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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퍼셉션 Feb 19. 2024

이니스프리: 자연의 에너지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브랜드


퍼셉셔너들의 취향이 담긴 브랜드를 소개합니다.






written by Kai



"Effective, Nature-Powered Skincare Discovered from the Island"

무한한 자연과 에너지를 끈질기게 탐구하며 건강한 아름다움을 개척하는 도전 정신

-innisfree



about innisfree


순한 성분으로 알려진 이니스프리, 아모레퍼시픽의 코스메틱 브랜드 중 하나로 로드샵 브랜드 중 인지도와 판매량 면에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20년이 넘게 사랑 받는 장수 화장품 브랜드이자 국내 최초의 자연주의 콘셉트를 내세운 만큼, 저도 오랜 기간동안 기초 화장품 라인을 꾸준히 사용하고 있습니다. 허브를 테마로 다양한 라인들을 선보이고, 제주도의  지역적 특색과 초록색이라는 컬러를 잘 활용한 브랜드로 흔히들 알고 있죠.




이니스프리(innisfree)라는 이름은 아일랜드의 시인 윌링엄 버틀러 에이츠의 시에 등장하는 섬의 이름이라고 합니다. 깨끗한 자연과 건강한 아름다움이 행복하게 공존하는 청정 섬, 이니스프리가 지닌 의미와 함께 최근 건강하고 깨끗한 이미지를 더욱 강조하고 있습니다.   




10년을 꾸준히 애정한 '정착템'



화장품 기초라인은 한 번 마음에 들면 질리도록 오래 사용하는 경우가 많죠. 다들 공감하실텐데요, 제게는 이니스프리의 그린티 라인이 소위 말하는 정착템으로 자리잡은 것 같아요. 처음엔 제주를 담은 브랜딩, 녹차밭 이야기에 관심이 갔고,  특히 제주에서만 나는 원료로 기획된 제품들인 화산송이나 한란 같은 따뜻하고 감성적인 스토리텔링이 브랜드를 점점 애정하게 만든 요인이 된 것 같아요. 제주를 방문했을 때 경험해본 제주하우스 브랜드 체험관도 당시에 흥미롭게 다가왔습니다. 물론 모든 요인 중 순하고 자극 없는 사용감과 제품 퀄리티가 없었다면 이렇게 오랜 시간 옆에 둘 수는 없었겠지만요.




[출처: innisfree.com]




리브랜딩, 이니스프리의 도전  



이니스프리 이후 자연주의, 순한 성분, 제주도와 같은 유사한 컨셉의 브랜드와 제품이 너무나 많아졌다고 해요. 그래서일까요, 2023년 이니스프리는 대대적인 리브랜딩에 선보입니다. 이니스프리를 오래 애정해온 브랜드 팬으로써, 그들의 리브랜딩은 너무나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사실 브랜드 이름과 자연주의 콘셉트 하나만 남기고 모든 것을 바꿨다 해도 과언이 아닐텐데요, 로고와 키 컬러부터 패키지까지 전체적으로 확 바뀐 새로운 브랜드로 태어났습니다. 기존의 브랜드를 새로 바꿀 때 반드시 해야하는게 있다면 '브랜드에서 남길 것과 과감하게 보내줄 것을 선택해야 한다'는 말이 있죠.  롱블랙 인터뷰를 보면 이니스프리는 리브랜딩을 위해 '제주를 버리는 대신 섬은 남기는 것'을 선택했다고 해요. 이니스프리와는 뗄레야 뗄 수 없을 것 같았던 제주도 기반의 브랜딩 대신 '뉴 아일(The New isle)'이라는 가상의 섬을 콘셉트로 새로운 세계관을 선보여 많은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했죠. 



[출처: innisfree.com]





[출처: innisfree.com]





기존의 진한 녹색보다 더 밝아진 '액티브그린' 컬러를 이니스프리 고유의 그린으로 정의해 패키지, 매장 등에 일관되게 적용했습니다. 컬러를 주로 활용했던 과거와 달리  타이포그라피를 활용한 패키지로 제품 라인들의 일관성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무한한 자연의 에너지를 탐구해 건강한 아름다움을 만들고, 활기차고 끊임 없이 도전해 나가고자 하는 새 브랜드 비전을 아이덴티티에 반영했다고 해요. 이니스프리의 새로운 섬을 알리는 캠페인부터 팝업스토어까지, 새로운 세계관을 감각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니스프리 디아일 성수





성수를 찾는 많은 사람들이 꼭 방문한다는 이니스프리 디아일, 카페이자 팝업 공간, 오픈 이래 계속해서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어 퍼셉셔너들도 자주 찾아가는 곳이 되었습니다.



사실 이니스프리의 너무나 큰 변화에 저를 포함한 많은 팬들이 깜짝 놀랐을거라 생각합니다. 어떤 이들은 신선함으로 받아들이고, 누군가는 브랜드의 옛 감성을 그리워하기도 하겠죠. 이니스프리는 리브랜딩을 통해 '전형적인 뷰티 광고의 틀을 깨고 새로운 세계관을 보여주는 데에 집중했으며, 새롭게 정립한 세계관을 통해 자신만의 아름다움을 찾아 완전해지는 나를 찾는 경험을 선사하고자 한다'고 응했습니다. 바뀐 아이덴티티에 대한 소비자 반응이 아직까지도 분분하지만, 액티브하고 영한 이미지로 변화하고자 했던 브랜드의 도전에 대한 기대가 더욱 크지 않을까 싶어요. 




참고자료 

https://www.innisfree.com/kr/

https://www.instagram.com/innisfreeoffi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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