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에도 계속되는 세잎클로버 찾기
2024년이 되었다.
아기 낳고 병원 다니다 보니 훌쩍 지나가버린 2023년.
건강의 악화로 시간이 멈춘 듯 답답했고 많이 힘들었지만 잘 버텨낸 덕분에 다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아기라는 귀한 보물이 나를 찾아왔다.
자고로 골병은 천천히 조금씩 낫는다는 옛말처럼 언젠가는 좋아질 것을 믿지만 내 몸이 내 뜻대로 되지 않는 이 상황이 불편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간은 흐르기에 이 시간을 어떻게 보낼지는 나의 선택에 달렸다.
급하게 살지 않아도 될 때조차 빨리빨리를 외쳤던 내 삶에 브레이크가 걸린 건 아마 천천히 흐르는 시간도 있음을 깨달아야 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 아닐까?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조금 느리더라도 그 안에서 행복을 발견하는 일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2025년이 되어 돌아봤을 때 ‘천천히 살아도 괜찮구나.’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을 만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