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익숙함으로부터 나의 새로움을 찾는 시간.
그러므로 화려한 볼거리에 주눅들 필요도 없으며
멀리 가지 않는다고 목적을 이루지 못한 것도 아니다.
내 마음에 묵혀두었던 따뜻함을 깨닫게 해주는
사람, 풍경, 소리, 공간 모두가 여행이다.
그러므로
공간이 기억하고 있는 표정들만 들여다보는 것이 아니라
시간이 간직한 우리 마음의 조각을 하나씩 조립하는 일.
그래서 적당히 가진 것을 소비하고 오는 일이 아니라
헐거워진 꿈들을 다시 조이는 생산의 과정.
그것이 여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