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재중 전화

별 거 아니길

by 펜 끝

그리워할 줄 알았는데

너의 '부재'가 견딜만하다

다툼 하나 없이

실컷 영화 세 편을 보고 나니

콧노래마저 나온다


하루라서 견딜만한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틀도, 사흘도

괜찮을 것만 같아서

문득 눈물이 난다


언제부터 우린

서로에게

부재중이었던 걸까


간밤에도

'부재중 전화' 한 통 없이

안부를 묻지 않았다

정말이지

궁금하지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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