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행복해지자
당신과
나사이
2.5그램
055번째 2.5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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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월요일.
오늘 날씨예보를 보니
미세먼지 예보가 '나쁨'으로 표시되네요.
아침해가 올라왔는데
바깥은 조금 어둡고 뿌옇습니다.
요즘 그래요.
곳곳이 우울하고
뿌연 일들로 가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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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짝 달짝할 수 없게 반쯤 땅에 묻어놓고
비를 맞는 게
그저 네가 강해지는 과정이라고만 말하는 사람.
개인이 어쩔 수 없는 사회적 문제를
오로지 너의 마음이 문제라고,
오로지 너의 의지가 부족하다고만 말하는 사람.
그런 사람 너무 믿지 마요.
돈이 많다고,
나이 들었다고 전부 신뢰하지 마요.
커다란 우산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존경하지 말고
작은 우산이라도 같이 씌어주는 사람을,
그 작은 우산이라도 쥐어주는 사람을 보세요.
그리고 당신도
우산을 가지게 된다면
움직이지 못하고 비를 맞는 사람과
같이 해줘요.
그저 비가 그칠 때까지만 해달라는 거예요.
그럴 수 없다면
조금이라도 젖은 몸이 마를 수 있게
잠깐이라도 같이 하자는 겁니다.
무슨 요술을 부려서 다시는 비가 오지 않게 해달라는 게 아니라
우산을 쥐고 있는 사람이라면
우산 없이 비 맞는 사람과
잠시라도 함께 나눠 쓰는 일을 하자는 거예요.
별것 아닌 우산이지만
쪼그리고 앉아 비 맞는 나와 당신이 함께 우산을 써요.
조근조근 얘기를 나눕니다.
'비, 혼자 맞지 마요'
그 한마디.
그러면
작은 안테나가 올라가요.
그 각각의 안테나들로부터
좋은 기운들이 ,
행복한 전파들이 퍼져나갑니다.
희망이 옅어진 시대에
더 행복하게 사는 방법은
결국 그런 것이라 생각해요.
우산을 나누고
안테나를 올리는 것.
'혼자'말고
'같이'
바로 그것.
+
덧붙임 #1
카카오브런치 작업들은
10월 말과 11월 초즈음에
2016 시간기록장과
(제가 13년째 만들고 있는 다이어리입니다)
12월쯤
"나는 이제 좀 행복해져야겠다(가제)"
책으로 출간될 예정입니다.
덧붙임 #2
글 밑에 제 작업 광고가 들어가도
아 쟤 열심히 사는구나 하고 너그럽게 이해해주세요 흑흑
아이템스토어에서 페리테일을 검색하시면
그동안 나온 다른 페리테일 이모티콘을 볼 수 있어요!
(안드로이드,아이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