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키호테 중반쯤 필사하고부턴가? 몽블랑과 파커 만년필 쓰는 것이 지겨웠다. 트위스비로만 거의 마지막까지 사용하며 돈키호테 필사를 마쳤다. 그러다 보니 넣어 놨던 만년필이 다 굳었다. 굳으니 세척하기 귀찮아 방치했다. 그 상태로 2년 이상이 지났다. 이대론 안 되겠어서 다시 쓰려고 세척했다. 잉크를 씻어내고 씻어내도 끝도 없이 나온다. 진작에 살짝 말랐을 때 세척 해 보관해 둘 걸... 곪기 전에 제거해야 한다는 걸 만년필을 통해 배웠다. 잠깐의 귀찮음으로 안 하다간 언젠간 해야 하는 일이 눈덩이처럼 커져 있을 수 있구나 싶었다. 앞으론 콘텐츠도 이 펜들로 자주 찍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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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론 만년필 드림팀 9자루는 굳지 않도록 노력해야겠다.
만년필에 입문한 지 12년인데 잉크가 말라 굳은 건 처음이다.
트위스비 만년필만 많이 써서 몽블랑과 파카 만년필에게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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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블랑 에드가 앨런 포 만년필 M닙
동백문구점 수국 잉크
동백문구점 에피파니 하드커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