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은 움직임이다

알렉산더 테크닉 일지 - 다섯 번째/여섯 번째 시간

by Sentimental Vagabond


알렉산더 테크닉 다섯 번째, 여섯 번째 수업은 호흡이다. 여섯 번째 수업은 골반이었으나, 호흡 수업이 2회로 길어졌다. 그만큼 호흡이 중요하다는 거겠지.


바디 맵핑 수업에서는 우선 호흡기관의 정확한 위치를 짚어보았다. 호흡은 숨을 들 이마 쉴 때 산소를 섭취하고, 내쉴 때마다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것이다. 코에서 들어온 숨이 기도를 통해 폐로 전달이 되고, 폐에서 산소와 이산화탄소의 교환이 이루어져 호흡을 하게 된다.


호흡의 가장 첫 번째 통로인 코부터 살펴보자. 코로 들어온 공기가 넓은 코안에서 처음 지나게 되는 것은 세 개의 층으로 된 코 선반이다. 실제로 겉에 드러나 보이는 콧구멍은 양쪽에 한 개씩 두 개이지만, 실제로는 한쪽에 3개씩 6개의 구멍이 존재한다. 각각의 콧구멍들은 호흡의 방식과도 연결이 되어있다. 가까이 있는 냄새를 ‘킁킁’하며 맡을때 쓰이는 가장 가까운 콧구멍과, 살짝 멀리서 풍겨오는 냄새를 맡을 때의 중간 콧구멍, 그리고 온몸이 들썩일 정도로 아주 깊은 호흡을 쉴 때 쓰이는 가장 안쪽의 콧구멍이 있다.



콧구멍을 통해 들어온 공기는 기도를 통해서 폐로 이동을 한다. 그럼 기도는 어디에 위치해있을까? 목구멍에서 음식이 들어가는 통로와 공기가 들어가는 기도 두 갈래로 나뉘는데 기도가 식도보다 앞쪽에 위치해있다.



기도를 통해 전달된 산소가 이산화탄소와 교환이 이루어지는 폐는 우리 몸 어디에 어떻게 위치 해 있을까? 폐는 내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더 크다. 쇄골뼈 위쪽, 갈비뼈의 시작부터 해서 갈비뼈 아래까지 아주 크게 위치해있다. 그리고 폐 아래 횡격막을 기준으로 호흡기와 아래쪽 소화기관이 나뉜다.



폐는 근육이 없어 스스로 움직일 수 없기 때문에 갈비뼈와 횡격막이 위아래로 움직임에 따라 폐 속으로 공기가 들어오고 나온다. 움직임이 없이 고정되어 있을 것만 같은 갈비뼈가 실제로는 풍선처럼 부풀었다 줄었다를 반복하며 호흡을 하게 된다.



쇄골, 등 뒷면, 갈비뼈 아래 등에 손을 대고 가만히 호흡을 해보면 호흡을 따라 몸이 미세하게 움직이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풍선을 가지고 짝을 지어 풍선위에 나란히 손을 얹고 상대방의 호흡이 손끝을 통해 풍선으로 전달되는지 작은 실험을 해 보았다. 신기하게도 상대방의 호흡은 손끝까지 움직임을 만들고, 그 움직임이 풍선이라는 매개를 통해 나에게 전달이 되었다. 호흡은 움직임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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