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 서서 건진 인생샷

커넥트 현대 부산점 크리스마스 포토존에서

커넥트현대 부산점에 가면 예쁜 크리스마스 포토존이 있다. 주말이라 복잡할까 봐 조금 걱정되었지만 큰맘 먹고 아기 사진 찍어주러 출동했다.

나는 사람 많고 북적이는 곳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좋아했던 시절도 있었지만 지금은 아니다.

하지만 아기랑 함께라면 예쁜 포토존을 찾게 되는 걸 보니 나도 어쩔 수 없는 도치맘인가 보다.

생각보다 줄은 길지 않았다. 5분 정도 기다리니 촬영할 수 있었다. 대기하고 있는 분들이 계셔서 촬영을 신속하게 진행해야 했지만 결과물을 보니 아주 만족스럽다.

붐비는 곳에 아기와 함께 다녀왔더니 피곤하다. 사랑이는 요즘 부쩍 고집이 세져서 기분이 좋으면 아무 데서나 꽥꽥 소리를 지른다. 제지시키느라 힘들었고 활동량이 많아진 탓에 쫓아다니느라 지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로는 시간이 지나면 어느 정도 사라지지만 사진은 평생 남기에 아무리 생각해도 참 잘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