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팔을 찾아서

알렉산더 테크닉 세 번째 시간 - 팔

by Sentimental Vagabond

알렉산더 테크닉과 바디 맵핑 벌써 세 번째 시간이다. 세 번째 시간은 '팔'이다. 역시 시작은 우리가 생각하는 팔이 어디인지 질문부터 시작했다. 나를 포함한 사람들은 상의의 제봉선을 따라 어깨선이 시작하는 곳을 팔의 끝이라 짚었다. 물론, 그곳이 팔의 끝이 아니었기에 선생님께서 물어보셨겠지만.


오른쪽 쇄골뼈에 손을 얹고 팔을 위아래로 움직여보면, 팔의 움직임에 따라 쇄골뼈가 움직이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마찬가지로 견갑골, 날개뼈에 손을 얹고 팔을 위아래로 움직여보면 날개뼈 역시도 팔의 움직임을 따라 함께 움직이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팔은 앞쪽으로는 쇄골뼈와, 등 쪽으로는 견갑골과 이어진 뼈로 이루어져 있다.


팔을 위아래로 움직이거나 앞으로 뻗을 때, 팔의 끝이 어깨라고 인식하고 움직이는 것보다 견갑골과 쇄골뼈를 팔의 끝으로 인식하고 움직이는 것이 훨씬 자연스럽고 불필요한 긴장이 생기지 않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그럼 다섯 개의 손가락뼈들은 어떻게 연결이 되어있을까? 새끼손가락 뼈를 팔 위쪽으로 더듬어 올라가다 보면, 새끼손가락 뼈는 등 뒤 견갑골로 이어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엄지손가락에 연결된 뼈를 더듬어 올라가다 보면 앞쪽 쇄골뼈 쪽으로 이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런 몸의 구조상 더 큰 힘이 필요할 때는 중심축을 새끼손가락 방향에 두고, 등 쪽 근육의 힘을 당겨와 써야지 팔의 힘을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내 몸을 제대로 잘 안다는 것은 결국 내 몸을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바디 맵핑이 끝나고 생활 속의 알렉산더 움직임 수업에서는 간단한 팔의 움직임 등을 통해 가벼워질 수 있는 몇 가지 동작들을 진행했다. 어깨가 늘 뭉쳐있고 긴장이 내려놓아지지 않아 고민이라고 선생님께 말씀드렸더니, 선생님이 두 가지 디렉션을 주셨다.


1. 어깨와 팔이 내 생각보다 더 아래에 있다고 인지할 것

2. 몸통과 팔 사이에 충분한 공간이 있음을 인지하고, 그 공간으로 숨을 쉴 것


회차를 거듭할수록 지금까지 인지해오던 것을 다르게 인지하고, 습관을 바꾼다는게 너무나도 어렵지만 몸과 마음이 한결 더 가벼워지고 있음을 느끼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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