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서

코헬렛(히브리어), 에클레시아스테스(그리스어)

by 유용선

히브리어 성서에는 코헬렛(Qohelet), 그리스어 성서에는 에클레시아스테스(ekklesiastes, 설교자)라는 이름으로 나타납니다. 도입부를 다윗의 아들 솔로몬이 저자라는 암시로 시작하지만, 후기 히브리어 사용과 아랍어적 경향 및 전통교의에 대한 신랄한 비판 등으로 미루어 유배시대 이후를 기초로 하여 기원전 3세기에 꼴을 갖춘 것으로 보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전도서의 저자들은 솔로몬을 저자인 양 내세움으로써 ‘인간의 부귀영화, 업적, 사랑 등 향락 뒤에 남는 것이 과연 무엇인가?’ 하는 질문과 ‘모든 것이 헛되다!’는 대답을 극적으로 끌어올리는 효과를 거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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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세대가 가고 또 한 세대가 오지만, 땅은 영원히 남아 있다. (1:4)

이미 있던 것은 후에 다시 있겠고 이미 한 일을 후에 다시 할지라도 해 아래에 새것이 없다. (1:9)

지혜가 많으면 번뇌도 많으니 지식을 더할수록 근심이 더해지는구나. (1:18)

어떤 이는 지혜와 지식과 재주를 다하여 수고하고는 저가 얻은 바를 아무 수고도 하지 않은 이에게 몫으로 넘겨주니 이 또한 헛되며 크디큰 불행이다. (2:21)

하느님이 모든 것을 때를 따라 아름답게 지으셨고 사람에게는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셨다. 그분이 하시는 일의 처음과 끝을 사람이 측량할 수 없게 하셨다. (3:11)

사람이나 짐승이나 둘의 운명이 같다. 모두 같은 호흡이 있어 짐승이 죽음같이 사람도 죽으니 사람이 짐승보다 뛰어남이 없다. 모든 것이 헛되도다. 먼지에서 나와 먼지로 돌아가니 모두 한 곳으로 간다. 인생의 혼은 위로 올라가고 짐승의 혼은 흙 속으로 내려가는 줄은 누가 알겠는가? (3:19~21)

학대당하는 이들의 눈물을 보았다. 그들을 위로하는 이가 없구나. 학대하는 자들의 손에는 권세가 있으나 당하는 이들은 누구 하나 위로하지 않는다. (4:1)

둘이 하나보다 나으니 그들이 자신들의 노고에 보답을 얻기 때문이다. (4:9)

꿈이 많으면 헛된 일이 많아지고 말이 많아도 마찬가지이다. 그보다 하느님을 경외함이 낫다. (5:7)

지혜로운 이의 마음은 슬퍼하는 집에 있고 어리석은 자의 마음은 즐거워하는 집에 있다. (7:4)

죄에 관한 판결이 더디 이루어지면 사람들이 악을 행하는 데에 더욱 담대해진다. (8:11)

살아있는 개가 죽은 사자보다 낫다. (9:4)

하느님이 해 아래에서 너에게 주신 그 모든 덧없는 나날을 네가 사랑하는 여인과 함께 즐겁게 살라. 그것이야말로 네 평생 해 아래에서 수고하여 얻은 너의 몫이다. (9:9)

젊은 시절에, 곧 곤고한 나날이 들이닥쳐 아무 낙이 없다고 말할 세월이 가깝기 전에, 해와 빛과 달과 별들이 어둡기 전에, 비 뒤에 구름이 다시 일어나기 전에 너는 너의 창조주를 기억하라. (12:1, 2)

지혜로운 이들의 말씀은 뾰족한 막대기 같고 집회 스승들의 말씀은 잘 박힌 못과 같으니 모두 같은 목자께서 주신 바이니라. (12:11)

많은 책을 쓰는 일에는 끝이 없으니 지나치게 책에 빠져 지내면 몸이 상할 것이다. (12:12)

하느님은 모든 행위와 모든 은밀한 일의 옮고 그름을 심판하신다.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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