맥주도 준비해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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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페이조이다는 뭐랄까 달거나 짜지 않은 갈비찜 같다고 해야 할까? 특별한 향신료를 많이 넣지 않았음에도 맛이 좋았다. 함께 넣은 소시지에서 육즙이 나왔기 때문이라고 했다. 처음 맛보는 맛이지만 조금은 익숙하기도 하고 또 신선하기도 했다.

그리고 직접 만들어본 꼬신냐, 감자로 반죽을 했기 때문에 굉장히 부드러웠다. 거기에 밀가루가 적당히 들어있었기에 쫄깃한 식감까지 느낄 수 있었다. 보기엔 가벼워 보이지만 생각보다 헤비한 음식, 반죽을 좀 더 얇게 하고 속을 더 많이 넣는 기술을 갖춰야겠다고 생각했다.


처음 맛 본 두가지 음식, 만들려면 준비부터 뒷처리까지 좀 여러가지가 귀찮아서 집에서 혼자 만들어 먹기에는 나같은 게으른 자취남에게는 좀 무리다 싶다. 하지만 나에겐 오픈 키친이 있는 쫄깃쎈타가 있다. 언제 한 번 도전해서 사람들과 나눠 먹어봐야겠다.


꼬신냐는 맥주 안주로!

페이조이다는 소주 안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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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스가 끝나고 선물로 맥주까지!

클라우드 맥주야 뭐 자주 마셔봤지만, 저 순하리 소다톡, 저건 무슨맛인지 궁금한데, 알콜도수가 3%라 캔을 딸 엄두가 안 난다. 특히 뒤에 가려져있는 바나나맛, 아니 바나나맛 탄산이라니..게다가 알콜까지 섞였다니..궁금함과 두려움이 동시에 밀려온다. 그 리뷰는 다음기회에...


-오늘 좋은 경험하게 해 준 쿠킹앤 고맙습니다. 다음에도 또 유니크한 요리 배워볼 수 있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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