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차출퇴근제를 활용하면 어떨까?
클라이언트사에서 연락이 왔다. 얼마 안 있어 회사 이사가 예정되어 있는데, 많은 구성원들이 출퇴근거리,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걱정이 많다는 것이다. 출퇴근시간이 얼마나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느냐는 필자의 물음에 평균 20~30분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출퇴근시간이 편도로 평균 20~30분 길어진다는 의미는 왕복으로 하루에 40분에서 많게는 1시간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의미이고, 아침 출근을 위하여 20~30분 더 일찍 일어나고, 퇴근해서 집에 귀가하는 시간도 20~30분 더 늦어진다는 것은 ‘삶의 질’ 측면에서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 특히 ‘직주 근접’(직장과 거주지 사이의 거리가 가까운 것)은 젊은 세대들에게는 회사를 선택하는 데 있어 중요한 고려 요소 중 하나이다.
근무시간, 장소를 다양하게 운영하는 유연근무제를 실시하는지 문의를 하였더니, 시차출퇴근제를 시행하고 있다고 답변해 주었다. 시차출퇴근제란 일 소정근로시간(8hr)을 유지하면서 출퇴근시간을 조정하여 운영하는 제도이다. 오전 8시, 9시, 10시 중 택일하여 3개월 단위로 신청/승인을 받아 운영하고 있는 중이었다. 즉, 오전 8시 출근하면 오후 5시 퇴근, 오전 9시 출근은 오후 6시 퇴근 그리고 오전 10시 출근은 저녁 7시 퇴근이 되는 것이다.
필자는 현재 운영하고 있는 시차출퇴근제를 보다 유연하게 개선하여 운영을 하는 방안을 제안하였다. 출근시간을 기존 오전 8~10시에서 오전 7~10시로 늘리고, 선택시간도 30분 간격으로 확대를 하는 방안이다. 운영방식도 기존 3개월 단위 운영에서 1달 단위로 단축하고, 긴급한 사항이 발생할 경우에는 별도 신청을 통하여 출근 시간을 조정할 수 있는 유연성을 추가로 부여하였다.
HR팀에서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이러한 아이디어에 대하여 의견을 나누어 본 피드백은 상당히 긍정적이었다. 출퇴근 시간에 대하여 선택할 수 있는 재량권을 더 많이 부여한다면 20~30분 정도 늘어난 출퇴근 시간은 충분히 관리가 가능할 것이라는 의견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