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엔 다짐을 해줘야지.
200이라는 제목을 가지고 글을 적을때마다 항상 고민에 빠진다.
과연 이렇게 적는게 맞는걸까?
내소개를 보면 이렇게 적어두었다.
그런데 보호사일 하면서 겪었던걸 주구장장 적기에는 항상 똑같은일의 반복이라서 딱히 적을게없었다. 그래서 내가 사는 이야기를 하기로 방향을 틀었다.
그렇게 200이라는 제목을 가지고 30화를 지나 2번째 '200끝나지않는여정' 까지 이어가면서 과거에 있었던 일들을 적었다.
적으면서 문득 그런생각이들었다. 과연 나는 200이라는 주제에 맞게 글을 적고있는것인가. 내 프로필 소개처럼 나는 과연 잘 못살고있는가?
나는 지금 글을 적고있는게 즐거운가?
앞으로 방향성을 어떻게 잡고 가야하는가?
이런것들을 다시한번 진지하게 고민을 해보았다.
'그걸 이제서야 고민하다니...'
쉿. 지금이라도 깨달았잖아. 다시 정리해보자.
일단 첫번째. 내프로필 소개처럼 나는 지금 잘 못살고있는가?
흠.. 처음에는 브런치에 소개를 적을때는 나는 잘 못살고 있다고 생각했다. 내가지금 정신과보호사일을 하면서 받는 급여는 세후로 해서 230에서 240언저리다. 분명 나는 내 또래들에 비해서 현저하게 적게번다. 못버는건 명확하다.그렇다면 내가지금 과연 못살고있는가? 아닌거같다.
브런치의 순기능중하나가 글을 적다보면 자아성찰이 된다는것인데 내 주제인 '200'을 통해서 내과거를 다시금 되새기며 글을 적어보았고 최근에 있었던일도 적어보면서 깨달은건 난 생각보다 잘 못살진않았던거같다. 일이 끝나면 따뜻하게 나를 맞이해주는 와이프가있고 추움과 더위로부터 지켜주는 집이있다. 비록 내집이 아니긴하지만 뭐, 그래도 집이있는게 어디야.
그리고 먹고싶은게있으면 돈생각없이 먹진못하지만 그래도 한번씩 사먹을수있기에 이것또한 괜찮다.
가족과의 관계가 안좋은가? 흠.. 그것도 아니다 가족이랑 사이가 좋다.
SNS나 여러 미디어를 보면 월300미만은 결혼못하는것처럼 비춰지는데 또 희안하게 좋은사람만나서 결혼도했다. 지금의 와이프인 경아를 만나면서 사고쳐서 결혼한것도아니고 급여를 속인것도아니다.
결혼하면 돈이없어서 궁핍할줄알았는데 오히려 결혼하고 노는것도 더 많이 노는데 돈이 더 모이고 절약이된다. 아마 귀찮아서 밖에 잘 안나가고 집안에서만 놀아서 그런거같다.
인생 어떻게 될지모르지만 일단은 잘 살고있는거같다.
내 프로필 소개란을 바꿔야 겠다. 못벌지만 잘사는사람이 여기있다고 말이다.
난, 잘 살고있다.
두번째, 나는 지금 글을 적고있는게 즐거운가?
글을 적고있다는것은 즐겁다. 이건 분명하다. 살면서 이렇게 많은 글을 적어본적이 한번도 없었고 그리고 이렇게 적으면서 생각도 정리가 된다는것도 좋은 경험이였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런 글을 읽어주는 분들이 있고 라이킷을 눌러준다는것에 기분이 좋았다. 그래서일까 이사람들을 실망시키면 안되겠다 라는 생각이들었고 글을 적으면서 감정을 최대한 절제 했고 단어선택에 있어서도 최대한신중을 기했다.
하지만 나는 어휘력이 풍부하지못했고 표현에있어서 브레이크가 많이 걸렸다.(그래서 내 어휘력의 벽을 깨닫고 요즘 책을 많이 읽고있다.)
예를들어 웃는표현을 한다치면 ' 하하하하 ' '하하' 하하하하' 이것보다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것이 뭔가 더 와닿는 느낌이엿다.
그래서 구글에 검색을 한번 해보았다.
AI는 나에게 저렇게 답을 해주었다.
논문, 보고서, 비즈니스 이메일, 공식적인 발표 자료에서는 사용하지 않는것이 좋다고 적혀있다. 당연하다. 저런곳에다가 'ㅋㅋㅋ ' 를 적는다면 여러의미로 대단한 친구다.
하지만 비공식적인글 친구와의 문자 또는 개인 SNS 그리고 친근한온라인커뮤니티 에서는 자유로운 의사소통의 일부로 자유롭게 사용할수있다고 한다.
흠.. 브런치는 과연 친근한 온라인 커뮤니티인가? 좋은 커뮤니티인건 확실한데 친근한가? 라고 물어본다면 아직은 어색하다고 말할거같다. 아직 브런치와 친해지지않았고 약간 내외하고있는 그런느낌?
하지만 오늘부로 글을 적는것에있어서 약간은 길을 달리할생각이다. 적어도 내글을 적는것에있어서 어색함은 뭍히고싶지않다. 글을 적으면서 나도모르게 웃으면서 적고있다면 그 감정은 고스란히 글에도 담기지않을까 ?
어디까지나 내글은 정보나 지식을 전달하는 글은 아니니 딱딱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이든다.
글을 적고있다는건 분명 재미있다. 그리고 나는 그 재미를 더 확실히 느끼기위해서 애써 포장하지 않으리.
세번째, 앞으로의 방향성??
내 글은 격식을 갖춘글도 공식적인글도 아니다. 수많은 브런치속 글중에 하나일뿐이다.
그래서 이제부터라도 그냥 내가 적으면서 즐거웠다면 굳이 갈무리하지않고 있는그대로 내보낼 생각이다. 모두에게 맛있는 밥이 될순없겠지.. 잘차려진 한식 양식 일식 사이에 불량식품 하나라도있어야 하지않을까 생각해본다 ㅋㅋ
200의 제목은 그대로가져갈 생각이다. 내 정체성이기때문에 제목은 바꾸지않을것이고 그냥 그대로 이런사람도 이렇게 살고있구나 하며 일상을 계속해서 일기처럼 적어볼생각이다.
그리고 이건 나와의 약속.
내가 읽는 모든 브런치글엔 댓글을 달아볼생각이다. 마냥 복사붙히기 댓글이아닌 진짜읽고 느낀점을 간략하게 적어서 댓글로 남길려고한다. 댓글을 적으면서 한번더 작가분들이 적었던 글을 상기시킬수있고 그들의 지식을 조금이나마 머릿속에 남기지않을까?
이번에 독서릴레이 이벤트를 하면서확실하게 느꼈다. 나는 똑똑하지않다. 책을 읽고난뒤 종료버튼을 누르고 읽은것의 감상을 짧게 적으려고 코멘트를 달려고하면 내가 읽었던것들이 하얀 도화지마냥 생각이나지않는다.
그래서 다시 읽어보고 적는다. 참 웃기다.
분명읽을때는 오오? 으흠~ 하면서 재미있게 읽는데 책을 딱 덮고나면 하얀연기처럼 뇌속에서 사라진다.
그래서 다시한번더읽어보게된다.
댓글도 비슷한거같다. 그래서 브런치속 많은 작가분들의 글을 읽고 한번더상기시킬겸 댓글을 적어보기로했다. 그리고 이행할것이다 내가 댓글을남기지않는것엔 라이킷도 누르지않을것이다. 만약 어느순간 내가 댓글없이 라이킷만누르고 사라진다면 혼내주세요.
새해에는 많은 다짐들을 한다. 나역시 브런치 활동에 대한 다짐을 해본다.
하지만 가장중요한건 건강해야겠지요. 브런치속 수많은 작가분들 독자분들 새해복 많이 받으시고 항상 건강 하세요.
헬스...3개월 끊었는데 벌써 귀찮다..
F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