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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페리테일 Apr 19. 2021

니가해.그게제일 빨라.

그때 떠오른 언어


그때

떠오른 언어






가슴팍이 투명해서

들여다볼 수 있다면

다들 예쁘게 가꾸려고 하겠지.

쓰레기로 채워놓고

엉망으로 해놓으려 하지 않을 거야.


보이지 않는 곳이라

지옥처럼 만들어 놓기 쉬운 곳이 마음이야.

다 내 정원인데

보이는 정원은 가꾸고

보이지 않는 정원은 버려두지.


그런데,

나는, 너는 알잖아?


엉망진창 

쓰레기장처럼 변해버리면

다른 이는 몰라도 

나는.... 알잖아.

나는 다 들여다볼 수 있고

썩어가는 악취를 다 맡을 수 있잖아.


물 잘 주고 있어?

잘 치우고 정리하고 있어?


누가 치워주지 않아.

누가 가꿔주지 않아.

니가 해.

그게 제일 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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