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에게 보내는 편지(1) 태도

아빠가 된 사나이

by 방덕 김주현

아이들이 크면 해주고 싶은 말들이 하나둘 쌓여간다.

그래서 메모를 해두기 시작했다.

벌써 그 양도 방대해졌다.

하지만 막상 아들이 컸을때 내가 이 말을 전달하지 못하면 안되는데, 타이밍도 놓치면 안되는데, 그때 내가 없으면 안되는데... 등등 막연한 두려움에 미리 글로써 남겨두기로 했다.

뭐 눈엔 뭐만 보인다고 주로 움직임과 건강 관련 내용들이지만 그래도 아들에게 물려줄수 있는 최고의 유산이라 생각하고 있다. 또한 내 아들에게 물려주고 싶은 최선의 것인 만큼 구독자분들께도 작게나마 이 땅을 살아가시는데에 도움이 되셨으면 한다.



얘들아, 아빠는 이미 내 쓰임을 다했다고 믿고있다. 너희를 낳은 이후 이어지는 인생은 말그대로 보너스다.

성경에도 아담부터 예수님까지 누가 누구를 낳고 또 누가 누구를 낳고 이 내용만 몇 장을 할애해서 나열한단다. 그만큼 중요하지. 성경의 중심 축이니까. 물론 그 '누가'의 세부적인 인생이 간혹 굵직하게 스토리 텔링 된 사례도 있단다. 하지만 상당수가 그저 이름 한번 언급되고 스쳐지니간다. 그럼에도 예수의 계보에 오르는 반열에 올랐기에 무한한 영광이 아닐까 싶다.


하나님은 인간을 만드시고 "생육하고 번성하라" 고 하셨다. 그 명령에 수행한 일부 소수의 씨를 따라 위대한 일을 하기도 하고 때론 죄를 짓기도하고 했지만 어느 순간에 이르러는 위대한 영광의 왕이 나셨지. 계보에 있는 그들의 이야기가 쓰였건 이름만 잠시 언급이 되었건 사실만 놓고보면 말이다. 그들이 각가 자기의 자손을 낳은 시점에서 사실상 그 쓰임을 다한거라 볼 수 있다는 거야. 하나님 관점에서는.


애들아. 건강하게 자라서 사랑스러운 너희를 닮은 자손을 낳아라. 인간으로서 이땅에 온 그 지상명령을 다하는 그 과정에서 반드시 해야할 일도 발견할 것이고.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게 될 것이고. 때론 슬픈일도 있겠지. 공들인 일도 무너지는 경험을 하겠지. 가끔 실패도 할거야. 실수도 할거야.

무엇을 하든 무엇을 경험하든 중요한 것은 그 '사실'이 아니더라고.

그 사실을 대하는 '태도'가 중요해.


성경에서도 선택받은 자들에게 보내는 메세지는 주로 이 '태도'에 관한 내용이란다.

"두려워 말라" , "담대하라" , "항상 기뻐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좋은일, 즐거운일, 슬픈일, 괴로운일, 힘든일 끊임없이 반복적으로 일어나는게 인생이더라구.

하지만 그 순간을 마주하는 '태도'에 따라 모두 각자에게 다르게 해석된다.


예를 들어, 한겨울 차가운 물에 빠지는 경험은 누군가에겐 죽음의 위협이지만 누군가에겐 명상이나 수련으로서 일부러 차가운 얼음을 깨고 들어가기도 한단다. 누군가는 얼음물 안에서 극도의 공포를 느끼고 발버둥 치지만 누군가는 참평화를 경험하고 자신의 몸과 마음을 통제하는 경험을 하지.


이러한 태도를 아빠도 최근에 들어서 배우고 있어.

실제적인 훈련 방법을 서술하고 마무리할게.




<두려움을 없애는 사우나, 냉탕 수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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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태도 - 탐구하듯이, 즐기듯이 해라.

*사우나는 뜨거울 수록, 냉탕은 차가울 수록 좋다.

순서 -

1. 사우나에서 10분을 목표로 있어라. 10분을 못채워도 괜찮다. 숨쉬기가 힘들거야. 버티기 게임이 아니야. 버티려하지말고 숨을 섬세하게 컨트롤 하는 놀이라 생각하고 숨의 미세한 컨트롤에 따라 뜨거운 공간에서도 편해지는 느낌을 찾으려 시도해라.


2. 사우나 밖으로 나와서 자연풍이나 선풍기를 활용해 풍욕을 하며 땀을 충분히 말려라. 쉬는 시간이자 앞선 사우나의 피드백 타임이다.


3. 1번과 2번을 총 3번 반복해라.


4. 3번의 사우나+풍욕 콤보를 마치고 이제 냉탕에 들어간다. 차가울 수록 좋다. 참고로 신촌, 이대 근처에 <숲속한방랜드> 냉탕이 정말 말도안되는 냉기를 가지고 있다. 손을 넣으면 손이 아플정도의 차가운 물이면 좋다. 처음에는 몸을 담구기만해도 너무 고통스러워서 금방 나와도 괜찮다.

하지만 두려워하지 말아라. 어느날 갑자기 특별한 순간이 선물처럼 다가올거야.

그때부터는 몇 분이고 더 길게 평온함을 유지하고 있을 수 있단다.


얼음장 처럼 차가운 냉탕 안에서 의식이 한걸음 뒤로 물어나고 괜찮아지는 순간의 마음 상태 그리고 내부를 바라보는 시선의 느낌을 잘 기억해라.

다시 나와서 풍욕을 할때 몸이 덜덜 떨릴 수도 있어. 다시 그 시선을 연습하면 떨림이 멈출거야.


Gemini_Generated_Image_x6rm2cx6rm2cx6rm.png 냉탕은 찍을 수없어 ai로 생성. 세상좋네. 정말 거짓말안하고 숲속한방랜드 냉탕 저 느낌이야.


그리고 냉탕이 아니어도 일상에서 수시로 그 의식 컨트롤을 연습해라.

그리고 위기의 순간마다 그 감각을 꺼내서 써라. 마치 그저 반응하는 것처럼.



IMG_4994 2.jpg 협찬 받은거 아님.


수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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