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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페리테일 Oct 17. 2015

마음이 금빛으로 변하는 순간들

어디에도 있고 어디에도 없는  


< 나는 이제 좀 행복해져야겠다>


#054




당신과

나사이

2.5그램




054번째 2.5그램



+

어제 이 그림만 봤을 때

어떤 생각을 하셨나요?

마음이 금빛으로 물드는 순간,

그 순간이 언제인가 한번 생각해보셨나요?


저도 어제 이 그림을 걸어놓고

하루 종일 그런 순간이 언제인가

생각해보았습니다.


애정 하는 노래를 틀어놓고

설거지를 하면서

흥얼흥얼 따라 부르는데

가장 좋아하는 부분이 딱!!!

잠자고 일어났는데

어제보다 조금 덜 아픈 것 같을 때,

모험 삼아 처음 시킨 새로운 커피가

눈이 번쩍 떠질 정도로 맛있을 때,

사랑하는 사람과 어제처럼 오늘도

아무 일 없이 마주 앉았을 때....


너무 평범한가요?

금빛이라고 하기에는

반짝임이 좀 덜해 보이나요?


그렇죠.

누군가에게는

그냥 아무 일 아닌 것이

누군가에게는

 반짝이는 순간순간으로 기록되는 것.


이 세상 사람 수만큼 존재하는

각자의 그 순간순간들 덕분에

행복은 수치로 나타낼 수가 없어요.

돈으로 환산하기도 힘들고

이만큼, 혹은 저만큼 하고

지정해줄 수도 없어요.


저 사람에게 행복한 일이

나에게는 아무 의미 없을 수도 있고

나에게 반짝 반짝이는 일이

다른 이에 눈에 띄지도 않는 일이기도 해요.



매일같이

금빛을 주워서

마음을 물들이는 사람이 있습니다.

보이는 곳곳이 반짝여서

눈부시게 빛나는 사람이 있어요.


마음이 금빛으로 물드는 순간이요?

그런 순간은

어디에도 있고

어디에도 없습니다.

누구에게나 있고

누구에게도 없습니다.


어쨌든 찾아가길 바래요.

가급적 많이 만나길 바라고

웬만하면 느끼길 바랍니다.

어디에나 있고

누구에게나 있으니까요.

그런 순간들이.




<나는 이제 좀 행복해져야겠다>














+

열세번째 2016시간기록장

+

덧붙임 #1

카카오브런치 작업들은

10월 말과 11월 초즈음에

2016 시간기록장과

(제가 13년째 만들고 있는 다이어리입니다)

12월쯤

"나는 이제 좀 행복해져야겠다(가제)"

책으로 출간될 예정입니다.





덧붙임 #2

글 밑에  제 작업 광고가 들어가도

아 쟤 열심히 사는구나 하고 너그럽게 이해해주세요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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