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심64일차] 인생은 희노애락

다양함이 모여 만드는 하모니, 그 삶

by 김연필

그냥 그렇다. 내가 하는 모든 행동은 그 자체로 나다. 누군가에겐 부족해보이고 또 누군가에게는 대단해보인다. 그냥 그 뿐이다. 기준이 밖에 있다. 누가 뭐래도 내가 만족하고 행복하다면 그것으로 족하다. 이 말이 이정도에 안주하고 싶다는 말이 아니다. 내가 할 수 있는 정도가 지금 이 정도이고, 이 관정을 통해 또 다른 무언가를 알아채길 기대할 뿐이다.


제주도에 처음으로 혼자 왔다. 아무런 걱정이 없이 왔다.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일 뿐이다. 단, 하나의 조건이 있다면 의식하면서 누군가에게 피해를 주지 말자고 생각할 뿐이다. 제주도에 온지 24시간이 조금 지났는데, 지금까지 즐겁기만 하고, 딱히 누군가에게 큰 피해를 준 것도 없다고 생각한다. 미처 인지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면, 언젠가 알아채게 될 것이고, 그때, 잘 생각해보아 그때 내가 내릴수 있는 가장 맘에 드는 답을 내릴것이다. 그렇다. 역시 내 기준이다. 사람들은 모두 그렇다. 다른 예를 들지만, 결국 내 기준이다. 그것이 차이를 만들고, 다름이 결국 틀림으로 변한다. 내가 맞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내가 내 기준을 강히게 어필할 수록 상대는 멀어져간다. 아무말을 하지 않아도 역시 멀어져간다. 그럼, 어찌해야 할까?


세상엔 나와 똑같은 사람이 하나도 없다. 단, 한명도 없다. 그럴 수 밖에 없다. 정말 그럴 수 밖에 없다.


누군가의 기준, 세상의 기준, 그래야만 해야 하는 어떤 기준도 없다고 말하고 싶지는 않지만, 그렇지 않다고도 말할 수 가 없다. 다름이 모여 만든 세상이 오히려 더 조화롭다.


세상 모든 사람이 나 같다면, 난 그 세상속에서 행복할 수 없을 것 같다. 거기엔 희노애락이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차이와 다름, 또 그 상황에 작용하는 개개인의 마음들이 우리의 감정을 풍요롭게 만들어주고 그것이 세상속에서 여러 가치로 변해 빛난다. 그렇게 세상은 자연의 이치에 따라 완벽하게 흐르고 있다.


물론, 여전히 나는 시야가 좁고, 생각이 짧고, 질투를 느끼며, 내 욕심을 먼저 챙긴다. 솔직하다. 그게 나다. 이 솔직함이 때론 누군가에겐 뻔뻔함이 될 수도 있다. 모자라 보일수도 있다. 그런데 그게 지금의 나다. 최소한 나는 지금의 나를 뒤돌아설 수가 없다.


아무튼, 이번 제주도에서의 휴가는 여러모로 내게 도움이 되고 있다. 오늘밤에, 또 내일은 어떤 만남들이 나에게 의미로 기억될지 궁금하다.


만나서 반가워요. 세상의 모든 것들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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