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라도 된 줄 알았어
시키는 건 뭐든 하길래
화도 내지 않고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해도
다 들어주길래
원하는 답은 아닐지라도
날 기다리게 하지는 않았어
잠도 자지않고
언제나 부르면 달려왔지
그러다 보고 말았어
손바닥 안에서 노는 줄도 모르고
팔딱거리고 있는
나를 말이야
인테리어 디자이너이자 수필 등단 작가. 공간을 다듬듯, 삶을 기록합니다. 펜 끝으로 마음이 닿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