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글쓰기
#1
이상하게 피로감이 좀처럼 가시질 않는다. 나이를 먹은건가? 아니면 술,담배가 원수인건가? 아니지내 자신이 원수겠지.
#2
내가 이곳에 적는 모든 글은 그 어느 하나도 단 한사람만을 지목하며 쓰는 일이 없다. 내가 겪은 타인들과의 경험이 모여서 쓰여진 글이기 때문이다. 삶도 그러하지 않나 싶다. 지금은 나는 원래의 나에 타인들과의 경험이 합해진 상태일 것이다. 온전한 나란 타인이 완전히 배재된 상태라기 보다는 그 모든 경험이 온전히 나와 조화를 이루고 있을때가 아닌가 싶다.
#3
몸이 조금 불편하니깐 내 시간이 좀 더 많아졌다.
당분간 바쁠테니 이럴때 잘 쉬어야 한다. 문득 쉬는법도 배워야한다는 생각이 스쳐지나간다.
#4
알몸으로 누워있다. 참 편안하고 좋다. 혼자가 아니라면 편한건 둘째치더라도 더 좋았겠지?
#5
카주를 구입했다. 그냥 그랬다고
#6
주문한 싱글몰트 위스키 잔이 왔다. 한 잔 더하고 싶다.
#7
그때의 나는 내가 생각하는 것들이 옳다고 믿었다. 내가 틀렸다면 바로 인정하고 사과할 준비도 되어 있었다. 하지만 감정에 휘말린 그녀는 날 설득하지 않고 자신의 감정만을 쏟을 뿐이었다. 그녀도 나도 틀리지 않았다. 서로가 옳다고 믿거나 원하는 것을 이야기 했을 뿐이다. 나도 그녀도 틀릴 수 가 없었다. 다를뿐이었으니깐.
하지만 대체로 결과는 좀 더 논리적인 내 말로 합의가 되곤 했다. 그 와중에 나름 그녀의 마음이 날 부정하는 것도, 자신이 옳다고 하는 것도 아님은 알았지만, 얼마나 원하는 지는 알지 못했다. 그렇게 그녀는 떠나갔다. 그러면서 이런 말을 했다.
'너랑 있으면 난 항상 나쁜 사람이 되는 기분이야'
그제서야 알았다. 이미 늦어버린 그때에서야 알았다.
#8
순간의 감정은 진짜인가 가짜인가
영원한 감정은 존재하는가 그렇지않은가
내게 묻지 말고 네게 물어 보라
#9
금사빠에서 무관심남으로 변해가는건
사랑이 없다는 증거인가?
사랑은 그럼에도 불구하고가 맞는건가?
그럼 변할일이 없지 않나?
사람이 변하니깐 그런거라면
사랑을 사람이 하는 한은 변할 수 밖에 없는건가?
그럼 사랑은 무엇인가?
#10
그래서 우리는 세상의 기준이 아닌
자기 자신만의 기준이 필요하고
그 기준에 따라 살 용기를 가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