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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페리테일 Oct 14. 2015

당신은 그렇게  계속 당신이야



< 나는 이제 좀 행복해져야겠다>


#053




당신과

나사이

2.5그램




053번째 2.5그램



+

다시 시작해요.


나를 그만 미워하고

나를 그만 싫어하고

나를 그만 저주해요.


나에게 눈을 맞추고

나에게 손을 내밀고

나에게 말을 건네요.


지금의 나를

지금의 내가

바라보고

잡아주고

토닥여서

다시 시작해요.


마음이 유리처럼 약해지는 순간순간들이

모두 당신의 탓이 아니고

생각처럼 잘 안 돼버린 그 많은 이야기들이

마지막 장이 아님을.


아직 더 쓸 이야기가 남아있고

아직 더 볼 사람들이 가득하고

아직 더 할 사랑들이 기다려요.



꽃이 져도

계속 꽃인 것처럼

당신은

그렇게

계속

당신이에요.






<나는 이제 좀 행복해져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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