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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enny Park Aug 10. 2018

어떤 이유에서 삭발을 당했을까

드론으로 보는 제주 (5)

365일 매력적인 제주 #매력제주


매력적인 제주를 담고 있는 박드론이 안타까운 모습을 담았다. 아름다운 도로가 많은 제주도! 그중에도 도로 양쪽으로 삼나무가 병품처럼 펼쳐진 "비자림로"의 일부 구간의 확장-포장 공사로 삼나무가 삭발당한 듯 밀려있다. 제주 동부 지역인 봉개에서 구좌읍 평대리까지 지나는 27km 길이의 1112 지방도로로 삼나무 숲 드라이브 코스로 알려져 있어 제주 동쪽을 지나는 사람들은 한 번쯤은 지났을 곳이다.


어떤 이유에서 저리도 삭발을 당했을까? 안타까운 마음이 앞선다.


가까이에서 보면 무섭게 베어진 삼나무에 지나가던 차들이 놀란다.


아름다운 삼나무 숲 도로 #비자림로

제주 동부 지역인 봉개에서 구좌읍 평대까지 이어지는 27Km에 달하는 삼나무 숲 도로다. 차선 양쪽으로 병풍처럼 뻗은 삼나무 숲이 아름다운 1112 지방도로. 동쪽 도로의 끝자락 평대리에  비자림이 있어 "비자림로"라는 명칭으로 불린다. 2002년에는 건설교통부가 실시한 "제 1회 아름다운 도로" 평가에서 전국 90여 개 곳 중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현재는 공사가 잠정적으로 중단되었고, 국민청원은 8월 10일 자 2만 명이 넘었다. 갑작스러운 소식에 제주 사람들은 물론 전국적인 이슈가 되었다. 단순히 삼나무가 베어졌다고 논란이 일어나지는 않는다. 분명 다양한 이해관계와 관점들이 있고 어떤 절차를 통해서 합의와 대안들이 제시가 되고 적절한 방법으로 시행됐다면 하는 안타까움이 클 것이다. (나 역시 그 안타까움에 달려가 봤으니...)


만약 머리 삭발이라면 금방 자라겠지만, 나무는 자라는 데 몇 십년, 몇 백년이 걸리겠지.


매력적인 제주의 아름다움을 지키며 보다 나은 방법으로 변화시키는 대안이 도출되면 좋겠다. 어떤 이유든 삭발당하듯 파인 비자림로를 보면 마음이 아프고 안타깝다. 다시 아름다운 도로를 달리고 싶다. 




흑인음악과 커피 없이는 못 사는 수염남의 매력적인 제주 생활 @pennypark 

머스태쉬 프로젝트 : #머스태쉬하우스 X #머스태쉬커피 X #머스태쉬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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