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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enny Park May 20. 2018

습지 품은 물영아리오름

드론으로 보는 제주 (4)

365일 매력적인 제주 #매력제주


360여개가 넘는 오름을 품고 있는 '오름 왕국' 제주도, 매일 한 곳씩만 오르더라도 1년이 걸린다. 특히 제주 동부 지역이 오름 군락을 이루고 있어서 매력적인 풍광을 자랑한다. 오름 주변으로는 넓은 초원과 목장이 있는 곳들이 많아 이국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낸다. 그중에서도 오름 정상에 잔잔하게 물이 고여 있어 습지를 이루는 물영아리 오름은 더 특별하다. 


제주 전역에 안개가 가득했던 날, 오름 정상의 습지 상공을 날았다.


람사르 습지 지정 #물영아리오름

오름 정상 분화구에 함지박 형태로 물이 잔잔하게 고여 있어 물영아리는 이름이 붙여졌다 한다. 정성에 보이는 넓은 호에는 다양한 습지 동식물들이 서식하고 있어서 2007년 람사르 습지로 지정되어 보호 되고 있다. (오름, Oreum : 한라산에 딸린 기생화산을 오름이라고 부르며, 백록담에서 용암이 솟구쳐 오르다 옆으로 가지를 뻗어나가 생성된 작은 분화구의 화산체.) 


습지 정상으로 가는 오름 숲의 계단길이다. "도가니 조심, 중간중간 쉬어가자!"


물영아리오름 정상으로 가는 방법은 두 가지다. 느긋하게 주변을 걸으며 정상으로 향하는 둘레길 코스와 정상까지 연결된 오름 숲의 계단길로 가는 코스다. 특히 끝이 보이지 않는 계단길을 선택했다면 중간중간 쉬어가는 것이 좋다. (그대 무릎 도가니의 안위를 위해!) 


오름 숲에 향기가 가득했던 이유, 푸른 숲 속에서 중간중간 마주한 꽃길!


박드론이 아닌 카메라로 담은 물영아리오름 정상의 습지, 눈으로 보이는 만큼 담아내지 못해 아쉽다.


물영아리오름도 날씨가 좋을 때와 흐릴 때, 하루에도 몇번씩 다른 매력을 보여줄 것이다. 마침 박드론과 함께 갔던 날은 제주 전역에 안개가 가득했고 일몰 전에 올라가 짧은 풍광을 느끼고 왔다. 물 안개가 짙어지고 비가 내리는 날, 더 신비로울 습지의 모습이 궁금했다.



흑인음악과 커피 없이는 못사는 수염남의 매력적인 제주 생활 @pennypark 

머스태쉬 프로젝트 : #머스태쉬하우스 X #머스태쉬커피 X #머스태쉬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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